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저는 그래도 아직 이군명이 이랑진군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에 30% 정도의 확률을 두고 있습니다.
이중반안의 한자가 안 나왔지만 문득 二重半이라는 한자다 퍼뜩 떠올라버렸습니다.
그래서 혹시라도 이군명의 경우 아진명의 말처럼 아직 자기 내면의 또 다른 자신을 100% 깨우지 못 한 탓에 가면을 썼을때의 기억이 벗은 후에는 무의식 너머로 슝~ 사라지거나 이중인격이거나 하는 식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무력의 문제는 저는 오히려 단운룡이 '어라? 저 정도란 말인가?'라며 놀란 점과 이군명이 태자후랑 싸울 수 있었던 것이 무공 자체의 뛰어남이나 공력의 우위가 아닌 뛰어난 실전능력이어서 단운룡이 생각하기를 이군명이 실전이 생각보다 많을것이다...라고 생각한 점에서 더더욱 이군명이 이랑진군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가면을 쓰지 않아서 이랑진군일때의 무력은 못 나오지만(가면을 벗거나 파괴당할 경우 무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랑진군으로서의 실전경험이 무의식 중에 몸에 배어나온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이군명이 이랑진군이라기엔 좀 힘들듯 싶더군요.
일단 이랑진군은 단운룡하고 구면이죠..불산에서 만났으니.
그러나 이군명은 단운룡을 이번권에서 처음 만났죠.
거기다 이랑진군이면 불산편에서도 등장하고 도요화 편에서도 등장했듯이 발견하는자로써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실전에 여기저기 투입돼어야 하는 위치인데
2년 반동안이나 활동을 폐하고 여자를 쫓아 다닌다는건 좀 설정이 맞지 않다 싶구요.성혈교에 대해서도 모르고 ...일명 간세가 끼어있는건데 신마맹에서 추적을 못해올리가 없죠.
가장 중요한건 형을 만날때 작가님이 심심해서 개소리 삽입했을리는 없겠죠 ^^..그리고 이진명은 성혈교 들먹이고 신마맹쪽 인물이 100% 확실한데 동생이 이랑진군이라면 가면부터 던져주고 그간 상황을 물었겠죠.바보 취급하는게 아니라요.
그리고 저도 강설영의 광잉 반응은 오버스럽긴 하네요..단운룡의 어깨를 날려 버릴 정도로 거의 반 미친애처럼 폭주를 해버렸는데 이름은 자기가 원치 않아서 알지 않았던 거구 어릴적 운룡또한 기억하니 은인이고 그때 친했던 감정들 다 있을텐데 광녀처럼 ㅡㅡ 덤버들었던건 약간 좀 설정에서 미스가 아닐까 싶긴 하더군요.
물론 개연성 부분을 말함이 아닙니다.
다만, 체감상 설명하자면, 오원에서 친했고, 일년이상 강호주행을 같이 했습니다. 게다가 상도를 아는 강설영이건대, 사이가 멀어졌다고 해서, 감정의 폭주가 살짝 아니었다는 생각이 ........
물론 도요화와의 사이를 질투했다는 것 같아 보이기는 한데, 그래도 쫌 요상한게, 운룡에게 폭주해버리면서, 어릴때 사이를 채무처럼 계산해 버리고, 운룡을 알아보지도 못한 강설영의 태도로 보건대, 어릴때 좋았던 감정도 별거 아닌게 되고,==결국 이름을 듣고 놀랄이유가 그다지....... 그렇다고 사부의 관계때문에 폭주했다는 것도, 그동안 다닌 시간에 비해서 의아스럽고, 만약 적이었다면, 벌써 눈치가 없었을까? 하는 생각이....몇년의 강호주행기간이 짧지 않는바, 최후의 결론은 결국 도요화의 사이를 질투했다? 라는 단순결론으로 귀결되나요? - -;;
어찌되었든, 이번 비룡포 여주인공은 좀 난감하네요. 캐릭터가 빛나지 않네요. - -;; 모용청처럼 단호하지도 못하고, 서영령처럼 부드럽지도 않고,자기고집에, 이른바 30대 시집못간 콧대센 커리어 우먼 노처녀들을 보는듯한 느낌이....
'30대 시집못간 콧대센 커리어 우먼 노처녀' 발언파문 -ㅅ- ㅋㅋ
'시집안간'으로 바꾸면 괜찮을 것 같군요. 미즈분덜 화냅니다.
