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세뇌라면 왕세자의 전쟁 참여같은건 어떻게 설명하죠?
중세이전 그리스나 로마시대에 존재했던 시민만이 군인으로서 나라를 위한 전쟁에 참여할수 있었던... 희생을 위한 권리의 존재는 어떻게 보시나요?
시스템적인 면이 있긴 하지만 시작이 어쨌건 분명 노블리스 오블리제라는 형태 자체는 꾸준히 실행되어져 왔죠. 군주에 대한 충성이란 가치가 단순히 왕정을 유지하기 위한 세뇌같은것임에도 불구하고 분명 왕정시대에 그 충성이란 것이 분명 존재했던것과 똑같이요.
모든정보와 지식을 쉽게 접할수 잇는 현재와 달리 과거의 사람들은 극히제한된 정보와 사상만을 주입받았습니다. 그 배우고 익힌 사상은 곧 진실이 되죠.
영국 여왕 손자 군복무중이죠?
과연 얼마나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 위치의 이가 일선 말단장교로 있어봐야
인적 낭비일 뿐입니다.
따지고 보면 왕자라는 위치가 인형일 뿐이고
실제 권력은 다른 곳에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죠.
노블리스 오블레주가 귀족들의 도덕적 헤게모니 장악을 위한
전략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가장 큰 권력은 도덕입니다. 도덕과 양심이 가장 큰 명분이죠.
그런데 그들이 과연 도덕적일까요? 일반인은 언론과 몇몇 명사의
말에 매우 귀가 얇습니다. 한 번 분위기 잡으면 이용하기 쉽다는
얘기죠. 노블리스 오블레주는 큰 권력을 누리기 위해서는
공중도덕이라는 명분을 획득하라는 상류층 사회의
일개 지침일 뿐입니다. 저도 사실은 상류층 인간들을 믿고
싶습니다. 그들이 인류사회의 진흥과 미래보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믿고 싶어요. 그런데 사회를 알아갈수록
그런 순진한 논리는 TV에나 나올 드라마속의 얘기라는 걸
실감할 뿐입니다.
그 도덕적 해게모니 장악이라는 목적은 현재에와서 분석되어서 나타내진 결과로서의 도출이고 당시의 귀족들이 도덕적 해게모니 장악이라는 목적하에서 행했다고 생각하시나요? 당시 귀족이라고 해서 대단한정보와 지식을 가진건 아닙니다. 지금 기준에서 생각하지 마셨으면 좋겠네요.
태생적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존재하기 시작한 사상은 그 자체로서의 생명력을 가집니다. 일단 권리있는자가 더 큰 의무를 가진다라는 헤게모니는 그 자체로서의 도덕, 관습으로서의 위치를 가지고 존재했었지 결코 귀족 그 자신들이 별개의 목적을 가지고 그런 일을 행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행한것이 아닙니다.
현재의 사상 아래서 인류사회와 미래의 보전을 위한 기준 같은걸 들이대면 안되죠. 그들은 그 당시에 그들이 할수 있었던 의무를 이행한것 뿐입니다. 현재의 도덕이란 기준으로 판단할때 절대선이라고 볼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당시는 그것이 하나의 진실이었습니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는 존재했습니다.
그것은 당시에는 존경받아야 할 의무이자 권리로서의 하나의 관습이었고. 현재에 평가해서도 존중받아야 행위임에는 틀림없습니다.
물론 그 시작이 순수한 인류애와 희생정신이 아님에는 틀림없죠.
하지만 대체 순수한 인류애와 희생정신으로 시작한 사상이 뭐가 있나요?
민주주의 조차도 과거 존재햇던 소수의 지배층과 다수의 민중간의 파워게임에 의해서 그 힘이 소수의 권력자로부터 민중에게 넘어왔던것 뿐입니다. 순수함에서 시작한 사상의 예를 굳이 들자면 종교 정도겠죠. 하지만 기독교가 그 순수한 인류애에서 시작한 결과는 대체 어떻게 되었죠?
어떤 사상과 목적이 결집되어 생겨난 행위든간에 행위 그 자체에 있어서 정의가 존재한다면 적어도 그것은 존중받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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