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1.10.29 20:06
조회
2,486

작가명 : 가토우 쇼우지

작품명 : 캅 크래프트 Dragent Mirage Reloaded 3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Attached Image

샌테레사 시경 특별풍기단속반의 이(異)세계 미소녀 검사 티라나 엑세딜리카. 그리고 그녀의 파트너, 민완형사 케이 마토바!

이번 사건의 무대는 고급주택가 퀸스밸리의 유복한 소년소녀들이 많이 다니는 셔우드 고등학교. 어느 날, 그곳의 학생이 전라의 시체로 발견되었다! 티라나와 마토바에게 주어진 임무는 바로 그 셔우드 고등학교에 잠입하여 수사하는 것! 티라나, 대담하게도 교복 차림으로 셔우드 고등학교로 ‘전학’?! 샌테레사 시에 시리즈 최대의 대소동이 벌어진다!

라이트노벨 팬들의 화제작, 드디어 완전 신작으로 선보이는 폴리스 액션 제3권!

---------------------------

지구와 이세계의 문화가 만나는 독특한 도시 '센테레사 시'를 배경으로 한 형사 드라마. 그 3권입니다. 읽은 지 몇 달 된 책이라 상당히 늦은 감상입니다.

2권까지는 '드라그넷 미라지'라는 이름으로 이미 한번 간행된 바가 있고, 그 내용을 가필수정하여 '캅 크래프트'로 다시 간행하는 만큼, '처음부터 새로 쓴' 내용은 이 3권 부터. 그런 만큼 1,2권과는 이야기적으로 약간 텀이 있는 새로운 내용.

그나저나 표지랑 일러의 교복도 그렇고, 티리나가 너무 로리로리 하게 표현되는게... 무라타 렌지의 일러가 원래 그쪽을 장기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파트너인 케이 마토바의 중년간지 일러와 대비되어서 상대적으로 더 어리게 보이는 것 같아요. 일단은 여전사인데 말이야...

작가의 전 작인 '풀 메탈 패닉'이 외전에서 워낙 양질의 학원 코미디를 보여준 것도 있고 해서 잠입 수사를 위한 학원물 전개는 상당히 좋은 분위기였어요. 솔직히 3권에서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까울 정도였는데...

그걸 가차없이 날려버리는군요. '형사 드라마'라는 컨셉을 꿋꿋하게 밀어붙이려는 듯, '학교'를 그야말로 사건을 위한 배경으로 쓰고 치워버립니다.

미국 작품 분위기를 내고 싶다는걸 숨기지 않는 듯, 다인종간의 차별, 정치인들의 뒷 모습, 청소년 마약 거래 등 어두운 분위기의 소재를 다량 투입. 거기에 이세계의 주술 이야기 등을 집어넣어 미스터리 스릴러적 면모도 확실하게 챙기고. 가토우 쇼우지는 작품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색을 들어내는 대에는 확실히 머리가 좋은 작가라는 것을 느끼게 하네요.

'학원' 파트에서 티라나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그 소년의 경우,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에 결국 '사건의 말'로서만 쓰여졌던 것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친구의 복수를 위해 나선 것은 멋있었지만, 그 행동이 너무나도 '정해진 결말' 밖에 나올 수 없는 부류의 것이었기에... 그로 인한 파멸이 너무나 '전형적인 전개'이면서도 그에 대한 연민을 지울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겠지요.

사실 생각해보면 가토우가 원래 이런거 잘 써요. 전형적인데도 그 '전형적인 매력'을 어떻게 하면 잘 발휘하게 할 수 있을지 아주 잘 알고, 문장력도 그것을 적절하게 뒷받침 해 주니까요.

하여간 결국 티리나는 기껏 사귄 친구들을 전부 잃었을 뿐이고... 뭐, 그 중 대다수는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없는 애들이었지만, 감정의 교류를 나눴던 남자아이를 그런 식으로...

1,2권의 '주술사'같은 직접적인 '적'이 아니더라도, 센테레사 시의 좀 더 깊숙하고 본질적인 곳에 '어둠'이 깔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권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본편의 티라나 엑세델리카보다 후기의 이리나 휴지 양이 훨씬 귀여운 것은 어찌된 일인가(...).


