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글쎄요,
아시다시피 성왕검주일때의 갈염과 그 이전의 갈염은
마치 딴사람이라고 할 정도의 무공의 격차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당시 육극신의 파검마탄포를 간신히 받아내고
수습하기 힘든 내상을 입었다고 나오죠,
물론 어떤분들은 공격한게 아니고 단지 받아내기만 해서
그렇다고 하는데 삼초식을 받아내기 위해서 가만히
칼만 내밀고 있습니까? 자신이 펼칠 수 있는 최대의 초식을
펼쳐내서 막아낸 거겠죠,
다른거 다 제끼고 일단 하고 싶은 말은,
묘사 자체가 마치 딴 작가분이 쓰는 것 처럼 된다는 말입니다,
단순 묘사만 놓고 보면 천잠에서의 갈염은,
육극신과도 한판 붙어도 안밀릴 정도로 묘사가 나온다는겁니다,
막야흔과 엽단평 둘이서도 탁탑천왕 하나를 못 깼습니다,
탁탑천왕이 검존급의 무위라고는 그닥 생각되지 않네요,
그리고 장익이 실시간 우세를 점했다고 말을 살짝 비트시는데,
그건 아니죠,
고수가 잠깐 놀아주면서 실력 측정해본 걸 하수의 우세로 점칠순 없죠,
그리고 뇌신은.. 아무리 봐도 높은 경지가 아닙니다,
뇌신을 펼쳐도 위원홍과 "해볼만" 하다는 정도였고,
설사 음속을 펼친다고 해도,
마검이나 질풍검 말미의 십익들을 깰 수는 없는데,
지금 천잠비룡포의 묘사가 너무 띄어주기식으로 나온다는거죠,
風從虎님 성왕검의 갈염과 흠검의 갈염이 얼마나 차이가 날까요?
작가의 답을 보면, 흠검시절의 갈염이 참도회주에게 열세였지만, 성왕시절에는 갈염이 우위에 있을 것이라 합니다.
이정도 수준은 압도적으로 강하다 수준이 아닌, 약간의 득수의 차이정도라 할까요?
적어도 압도적으로 강하다.라는 느낌은 갈염에게 없습니다. 남악연화검을 이겨서 압도적으로 강해 보입니까? 아님 대성들을 겁먹게 만들어서?
남악연화검은 말을 했으니 되었고, 대성들의 수준이야 비검맹의 검마급 수준으로 보입니다. 적어도 뇌신발동한 단운룡에게 3:1이이었지만, 밀리는 수준들이었으니 말입니다. 뇌신과 탁무양,갈염에 대해서는 입이 아프게 말했고요.
그렇다 치면, 도대체 갈염이 육극신과 한판 붙어도 될만한 실력을 언제 보였나요? 게다가 탁탑천왕에게 2:1로 겨루던 막야혼이나 엽단평이 완벽하게 밀리는 것은 아니었지요. 탁탑천왕이 우세에 가까워 보였지만, 공방이 있었고요.
제가 탁탑천왕이 검존급에 육박했다는 말은 검존에 경지에 미치지는 못한다는 말입니다. 만약 검존급이었으면, 검존의 능력을 가졌다 하면 될것입니다. 문장을 잘 읽고 반박하세요.
그리고 장익과 만창회주의 겨룸을 볼때 만창회주가 갈염과 비슷한 수준, 적어도 비검맹의 검존들과 비견되는 무위라 치면, 이에 대적하는 장익이 한순간이나마 힘으로라도 우세를 가졌다는 구절은 그냥 넘어갈 구절이 아닙니다. 적어도 장익의 나이에 만창회주와 같은 고수에게 한순간이라도 우위를 점하는 실력이라면, 과정만 놓고 보면, 남악연화검이 갈염과 치열한 공방을 벌이는 것과 비교해도 부족하지 않아 보일지경이지요.
게다가 뇌신의 경지는 전에도 제가 감상을 쓴적이 있지만, 적어도 제가 쓴 본문의 구절을 생각해보면, 검존들과 비교할 만한 경지인 것입니다.
지금 음속을 쓰고 탈진한 단운룡이지만, 이시기 명경도 마물 비와 군신챠이롸 대적을 하고 강해지던 시기입니다.
음속에 들어왔지만 곧바로 탈진해 버리는 단운룡입니다. 다시말해, 십단금을 익히기전의 명경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명경의 경우 오랜시간을 유지하지만, 단운룡은 어렵지요.
십단금을 익히고 검성의 무위를 넘는 명경이라면, 음속위의 마신을 익힌 단운룡이라 할지라도 쉽지만은 아닐겁니다. 즉, 천잠에서 마신까지의 경지를 단운룡이 익힌다고 했고, 소연신이 광극을 완성하지 못하면 진천을 능가하지 못한다 하였습니다. 결국, 단운룡의 마신의 경지는 공격력이 극강하지만, 짧은 시간의 발동일터이고, 십단금을 익힌 이후의 명경보다 공격력의 우위를 갖는 경지이지만, 발동시간이 짧을 것입니다.
이렇게 비교하면, 그렇게까지 과장,확대되었다고 생각은 되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무위논쟁은 예전의 남궁연신과 사중비의
싸움을 기억하면 어느정도 정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아주 약간의 차이(내공소모)때문에 사중비는 남궁연신에게 거의 어떤 타격도
못 주고 패배할뻔했지요.
천잠비룡포에서의 무력차이는 아무래도 각자 약간씩 차이나는 무위를
갖고 있지만 그 약간이 무서운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천잠비룡포의 비룡회는 확실히 무서운집단인데 신진집단이라서
왠지 기세를 받으면 무서운데 그 기세을 잃으면 순식간에 질 수도 있는
조직같은 느낌이 듭니다..(-_-)
백무한의 장강수로맹과 얼추 비슷하다 했으니..음 수로맹의 경우는
절정고수들 보다는 일반단원들의 평균능력이 좀 높은 것 같던데
아직 소림신권이 안 나와서 -_-
'후속작으로 갈수록 전작을 뛰어넘는 재미와 묘사가 나와야한다'
이에 따른 무력 인플레에 관해서 전에 한 번 얘기가 나왔습니다.
한백림님께서도 언급하신바 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천잠 8권에서야 비로소 이 문제가 대두된 거라고 봅니다.
백면서생님의 글에서 보듯이,
인물들 간의 밸런스를 따져보았을 때 큰 문제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는 여러모로 말들이 많았지요.
다만 한 가지. 남악연화검.
성왕검주가 주인공급의 성장을 이루어냈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연화검을 아무리 잘 쳐줘도 검마 이상의 실력자로 보기는 어렵더군요.
검마는 구파의 장로와 비견되는바.
(개인적으로는 장로 중에서 좀 처지는 이들과 비견된다고 봅니다만)
구파에 버금가는 명성을 지닌 형산파의 최고수가 고작 장로급이라..
당장 남위만 끌어다 놓아도 매우초라해집니다.
그래서 생각하는 것이, 남악연화검은 그 무력이 대폭 뻥튀기 된 인물의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닌가 하는 겁니다.
형산파라는 이름값에 세간에 상대적으로 고평가되고 있었거나,
아니면 형산파 자체가 말만 그렇지 실제로는 굉장히 후달리는 문파로
보는 게 타당할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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