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진짜 너무하다 싶더군요.
저는 왠만하면 제가 보는 책들은 사서 보는 편인데,
무애광검 1~3권까지 질렀다가 정말 실망했습니다.
이원연공때부터 이 작가글을 좋아했고, 연재때도 재밌게봐서
망설임없이 인터넷서점에서 주문했는데,
이건 머...
사서 보라고 만든 책이 아니란걸 여실히 보여주는 느낌이었습니다.
편집이 무슨 소설책이 아니라 시집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_-;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 숭인문과 너무 비교 되더군요.
그 차이는 솔직히 작가의 마인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이래나 저래나 책방에서나 소비 될테니 빨리빨리 책이나 내자는 생각과
현실은 대여점에서 대부분 소비될지는 몰라도 내 책을 사주는
한 사람의 독자를 위해서라도 최대한 만족감을 주겠다는 생각의 차이...
저 같은 분이 꽤 많으시네요 ^^;
저 역시 1~3권을 소장중이며 내용보다는 편집에 대한 아쉬움이 훨씬 큽니다.
저도 무애광검을 읽을 때마다 알 수 없는 휑함(?)을 안타까워하다가 직접 책 페이지 와 페이지 당 줄 수를 세어봤습니다.
1) 페이지당 줄 수가 1-2권은 22줄이었는데 3권에서는 21줄로 한 줄이 줄었습니다.
2) 1~3권 모두 320 페이지로 정확히 같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3권은 일단 그 부분에서 끝맺음을 하는 게 독자입장에게 상상할 여지와 통쾌함을 줄수 있는 최대한의 방법이었다고 봅니다.
문제는 그 상황에서 편집을 1~2권과 동일하게 한 페이지당 22줄로 하자니 약 15페이지 정도가 줄어버리게 되죠. (이런 경우 제 기억으로는 지적이 좀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1~2권은 두껍더니 연결권은 왜 이리 얇냐! 이런 지적요.)
이런 난관에서 약간의 눈속임수를 쓰게 된거라고 생각합니다. 페이지는 맞추되 줄 수는 약간 줄이자. 대신 여백을 좀 늘이면 어떨까? 라는...
기다리던 책을 읽었을 때, 그리고 그 책을 덮고 났을 때 포만감 보다는 약간의 허함이 든다면 직접 사서보는 독자입장에선 약간 아쉬울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구요.
무애광검이 작가님의 전작에 비해서 가볍다는 글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 책으로서의 재미면에서는 이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하기에 4권이 나오다면 3권을 기다릴 때처럼 총판에 전화하고, 시간 맞춰서 기다리고 바로 집어올 생각입니다.
4권을 덮었을 때, 5권은 언제나 나오나 걱정할수 있도록...작가님, 출판사 모두 힘내주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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