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한백림
작품명 : 천잠비룡포 9
평어로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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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수많은 분들이 천잠비룡포의 감상을 쓰셨다. 뭐 대략 이야기의 흐름들은 아실터, 본인은 자칭 매니아로써 한백무림서를 더욱 재밌게 읽을 팁을 몇개 찾았다.
1. 무당파의 현음진인.
오래전 무당마검에서 진천의 입에서 언급되었던 무당의 절세고수다.허공,허도,허상,현양,현음 을 언급했던 진천이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가? 오래전 본인이 무당파와 비검맹의 승부를 논한 감상글이 있었다. 그때 당시 현음이 비검맹의 검존을 상대할 만한 고수라는 생각을 진천의 입에서 거론되었기에 했었는데, 이제 확실히 그존재가 알려지니, 추론하는 재미가 생겼다고 할까?
역시나, 한백림 작가의 글속에 작은 구절 하나하나 재밌는 부분이 이런 것이다. 진천의 입에서 거론되었다라는 점만 가지고 추론했던 것이 결국,이제 강호사에 많이 등장했다. 현도진인이 술가의 맥을 이었다고 마검에서 거론되었고, 현음진인이 짤막하게 나왔다.그리 비중이 크지는 않지만, 이런 존재한명의 역량이 문파의 힘을 대변하므로, 오래전 무당혈사의 대목에서도 무당의 역량이 조금 부족해 보였지만, 이번편의 대목을 읽은 후 절정고수의 수에서 적지 않다고 느껴지면서 밸런스가 나아졌다.
뭐 쉽게 말하자면 이런것이다. 비검맹엔 검존들이 우글우글,신마맹엔 마군들이 득실대는 판국인데, 무당도 장문인이 직접 나서서 칼 안들어도 현음이나 현도,명경이 있어서 < 닭잡는데 소잡는 칼이 나설필요가 있소. 하면서 나서준달까?> 조금은 밸런스를 맞춰졌다고 할까? 이건 화산질풍검에서 무당의 허자배에 밀린 화산에서 옥허진인외에 옥함진인을 발견했을때와 같은 재미랄까?
2. 이것은 조금은 미리니름이 강해 보이는데, 이진명이 이랑진군이라고 생각한다.일단, 이군명이 이랑진군이 아니라는 증거는 확실히 많이 보여줬다.
먼저 단운룡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는 것,
두번째 태자후와 겨루던 이군명의 실력이 놀랍기는 하나, 강설영과의 승부에서도 박빙이었던 이랑진군임을 감안하면, 전에도 추론했던부분이지만, 뇌신발동의 단운룡은 검존급의 실력이고, 강설영도 거의 육박한다고 보일때, 태자후에게 많이 부족했다는 점.
세번째 이군명의 형 이진명이 등장했을때 이진명이라는 녀석이 이랑진군임을 확실히 느꼈다.세번째는 이진명이 교하나가 있다고 말할때 이군명은 모르는 태도, 게다가 이진명의 강씨금상의 소상주는 재주가 비상하다더구나.라고 칭찬하는 태도. 느낌상 이랑진군과 강설영은 아는 듯한 사이였다면, 이진명이 이랑진군이라면 확실히 연결고리가 맞는 듯했다.
3. 금마광륜의 비밀-마검에서 승뢰의 애병으로 마검에서 승뢰가 고룡마정의 마기를 달랠 방법을 찾고 있었다. 그리고 청운곡에서 마기를 얼마간 진정시킨 승뢰. 그 단서가 짤막하게 이번편에서 밝혀지니, 원래 금마광륜은 멸마의 기운을 담긴 신병이기였다.라는 구절을 보건대, 금마광륜의 공능과 승뢰의 변화와 연관성을 추론해 볼수 있다.
4. 지난달 천잠게시판의 질답란에서 논의 되었던 비룡회 멤버들의 수준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그때 적어도 검존급 이상의 성장을 보일것이라고 추론을 했엇는데, 이번편에서 결국 양무의의 입을 통해 적어도 궁무예급:<<탈명마군급(검존급)의 마군들을 감옥에다 집어넣을 수준>> 으로 성장을 해야한다.라는 구절이 보였다. ㅋㅋㅋ
그런데 그 힌트는 이전에 엽단평을 비롯한 비룡회멤들의 소개할때 청천대검객-이런식으로 한백이 굉장히 칭찬했던 구절을 보고 느꼈던 생각이었다. 게다가 단운룡이 뇌신을 발동해도 제압하기 힘든 대성급들이 중간급이라 판단하자면, 비룡회의 멤버들이 소수정예로 열라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편에 설명이 나오니 재미가 솔솔하다.
몇달만에 나온 천잠. 재밌게 읽었다. 하지만, 이별장면은 사실 좀 이상했다. 이름을 알고 왜 그리 흥분했는지, 사실 갸우뚱했다.아무리 사이가 어긋났더라도, 생명의 은인이었고, 그걸 알았다고 해서 사부들과의 관계까지 엮어서 나온 장면은 뭔가 이상하다.
강설영의 논리는 운룡은 은인-자신의일은 보은-정체를 말하지 않는 것은 사패의 원한때문이었다.라는 논리는 어찌되었든 긴시간을 함께 고생했던 사람들치고는 어이가 없는 장면이었다. 뭐 쌓이고 쌓인게 풀리는 시점이었다 친들, 그것을 설명하는 것이 느낌상 좀 이상하게 느껴졌다.
그래도 그동안 작가의 고민이 많이 느껴졌고, 풀리는 한권이었다.부디 한백무림서 전편이 완결되길 바라며, 건필하길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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