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욕망이 없는 인간이 인간이겠습니까?
욕구에 충실한 자일수록 더 유능하고 더 생명력이 있죠.
그들은 스스로에 합당한 명분을 찾고 부여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에게도 충분한 명분, 권리가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다고 12무선의 결정이 비인간적이냐? 그것도 아닙니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높음을, 밝음을 지향하는 존재입니다.
그것이 인간의 본질이죠. 상향을 추구하는 마음.
그것이 니체가 설파한 권력에의 의지, 힘에의 의지입니다.
12무선의 유진이 있기에 후예들이 높은 경지의 단서라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분출하고 싶은 욕구, 그것을 참고 내부적인 승화를 이루려는
욕구가 충돌하여 갈등을 낳습니다.
그러한 갈등구조의 당사자들을 누가 욕할 수 있겠습니까?
어느 쪽이 승리하든지 그것은 스스로의 본질을 외화시킨 과정의
차이일 뿐이죠.
선과 악의 차원이 아니라 누가 더 곧고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쪽이 더 많은 이들을 포용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뿐입니다.
그리고 한 번 패자는 영원한 패자가 아니니...
무천향은 굉장히 철학적인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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