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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지란 단어가 비하의 의미가 있는 단어였던가요?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네요....예전부터 꾸준히 써오던 단어입니다만...
무협지라 부른다고 해서 격이 낮아지지도 않고 무협소설이라 부른다고 해서 격이 높아지지도 않습니다. 무협지란 그냥 하나의 소설쟝르를 지칭하는 단어일 뿐인데 금강님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
오히려 작가 스스로 자신이 쓰는 글에 대한 자격지심이 있기에 무협지란 단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게 아닌가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작가 스스로 고뇌하고 연구하며 공들여 글을 쓸때 작품의 격이 높아지는 것이지 무협지를 무협소설이라 부른다고 해서 격이 높아지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호칭하는 단어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하기 보다는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의 격을 높일 수 있는 내용으로 글을 쓴다면 무협지란 단어가 소설이란 단어보다 더 격이 높은 단어가 될 수 있겠지요.
참고로 전 오채지님의 작품을 정말 좋아하며 즐겨 봅니다. 오채지님 정도로만 글을 쓴다면 누가 무협지란 단어가 소설이란 단어보다 격이 낮다고 할까요? 오채지님도 자신의 작품을 무협소설이 아닌 무협지라 불렀다고 해서 슬퍼할 그런 분은 당연히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작품의 질로 말을 하시는 분이시지요.
글쎄요. 작가의 자격지심이니 뭐니를 떠나서 해당 소설 장르를 멸칭(蔑稱)으로 부른다면 그건 지양할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막말로 연예인이 아무리 본인 직업에 자부심을 가지고 대중에게 인정받는다 해도 삼류 딴따라 라고 불러도 아무 상관 없겠습니까?
또 SF팬덤은 "공상과학" 이라는 단어에 그렇게 질색을 하는데 유난히 무협소설 팬덤은 '무협지' 라는 말에 무감각한 듯...
뭐 이렇게 말하는 저도 "무협지" 라는 말이 일반명사(?)처럼 느껴져서 큰 거부감은 없습니다만... 싫어하는 분들도 분명 계실 텐데 굳이 무협지를 고집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요. 말씀하신 것처럼 [작가 스스로 고뇌하고 연구하며 공들여 글을 썼는데] 비하적인 의미가 담긴 말로 불러야 되나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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