제가 판단하는 강설영 매력도는 0입니다.
싫다는 게 아니라 그냥 히로인으로써의 존재감은 제로네요.
전 오히려 30대 커리어우먼보다는 유딩처럼 느꼈습니다.
단운룡에게 땡기긴 하는데 그 마음은 자각하지 못하고,
틱틱대긴 하는데 왜 틱틱대는지 자기도 모르고,
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어가는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할 능력은 없는.
상도를 '아는' 소녀지만 '실천하는' 소녀는 아니죠. 강설영은.
알기는 아는데 하는 짓거리는 지멋데로입니다.
초지일관 그런 모습이죠. 그래서 폭발씬도 별로 나쁘진 않았구요.
솔직한 말로 헤어져 줘서 고맙더군요.
까놓고 야그해서 단운룡 할 일이 얼마나 많은데
몇년간을 부록처럼 별 소득도 없는 탐색에 붙어 다니는 건지.
그 사이에 단운룡은 오만 가지 생각이 들지 않았을까요?
그 세월에 그가 할 수 있었을 것들을 생각해보면,
몇년동안 세월아 네월아 하는 그의 모습은... 전 이해가 안되더군요.
신마맹 추적 뿌리친다며 돌아다니겠다 할때만 하더라도
어라-_-? 했지만 대충 이해하고 넘어갔는데,
그 짓거리가 몇년이나 이어지다니... ㅋ
글쎄요. 강설영 입장에서는 오히려 자신을 이용한것으로밖에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요 운룡도 행동을 할때 독단적으로 어떤일을 처리하는 상황이 많았고 계속 대립되는 상황에서 강설영은 운룡이 진심으로 자신과 약속을 지키는것인지 점점 의구심이 쌓이는 상황이였으니까요....운룡 동료들이 하나둘 일행에서 떠날때 자신과 상의없이 행동하는 것에서 사이도 벌어지고 의심이 더커지고...끝에서 협제의 제자이면서 자신과 아는사이인 운룡이 신분과 이름을 숨긴채 보의 찾기보다는 동료모으기에만 열중인모습에 다른목적으로 자신을 이용한것으로 확신이 든거 같은데요 어느정도 운룡의 입장에서는 오해이면서 억울할 수도 있지만요
이군명이 이랑진군일 수는 없죠. 만일 이랑진군이 이었더라면 단운룡과 강설영이 알아봐야 정상입니다. 이중반안의 뜻이 이중인격이라고 하더라도 분명 지닌바 무공은 같았을 터, 이랑진군의 삼첨양인도를 견식해본 단운룡과 강설영이기 때문에 정말로 이군명이 이랑진군과 연관이 있었다면 그것을 파악 못했을리 없을겁니다. 제천대성이나 위타천이라는 추측도 있는데요. 전 사실 이군명이 그닥 포스를 뿜어내는 캐릭은 아닌거같아서.. 뭣보다 개성이 많이 부족한 캐릭이라.. 그런 강자는 아니었음합니다만.. 그래도 이랑진군보단 그쪽이 확률이 더 높겠네요. 그리고 전 딱히 9권 끝에서 강설영의 행동에 대해 이상함을 느끼진 못 했구요. 갈등과 오해의 골이 깊어져서 쌓이고 쌓인 결과 폭주한걸로 보입니다. 무엇보다도 서로가 서로에게 감정이 남달른 만큼 아무리 날로 틀어져가도 신뢰하고 싶었던 부분은 있었는데, 결국 그러한 마지막 한가닥 믿음조차도 배신한 것처럼 되어버렸으니까요. 갠적으로 저는 강설영을 좋아합니다만.. 의외로 악플이 많네요 ㅋㅋ.. 모용청은 모용청대로 서영령은 서영령대로 또 강설영은 강설영대로 히로인으로서의 매력은 충분히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강설영이라는 히로인 자체를 이해하지 못 한다면, 천잠비룡포라는 책의 제목이 가지는 의미와 그 목적까지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약간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좋게 보면 계속 좋게만 보이고 나쁘게 보기 시작하면 계속 그렇게 보이는 거 같아요. 전 강설영 응원하려구요 ㅎㅎ. 지금은 완전히 틀어져 버렸지만.. 훗날 그 오해의 골을 어떻게 풀어버릴지 그리고 서로에 대한 감정에 어떠한 식으로 눈을 뜨게 될지 굉장히 멋지고 통쾌하고 감동적인 장면이 탄생할 것만 같아요.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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