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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다크포스
작성
06.08.19 18:59
조회
6,804

작가명 : 무라카미 하루키

작품명 : 해변의 카프카

출판사 : 문학사상사

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이거 뭐 무슨 철학책도 아니고 알아듣지도 못할 메타포니 이런게 나와서 조금 짜증이 났었습니다.

하지만 조금 커서 다시 읽어보니 이제는 이해가 가는군요. 열다섯살 소년의 가출 이야기. 어쩌면 그냥 청소년 선도 소설같이 보이게 되는데, 등장인물 하나 하나, 물건 하나 하나에도 생명이 들어가 이 소설에 나오는 등장인물과 건물, 그런 것들이 모두 이 세계에 존재하는 것 같은 느낌을 주어서 정말 빠져서 읽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책 한권은 열번 이상 안 보는데 이 책은 거의 30번째 읽고 있습니다.

일본 문학이라 약간의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문학이라는 편견을 없애고 그냥 문학으로 받아들이면 빠져들게 되는 그런 소설입니다.

편견을 버리고 한번 읽어 보세요!

무라카미 하루키 - 해변의 카프카 강추입니다!


Comment ' 11

  • 작성자
    Lv.7 한천림
    작성일
    06.08.19 19:26
    No. 1

    가장 인상깊은 나카타상~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레몬파이
    작성일
    06.08.19 19:29
    No. 2

    이 책... 처음에 제목이 끌려서 봤는데; 뭔가 느낌을 주는 글이더군요;
    저는... 이 책 소장중...; 무라카미씨는... 나중에 알고보니,
    좋은 책들을 많이 출판 하셨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0 싱숑
    작성일
    06.08.19 20:17
    No. 3

    음.. 저도 해변의 카프카 읽었고 소장중이기도 합니다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하루키 작가분이 쓰신 책 중에 카프카는 그다지 잘 쓴 축에 들어가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루키씨의 글에서 가장 지적받는 것 중의 하나가 '모호함' 입니다.

    작가는 주제를 확실히 알 수 있게 표출해 내야 하는데, 하루키씨의 글은 말그대로 너무 모호합니다. 평론가들이 알아서 붙여라, 라는 식의 내용이 많다는 이야기지요.

    하루키씨의 글을 여럿편 봤지만, 그래도 상실의 시대만한 작품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직 그분의 고전 몇편을 견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함부로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해변의 카프카는 프란츠 카프카의 문학에 지나치게 영향을 받은 나머지 15세의 부조리를 표현하는데 너무 중점을 두었고, 그때문에 오히려 주제가 흐려졌습니다.
    그리고 나카타 상등을 통해 약간 오컬트적이고 판타지의 느낌을 노리신 듯 한데, 분위기 자체에서는 성공했으나 주제를 강조하는 측면에서는 실패했다고 봅니다.

    자세히 살펴보시면 알 수 있지만, 카프카에 나오는 인물들은

    "단지 그 자리에 존재할 뿐"

    입니다.

    상징성을 거의 띠고 있지 않지요.

    하지만 재미있기는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엿l마법P+
    작성일
    06.08.19 20:21
    No. 4

    어어...저도 읽어야 겠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0 연쌍비
    작성일
    06.08.19 20:44
    No. 5

    고양이 살해범 조니 워커 상과 트럭을 모는 터프가이 호시노 청년, 그리고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는 나카타 상의 이야기가 퍽 흥미로웠지요.
    그러나, 좀 실망한 작품입니다.
    아직까지 대단한 작가이고 여전히 이러한 문제작을 쓸 수 있는 역량을 가진 건 확실하지만, 그도 이제는 나이를 먹어 무언가가 약해졌다는 느낌을 읽는 내내 숨길 수 없었지요.

    그의 최고작품은 양을 둘러싼 모험과 댄스댄스댄스, 그리고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부차적으로 하나 더 추가한다면, 비교적 최근인 90년대 중반에 나온 태엽감는 새 정도랄까?
    비록 해변의 카프카에서 그 빛이 약간 바래지긴 했지만, 그래도 그는 컬트와 하드보일드의 이단아적 천재라고 생각합니다.
    리얼리즘 기법보다는, 기묘하게 왜곡되고 비틀어진 컬트적 글쓰기가 그에게는 더욱 어울리고 본신 역량을 최대로 잘 발휘할 수 있는 방향이라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포가튼렐름
    작성일
    06.08.19 23:18
    No. 6

    흐.. 윗분 취향이 저와 비슷한 것 같네요... 양을 둘러싼 모험과 태엽감는 새를 젤 재밌게 봤습니다. 하루키 특유의 섬세함과 세련된 느낌에 취했던적이 있었죠.. 작품에 나타나는 개인주의의 분위기에 점차 질리기 시작해서 흥미를 잃어 버렸습니다만은... 해변의 카프카를 보며 아쉬웠던 점은 정체되었다는 느낌일까요.. 십년전에 썼던 작품과 비교를 해봐도 성장했다거나 작가가 주는 무게감이 그대로입니다..
    어쨋거나..최고의 작가는 아니어도 유능한 작가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라비
    작성일
    06.08.19 23:24
    No. 7

    저는 오히려 하루키의 최고조는 수필에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지간한 하루키의 책들은 다 소장중이긴 한데, 세월이 지난 후에도 자꾸 들춰보게 되는건 그의 수필들이더군요...

    생각난 김에 오늘도 슬쩍 들춰봐야겠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헬샤인
    작성일
    06.08.20 02:21
    No. 8

    저는 하루키씨의 소설을 다 보진 못했지만 어둠의 저편을 보면서는 실망을 금치 못했습니다. 해변의 카프카만 해도 재미있다는 느낌이었는데 어둠의 저편은 너무 주제의식에 신경을 써서인지 소설적 재미가 거의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태검
    작성일
    06.08.20 11:15
    No. 9

    저는 처음 읽은 노르웨이 숲이 가장 인상깊었습니다.
    하루키 작가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읽기 편했다구 할까요.
    주인공의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감정이 정말 가슴에 와 닫더군요.

    3번정도 읽었는데 마지막 읽은 것이 언제 인지 기억이 안나네요 .....

    이번 기회에 다시 한 번 읽어 보렵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유세이
    작성일
    06.08.22 16:01
    No. 10

    문제는 말이죠. 해변의 카프카.. 번역이 즐이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연운랑(郞)
    작성일
    06.08.26 19:16
    No. 11

    상실의 시대
    재미있게 읽었는데...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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