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니 수십년 된 이런 작품에 이런 감상은 별로
어울리지가 않을지도 모르겠군요.
무협계의 대작임에 분명한 작품인 데 괜히 나서서 쓰잘 데 없는
얘기를 한 기분입니다.
과거와 현재가 다르 듯, 과거의 영웅상과 현재의 영웅상도 다르겠죠.
이것을 감안한다면 별 흠이 없는 걸작인 것을
인정해야겠죠.
저도 예전에 용사팔황을 감명깊게 읽었었습니다.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운중악이란 사람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더군요. 마치 한국의 사마달같이 워낙에 필명대여작품이 쏟아져나와 어떤게 진짜 운중악작품인지, 실제 운중악은 어떤 사람인지 모호 하다는겁니다.
용사팔황만해도 번역할때 박영창님과 임화백님이 거의 상당부분을 고민했다고 하죠. 나중에 번역해놓고 보니 번역이 아니라 창작번역에 가깝게 되었다고하는 일화도 있습니다.
왠만한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에 가면 아직도 책장에 있습니다.
용사팔황은 특히 번역이 잘 된 축에 속하죠.
아마 전문 번역가께서 손을 보신 모양인 데,
무협 매니아라면, 읽지 않으면 땅을 치고 후회할 작품이라고
보증할 수 있습니다.
분명 앞으로 이만한 작품이 나온다고 감히 상상할 수가 없네요.
김용의 작품이나 운중악 등 대부분의 중국무협을 중2~고2때 봐서 그런지 그당시 대단하게 생각했던 작품들을 지금 다시 읽어보면 - 혹은 되새겨보면 - 그때의 느꼈던 감탄은 나오지 않고 답답하게 느껴지던 작품들이 더러 있는데 용사팔황도 비슷한 것 같네요.
아무튼 감상평 잘 봤습니다. 2부도 운중악의 작품이었나요?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기억이 나네요.서너번은 읽었던 것 같습니다.너무 멋진 작품이었죠.
2부 고검강룡 역시 운중악의 작품입니다.1부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해보응신,보응사요신이라는 캐릭터는 아직까지 손가락안에 꼽을 수 밖에 없는 멋진 캐릭터입니다.
코끼리손님이 몇몇 단점을 지적하셨지만 아마도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저도 그랬구요,작은 단점 보단 장점이 훨씬 많은 대작으로 기억합니다.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