Comment ' 3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4297 기타장르 본편 간행중에 절판된 외전 : 거짓말쟁이 ... +6 Lv.29 스톤부르크 11.11.27 4,458 0
4296 기타장르 바람직하게 미친 마을 : 거짓말쟁이 미군과... +2 Lv.29 스톤부르크 11.11.27 2,424 1
4295 기타장르 좋은 하렘이다! : 신메카이 로드그래스 5권... +4 Lv.29 스톤부르크 11.11.27 4,676 0
4294 기타장르 재주꾼 오 형제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1.11.25 1,486 0
4293 기타장르 선입견을 버리자. '내가 법이다', '머셔너리' +6 Lv.71 소슬비가 11.11.19 3,798 5
4292 기타장르 즐거운 막장 월드 : 세계의 중심 하리야마... +1 Lv.29 스톤부르크 11.11.12 2,362 0
4291 기타장르 세월이 아쉬운 완결 : 스트레이트 재킷 11... +4 Lv.29 스톤부르크 11.11.12 2,975 1
4290 기타장르 하트 커넥트 4권 : 길 랜덤 +2 Lv.29 스톤부르크 11.11.11 1,664 0
4289 기타장르 혼블로워 바다사나이들의 이야기 +8 Lv.3 대몽 11.11.11 2,808 4
4288 기타장르 치명적인 매력 : 나나코의 시나리오 2권 +7 Lv.29 스톤부르크 11.11.10 1,747 1
4287 기타장르 사윗감 찾아 나선 두더지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1.11.09 1,445 0
4286 기타장르 어느 날 빔보가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1.11.08 1,155 0
4285 기타장르 별이 된 일곱 쌍둥이 를 읽고 +2 Lv.22 무한오타 11.11.07 1,800 0
4284 기타장르 해치와 괴물 사형제 를 읽고 Lv.22 무한오타 11.11.06 1,391 0
4283 기타장르 문학소녀 견습생의 졸업-'견습생' 끝. +5 Lv.29 스톤부르크 11.11.05 1,615 0
4282 기타장르 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를 읽고 +3 Lv.22 무한오타 11.11.04 1,539 0
4281 기타장르 대한제국 연대기 1~7권을 읽고 (미리니름) +17 Lv.1 보별사 11.11.04 3,540 9
4280 기타장르 카드의 왕국 을 읽고 Lv.22 무한오타 11.11.03 875 0
4279 기타장르 신의 궤도, 배명훈의 신작. +5 Lv.66 서래귀검 11.11.03 1,676 1
4278 기타장르 양치기와 늑대의 사정(15禁) +3 Lv.36 ar** 11.11.02 3,806 0
4277 기타장르 인류는 쇠퇴했습니다 1~3 : 최강완폐녀주인... +11 Lv.29 스톤부르크 11.11.01 3,798 3
4276 기타장르 구원 따위 없는 다크판타지 - 단장의 그림 ... +5 Lv.29 스톤부르크 11.11.01 3,165 1
4275 기타장르 호모 엑세쿠탄스, 대가가 쓴 현대물 판타지... +2 Lv.6 올드뉴비 11.11.01 2,289 1
4274 기타장르 순정만화풍의 재미 : 새장관의 오늘도 졸린... Lv.29 스톤부르크 11.10.30 2,088 0
4273 기타장르 부상당 골동점 1권 : 불가사의를 취급합니다 +3 Lv.29 스톤부르크 11.10.29 1,689 2
» 기타장르 캅 크래프트 3권 - 학원물도 좋은데... +3 Lv.29 스톤부르크 11.10.29 2,487 1
4271 기타장르 하늘색 팬더믹 4권(완) - 조기종결인가? +6 Lv.29 스톤부르크 11.10.28 2,018 0
4270 기타장르 신시리즈 시동! 신약 어마금 1권! Lv.29 스톤부르크 11.10.28 5,552 2
4269 기타장르 마검사,마신,십전제.주인공.만나면 어떻까요? +22 Lv.1 마전차 11.10.26 5,425 0
4268 기타장르 부활의 시간 [현대물] +6 Lv.66 라다 11.10.23 4,750 2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