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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5

  • 작성자
    Lv.24 武痴
    작성일
    09.03.18 20:49
    No. 1

    위에 화냥녀에 대한 오해가 있는 듯하여 첨언합니다.
    화냥녀가 적국에 공녀로 끌려가 돌아온 여자를 박해하여 생겼다는 의미의 환향녀(還鄕女)라고 이해 하는 것은 민간어원설일 뿐이고 몸을 파는 창녀를 일컷는 화랑(花娘)의 중국어 발음이 화냥입니다.
    이는 중국 원말 명초의 학자인 도종의(陶宗儀, 호는 남촌(南村))가 지은 ‘철경록’(綴耕錄) 권14에 ‘창부를 화랑이라고 한다’ (娼婦曰花娘)는 기록이 있어서 ‘창녀’를 ‘화랑’이라고 하였고 '화냥'이 최초로 등장하는 문헌은 ‘박통사언해’(1677년)입니다.
    그 이후의 각종 문헌에서 몸을 파는 여인을 뜻하는 '화냥, 화냥이, 화랑, 환양년, 화랑년, 화낭, 하냥년, 한양년’과 같은 단어가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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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6 사와나이데
    작성일
    09.03.18 21:31
    No. 2

    창녀를 화랑이라 부른게 아니라 화랑이란 사내무당을 가르키는 단어였고 그것이 행실이 나쁜 사람을 칭하는 단어로 화냥이로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것이 여자에게 적용되어 서방질 하는 여자로 변해 화냥녀가 된 것이라더군요.
    기원은 이랬지만 중요한건 이 행실이 나쁜 여자라는 뜻의 화냥이(년)이 공녀로 바쳐졌다가 풀려나 귀향한 여인들을 가르키는 단어로 변질된 것이 문제라는...
    그저 행실이 나쁜 여인이란 단어가 억울하게 끌려가 고생하고 기껏 귀향한 여인들에게 붙여진 것이지요.
    공녀들을 모두 화냥녀란 이름의 테두리에 가둬버린 것이죠.
    글쓴이의 화냥녀란 단어의 사용이 굳이 틀린 건 아닌듯... 자신들이 지켜야 할 나라의 여자를 힘 없이 빼앗겨 놓고서 기껏 힘들게 돌아온 여인들에게 화냥녀란 단어를 붙여 멸시했으니 정말 멍청한 일이 아닐 수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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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24 武痴
    작성일
    09.03.18 23:12
    No. 3

    유메노히메님
    화랑’(花娘)이 ‘화랑’(花郞)과 발음이 같고 또 실제로 ‘花娘’을 ‘花郞’으로도 표기한 예들이 있어서 ‘화냥년’을 무당이나 신라 화랑과 연관시켜 풀이한 것도 나오게 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국립국어원[<a href=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505/82_1.html]을 target=_blank>http://www.korean.go.kr/nkview/nknews/200505/82_1.html]을</a> 거의 그대로 옮긴 것이며 공녀로 끌려갔다 온 여인들이 이혼당했다는 기록은 있어도 화냥녀라 했다는 기록은 찾아 볼수 없습니다.
    나라의 힘이 없어 당하는 피해는 남, 녀를 가리지 않으며 나라를 지키는 책임에는 남, 녀가 따로 없습니다.
    화냥년의 기원으로 이야기 되는 병자호란때 끌려간 여인들이 있는것도 사실이며 돌아온 여인들이 있는 것도 사실이나 그 이면에는 나라를 지키기 위해 전쟁에서 죽어간 수많은 남자들이 있었으며 돌아온 여인들 대부분이 세력가들의 여인들로서 많은 돈을 주고 돌아온 여인들입니다.
    많은 돈을 지불하고 돌아온 여인들은 당연 집권층의 여인들이며 이들 여인들은 무척이나 정조를 중요시하는 집권 세력의 여인들이니 당연히 이혼당하고 배척당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다만 이에 임금이 이를 금하였다는 조선 왕조 실록의 문구가 있으나 이러한 여인들역시 집권층의 여인들로 그 수가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이는 일제 강점기 조선의 무능함과 한심함을 부각시키기위해 과장되고 왜곡되어 사용되어온 일례로서 '화냥년'의 그 본뜻과 관계없이 사용되고 있는 듯하여 첨언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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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43 만월(滿月)
    작성일
    09.03.18 23:32
    No. 4

    좋은 걸 알게 되었네요. 고맙습니다.
    정작 위로받아야하는 여자들에게 욕을하는 남자들을 꼬집기 위해 한 말인데 무식을 드러내고 말았네요. 앞으로 사용에 주의하도록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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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03.22 20:09
    No. 5

    일부의 해석이 온 물을 흐리는 전형을 보여주네요.
    환향녀 떡밥을 흘린 학자를 처단해야 합니다.
    은근슬쩍 조선왕조를 격하하고 일제시대 이후의
    근대화를 찬양하는 인문학자들이 많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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