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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형 1,2권

작성자
Lv.1 알베인류
작성
11.03.12 20:42
조회
3,315

작가명 : 노경찬

작품명 : 대사형

출판사 : 로크미디어

최근 또 1,2권 신간들이 대거 나왔기에 대충 둘러보았습니다.

제 책 선별법은 뒤에있는 책소개글을 1차분류후

제목을 읽는 2차분류(초딩체 제목 가려냄)

마지막으로 내용을 보는 3차분류를 거쳐서 읽는데

요즘은 그런거 없습니다.  1차분류조차 거부감이 드는

사지가 오그라지는 주화입마서가 대부분이라...

솔직히 대사형 소개글을 읽고 대사형이 사형제를 위해

희생한다는 내용에 군림천하,숭인문 같은 넘사벽 소설을

벽을 만든것도 있지만

최근에 본 잘 보다가 만 노력은 페이크고 무공찾기에 바쁜

모 소설은 1~2권만에 주인공 짱세져서 '내 사매'

'내 사제' '내 사부' 랑 무림관광 하는건 버틸수 있는데

'예쁜소저1' '예쁜소저2' 등등이 주인공을 보고

저사람은 이상한 사람이야. 저사람은 냉혹해. 저사람은 ........

그렇지만 왠지 눈이 떨어지지 않아 -_-;;

마지막엔 너님 소저들은 관심없고 내 사형제에겐 따뜻하겠지 패턴.

그게 꼭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너무 노골적이라 거부감이 들더군요.

눈빛하나에 움츠러들거나 별 말도 아닌데 손해보지만 물러나겠다며

양보하는 엑스트라들을 보면 다른 인물들에겐 개성이라는게

있는지 궁금할 정도입니다.

잡설이 길었는데 어쨌든 다른책이 1차분류조차 하기싫어지는

마공서임을 확인하고 고루하지만 볼만하겠지 하는 심정으로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 꽤 재미있는데

그 시작이 은퇴를 바라보면 늙은 낭인이 촌동네에서 무림인을

가장해서 얻어먹다가 나올때 고아라는 혹을 주렁주렁 달고나와

차마 버리지 못하고 모두 거두어 살기 시작합니다. (총 8명)

그리고 이 낭인이 무림에의 동경이 커서 사문형식으로 위계질서를

나누고 가르치기 시작해 이 고아들이 서로 사형제가 됩니다.

여기부터 재미있는 부분이 주인공의 생활고 입니다.

사부는 생활비 벌려고 왔다갔다 하더니 오리무중이 되고

나이많은 둘째는 금의환양을 노리고 글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거기다 막내는 병약옵션을 달아서 약짓기 바쁜데

돈나올곳이 없어 자충우돌 모습을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앞서 말한것 처럼 허생전마냥 무공이든 뭐든 자신감 있게

벌여오는 그런 상황도 없고 주인공의 재지로 상황을 타파해

나가는 것도 없습니다.  우직하게 이리저리 발품팔다가

결국 흑사회쪽에서 취직하는게 다른 문파계열 무협소설보다는

더 설득력 있더군요.

그 와중에 주인공은 계속 구릅니다.

여섯째인가? 한명은 명문무가 출신이지만 가풍에 의해

내쳐지고 다시 돌아가게 되어 사실상 가출

넷째는 셋째 사저를 노리고온 동내부자 망나니와 싸우다 실종.

거기다 쌍둥이 막내(여)가 쓰러져 다섯째와 주인공은

약을 살 돈을 벌러 외부에 나가고 막내(남)은 약장사와 같이

재주를 팔아 돈벌다가 고수의 눈에 들어 헤어짐 플러그를 세웁니다.

그리고 셋째는 사형제가 다 돈을 벌러 갔는데 자신만이

집안에 있다는 자괴감을 견디지 못하고 몸을 팔러 기방으로

가는 안습함까지...

