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예전에 읽었던거라 세세히 기억하진 못하지만, 정말 박진감 넘는 이야기였습니다. 당시에는 김용과 고룡,양우생,운중악,유잔양,소슬 등의 중국작가의 번역본을 주로 읽었던 때라 나름대로 작가들의 특징을 꿰고 있었는데, 와룡생으로 말하자면 고전의 흥행요소를 고루 갖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절맥의 불치병을 가진 주인공,내미지상의 마력적인 미인,심장주의 장원에서의 전투나 금궁에서의 혼전 방식, 기억은 나지않지만 그때 이미 사이한 대법에 의한 강시 비스무레한 무기도 등장했었고 괴의와 병에 걸린 천재딸 등 지금 보면 정말 진부하다고 여겨질만큼 어디서 많이 본 장면이 연이어 계속 나옵니다. 한마디로 8-90년대 한국 무협에 자주 등장하는 온갖 소재들이 이 금검지 한편에 모두 버무려져 등장합니다.
재미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이후 한국무협에 미친 영향을 생각해보면 정말 엄청난 소설이 아닐 수 없다고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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