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 호쪽입니다.
처녀작 표사에서 이미 본인의 스타일이 자리잡힌듯 합니다.
차기작 잠룡전설에선 황규영표 스타일이 완성되구요.
배경공간도 중국적인 색채에서 점차 벗어나 한국적인 냄새를 가미한 가상의 퓨전 공간으로 변해갔고, 무술도 점차 내공의 비중이 작아졌죠.
이 변화 역시 호불호가 갈리지만, 전 좋았습니다.
뭐 자기복제라느니 너무 가볍다느니 공장장이라느니 뭐라 하는분들이 있는데, 전 작품마다 서서히 이루어지는 이런 변화들을 찾는 재미가 있더군요.
어차피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진 못하는법.
따지고보면 김용 싫어하는 독자들도 있거든요.
사실 전 예전부터 와룡생,김용이 완성한 내공 크기가 곧 그사람의 절대적 실력이 되어버리는 내공제일주의 무술관도 별로였었습니다.
황작가님 화이팅입니다.
Dainz 님/ 와룡생은 모르겠지만, 김용 무협 세계의 무공이 내공이 절대적이라는 의견은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 같네요.
곽정이 동사서독남제북개 등 보다 내공이 높았나요? 구음진경 상의 특이하고 수준 높은 무공 초식으로 상대했던 것이죠. 동사의 딸 황용도 내공은 빈약하지만 난화불혈수 같은 복잡한 초식과 임기응변이 뛰어나서 고수들에게 맞섰던 것이죠.
신조협려에서 고묘파가 전진파를 상태하는 것도 초식의 허점을 노린 것이지 전진파보다 내공이 강해서 이기는 게 아니죠. 주백통의 쌍수호박 72공명권도 초식과 운용이 강한 무공이었고요.
김용 무공에서 내공이 짱..이 되는 것은 의천도룡기에서 장무기가 구양진경을 익혔던 초반부 정도였죠. 그것도 나중에는 건곤대나이라는 이화접목 계열의 초식을 익혀서 제대로 강해지지요.
신조협려의 위소보도 내공보다는 비열한 수법과 제 위려이 발휘되지도 않는 신행백변이라는 절세의 신법으로 살아 남는 캐릭터. 한도 끝도 없죠. 오히려 김용의 월드에서는 고수가 하수에게 지는 사례, 내공만 강한 멍청이가 교활한 초식 위주의 상대에게 무너지는 모습이 상당히 많이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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