무공쪽은 설정이 낭인에게 배운 호흡법, 창술 등이라

무공이름이나 초식이름하나 제대로 등장하지 않는데

전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2권말에 보면 무공서가 등장하고

앞으로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지금까지의 전개에서는

초식이름 없이도 무공의 이야기를 서술하는데 부자연스러움이

없는거 보면 작가의 필력이 새삼 느껴지더군요.

단점이라면 8명 고아들 다 서술하려니 존재감이 떨어지는녀석이

꼭 있더군요.  

볼만한 무협이 없으시다면 한번 일독을 권해봅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3.12 20:59
    No. 1

    저도 재미있게 읽었지만 아직 초반이라 그런지 지지리도 재수가 없어서 그런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주인공과 사제들을 괴롭히는 내용들 뿐이더군요 뭐 여기까지는 주인공을 발전시킬 시련이라 생각할수있었지만 가장 씁쓸했던것이 은정이 끝내 기녀로 팔려나가는것은 정말 실망스러웠습니다. 솔직히 그렇게까지 막다른곳으로 몰았어야 했나하는 생각도 들었고 말이죠 헐값에? 팔려가고 한번 그곳에 들어간 이상 아무리 많은 돈을 주어도 절대 은정을 내놓지 않을것 같은데 정말 씁쓸하더군요, 그렇다고 주인공이 은정을 빼올정도로 강해질때까지 은정이 과연 무사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쭌님
    작성일
    11.03.12 22:48
    No. 2

    셋째 기방 간다는데서 이건 내가 보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구나를 느꼇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파천
    작성일
    11.03.13 06:03
    No. 3

    하지만 그것이 사실적이면서 현실적입니다. 가끔 글로 읽을 때 강한 거부감이 드는 내용이 있지만 그만큼 그 내용이 맞는 것이기에 그럴때가 있습니다. 영상이었다면 당연히 이해하고 지나갔을 부분이기도 하죠.......... 어쨌건 또 오랜만에 좋은 글이 나온듯하네요. 하지만 이것이 조기종결 크리를 맞기에도 좋은 소설내용이기에 너무 걱정이 앞서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1.03.13 11:08
    No. 4

    주인공이 비참하다 = 현실적이다는 아니죠.
    그리고 글의 내용이 불편한건 글의 내용이 현실에서 나오더라도 기분나쁜 사건이라서 그런거지 맞는거라서 그런것도 아니고요. 현실에서 사문이 안좋다고 자기희생해서 몸파는 여자가 많을까요 아니면 그냥 적당한 남자랑 결혼해서 사문을 떠나버리는 여자가 많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접여
    작성일
    11.03.13 11:19
    No. 5

    아~~~ 진산님의 대사형이 아니었구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파천
    작성일
    11.03.13 12:03
    No. 6

    /소봉님 제가 현실적이라다라고 한말의 의미는 지금의 현대나 과거의 중세시대나 무힘이란것이 존재한 중원시대에나 똑같이 자기 희생으로 혹은 어쩔수없는 강압으로나 기녀 기생 술집의 여인들이 [많다]라고 할수 있을정도의 빈도수로 존재한다는것입니다. 그런게 가끔이나 작은 빈도수로 발생했다면 비율적으로 비현실적이다라고 할수 있지만 주위를 둘러보세요 술집이 얼마나 많고 또 그런 여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린아이들이 함께 커왔습니다. 피와 힘의 권력에 가장 최전선이라는 무인의 손에 말이죠. 그렇다면 적당한 남자 만나서 사문을 떠나는게 현실적일까요? 아니면 무인들이나 돈많은 권력자들을 더 쉽게 만날수 있는 술집에 가서 그들에게 연을 대는게 맞을까요? 제가 아는 노경찬님의 글이라면 당연 후자쪽을 생각하셨을껍니다. 자기 나름의 다른 사형제들에게 힘과 돈 그리고 정보를 얻을수 있는 방법을 택했다. 그것이 더 현실적이라는 말을 하고 싶었던겁니다. 물론 평범한 가족에서 평범한 생활을하다가 어려워 졌다면 조금더 괜찮은 집이나 입을 덜수있는 집에 시집을 가는게 아마 더 맞는 방법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앙천불괴
    작성일
    11.03.13 12:43
    No. 7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댓글안에 들어있는 검들과 격돌이 더 재미있는 일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1.03.13 13:26
    No. 8

