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봉님 작품의 특징입니다. 주인공이 조금 나아졌다 치면 바로 한계상황이 찾아옵니다. 이게 필력낮은 작가가 풀어가면 책 읽다가 던집니다. 한계상황에 대한 심리묘사가 뛰어나시다고나 할까 별 내용 없이도 글을 술술 읽혀나가게 하는 점이 장점인데 이게 호불호가 큰 거겠죠. 그래도 신무협 태동기때부터 설봉님 팬이라서 꾸준히 다 읽습니다.
설봉님 작품은 중반까진 그저그런실력으로 어떻게든 살아남다가 힘을 기르게되면 거기에 맞춰서 상대하는놈들도 더 강한놈들이 나와서 주인공을 괴롭히다 마지막에가서는 주인공의 실력이 최강이 되는순간 여유가 찾아오죠...한마디로 끝나기전까지 주인공을 굴리는타입...약자가 강자앞에서 끈질기게 살아니는법을 잘보여줌...
제가보기엔 이번 책의 문제는 주인공 굴림이 아닙니다. 3권은 안봤습니다만 2권에 주인공이 나오는 페이지가 한40페이지쯤 될까요? 나머지는 주변상황이나 동떨어진 곳에서의 이야기가 이어지더군요.
벌써 2권부터 이런 페이스로 가다간 패군을 능가하는 권수가 나올듯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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