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무술이나 소설속의 폭력은 이 책에서 갈등을 해결하는 주요한 요소이자 판타지 스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주인공이 맡은 연예인들의 가치를 급격히 높여주는데 무술이 쓰이기도 하고, "주인공이 그렇게 만능이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하면 되지 왜 다른 사람 밑에 들어가서 일하냐?" 라고 씹었던 사람들에게 빌미를 주는 역할도 합니다.
극의 내용이나 배경지식만 놓고 보자면 후아유를 한참 앞선 소설이라고 보여집니다. 다만 다른이가 갖지 못한 이능에 가까운 육체적 능력을 소유하였기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하는 개연성의 문제와 현실성의 문제는 극복해야만 하는 문제점으로 갖고 있습니다.
소설상의 갈등을 만드는 요소는 연예계의 구조적 문제와 상위 권력자들의 비이성적인 욕망에서 비롯되고 이의 해결 방식은 전적으로 주인공의 무력과 연관되죠.
이러한 문제는 요즘 흔히 접하게 되는 현대물에선 하나 빠짐없이 나타나기에 이에 조금 관대한 독자라면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을겁니다. 현재 3권까지 나왔고, 작가는 줄타기 잘하고 있습니다.
주인공 자신이 신인을 키워서 괜찮은 배우로 키우는것까지로 자신의 역량을 집중시켰고, 좀더 큰 회사로 이적해 보내면서 돈도 벌게하고 살벌한 세상에서 경험을 하라는 취지로 보냈다는 식의 언급은 분명히 나옵니다만 그걸 캐치하신 분은 얼마 없어 보이네요.
웬만큼 큰 상태에서 보냈기에 함부로 써먹지 못할거였고, 돈은 많이 벌지만 인간적인 면에서 힘들 수 밖에없는 상황에 놓여졌던 사람중에 알짜배기는 다시 돌아오죠. 여기까지가 주인공의 노림수라고 분명히 설명되었는데 많은 독자에게 납득시키는데는 실패한 모양이네요.
독자층의 독해력을 고려해서 서술하는 섬세함이 필요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후아유보다 훨 낫다고 느낍니다.
요즘 소설처럼 주인공이 좋은 관점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기에 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문체는 흥분해 몰입할 만큼 동적이지는 않지만 담담하고 편안하게 읽을 수 있고, 또 몰입력도 있습니다.
가족적인 정을 느낄 수 있는 소설입니다.
결말이 뻔해 보입니다만, 주인공 및 주변인이 성공해가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 목적이기에 커다란 문제점은 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결국 그렇게 될텐데'라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그러나, 역시나 과정이 엄청나게 궁금하긴 합니다.)
극단의 상황의 해결방향은 주인공의 무력입니다. 여기서 쾌감을 느끼게 하고, 엉뚱하게 튀어나갈 수 있는 소설의 방향을 잡아주기도 합니다. 밸런싱을 조절하기 위해 무력사용부분을 최소화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부분은 무력으로 해결하지 않는데, 오직 극단에 이르렀을 때에만 무력을 사용함으로 반발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소설을 이끄는 원동력이고, 또한 그부분빼고는 딱히 무력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러 문제점이 될 부분을 건드리시는데, 스무쓰하게 넘어가시기에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만.(무력이 없었다면 엄청나게 부조리하고 암울한 소설이 탄생했겠습니다.ㅠ)
연재하셨던 내용과 출판내용이 조금 다른부분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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