    그게 비현실적이라는게 아니에요.
    단지 비극적이라는 것과 현실적이라는 것과는 다른 관점이라는 거죠.
    훈훈한 이야기가 현실적일수도 즐거운이야기가 실감날수도 있고 비참한 이야기, 슬픈이야기가 가슴에 직접적으로 와닫을수도 있죠.
    윗분들이 댓글에서 지적한 것은 현실적이다 아니다가 아니고 주인공과 주변인물을 고생시키는 글의 방향이 마음에 안든다는 건데 거기서 거부감이 드는 이유가 현실적이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좀 생뚱맞아서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소봉
    작성일
    11.03.13 13:37
    No. 9

    주인공이 바닥에 구르기 때문에 현실적인게 아니고 주인공이 바닥에 구르는걸 실감나게 묘사하면 그게 현실적인 겁니다. 바닥에 구르는게 기분나쁘다는데 현실적인데 무슨 문제냐고 한다면 그건 논점에서 벗어난 거죠.
    바닥에 구르지 않는 이야기도 얼마든지 실감나게 그릴수 있거든요.
    제가 예시로 든 시집가는 이야기도 그 한 방향을 적어본거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03.13 21:05
    No. 10

    뭐 독자들마다 다 의견이 틀리니....
    전 뭐랄까? 아무리 현실이 시궁창이라지만 주인공들과 사제들을 시련도 좀 적절히 격게 했다면 좋았겟지만 1,2권은 그야말로 주인공과 사제들이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처도 반복되는 최악의 상황뿐이었죠
    노력하면 할수록 오히려 악화되는 상황이 반복되니 초반임에도 읽다가 좀 지치더군요, 게다가 은정이 그렇게 죽어도 피하려했던 기녀로 팔려나가는 상황은 정말 허탈했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戀心
    작성일
    11.03.13 22:54
    No. 11

    책 읽는 내내 너무 답답하더군요. 작가님은 이렇게 고난을 겪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해 나가는 사형제들와 대사형을 그리려고 했겠지만 3권에 손은 가지 않을 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50 청운지몽
    작성일
    11.03.14 12:48
    No. 12

    글은 일단 재밌어야 합니다. 재미를 시련을 이겨내는 주인공에서 찾을 수도 있지만, 그 시련이 너무 길어지는게 씁쓸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유골
    작성일
    11.03.14 13:23
    No. 13

    일천한 배움을 노력으로 풀어내는 사형제들.
    각각 인물의 성격이 살아 있는 좋은 글입니다.
    은정이 기방에 가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시는데.
    막네 사매가 무척 아픕니다.
    병명도 알지 못하는데. 점점 죽어 가는 것이죠.
    기기에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선 엄청난 약재가 들고.
    이런 약재는 무척 비쌉니다.
    가난한 고아들이 감당할 돈이 아니죠.
    그래서 은정이 기방에 가는 거죠.
    막네의 병을 치료해 달라는 조건으로요.

    막네의 병 때문에 몇명의 사형제가 각기 자신의 방식으로
    도움을 주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은정의 경우가 아니라도 자신의 인생을 걸고.
    가기 싫은 곳으로 가. 막네의 병을 치료할 약과 자신의
    자유를 바꾸는 사형제도 있습니다.

    제목은 대사형이지만 사형제들 각각이 주인공인 소설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란테
    작성일
    11.03.16 07:40
    No. 14

    노경찬님은 원래 판타지 쪽에서 좋은 작품을 마니 발표하신 분입니다..끝까지 보셔도 후회는 없으실듯한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8 박제후
    작성일
    11.05.19 14:03
    No. 15

    재밌게 봤습니다. 다소 스트레스를 동반하긴 하지만 재밌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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