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카디스란 케릭터는 인간 사회에서의 관계는 종속적인 관계가 주를 이룹니다.
노예와 주인의 관계에서 나중에는 동반자 적인 관계로 발전 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만,
대부분의 관계는 주인과 종이라는 명확한 소설속에 존재하는 사회적인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노예의 생사여탈권을 쥐고있는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다는 것에 대해서 이부분이 강조 됬다고 해서BL적 성향을 거론하는것은 좀 잘못된 시각이 아닐까 합니다.
오히려 중세적 사회라면 이 관계는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보여집니다.
일예로 카디스는 노예를 구입할때 노예로서의 교육이 덜 되있다면 4일간의 시간동안 노예상인에게 자신이 구입할 노예에 대한 교육을 위임합니다.
지나친 충성을 보이는것이 아니고 노예로서 보여야 할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런지요?
카디스는 자신이 구입한 노예들에 대해서 애정과 관심을 보이지만 그것은 일정선 이상을 넘지 않습니다.
또한 이러한 부분은 처음 여자노예를 사서 배에서 노예를 잃었을때 카디스에 대처를 보면 잘 알수 있습니다.
스스로 떠도는 망령과도 같은 존재 이기때문에 카디스는 인간에 대해서 일정한 선을 긋고 그 선을 넘어가지 않습니다.
댓글을 남기고 보니 윌을 예로 드셨기에 ...
윌 같은 경우는 노예에서 제자가 된 케이스로 후에는 카디스에게 동반자 적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충성관계보다는 서로에 대한 신뢰와 믿음이 굳어진 관계로 보아야 할것입니다.
그리고 윌에게 카디스는 어떤 의미였는가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
노예에서 제자가 되어 그후에는 잊혀진 존재 였습니다.
그러다 세상과 자신을 역어줄 모든 인연의 끈이 사라진 황혼의 노인에게 등장한 과거에 대한 추억이고 또 세상에 남은 마지막 인연의 끈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에 카디스에게 보이는 윌의 모습은 주종관계에 의한 충성보다는 믿음과 신뢰를 바탕에 둔 동반자적인 의미가 더 적당하지 않을까 합니다.
긴 장문으로 풀어주셨는데 제가 언급했던 것은 노예에 대한 카디스의 처우가 아니라 월의 카디스에 대한 맹목적인 사랑입니다. 어린 소년시절부터 같이 지냈다는 것을 묘사할 때부터 자기 가진 거 다 내팽겨치고 주인님 따라갈래요까지 이 장면을 보면서..아 웬지 여성작가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 것이 우연이 아니였지요.
그리고 궁금해서 여성동무들에게 물어보니 실제로도 그런 관계에 환상을 품는 여자들이 많다고 하더군요. 저는 유비&조운&제갈량이 나오는 삼국지는 좋아해도 카디스에 나타난 월과 카디스의 관계를 보며 거부감이 들더군요.
윌에게 카디스가 어떤 의미일까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이렇게 대답하겠습니다.
윌은 노년에 혼자 살아가던 그저 그런 마법사였습니다.
그저 작은 상점안에서 마법물품을 만들어 파는 혼자 외롭게 살던 사람이죠.
그런 윌에게 어느날 잊혀진 과거의 한조각 인연이 돌아왔습니다.
윌에게 있어 카디스는 분명하게 자신이 빛나기 시작하던(사춘기 시절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모습 그대로 다가왔습니다.
이때 윌에게 남아 있던 것은 작은 상점하나가 전부 였습니다.
누군가 윌에게 관심을 보이지도 또 윌도 누군가에게 관심을 표현하지 않는 외로움속에서 죽을날만을 기다리는 그런 삶이 었다고 생각 합니다.
또 소설 속에서 윌이 카디스에게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표현한것은 아닙니다.
윌에게 카디스는 세상을 살아가수 있는 의미가 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현실에서 보자면 독고노인분들이 애완견을 키우기 시작하면 보통 집착에 가까운 애정을 보이십니다.
<쓰고나서 보니 말하려던 바에 벗어난 의미를 두고 글을 쓴듯해서 수정을 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각자 같은 책을 보고 똑 같은 느낌을 받을수 없는거니까요.
단지 이렇게 서로 다른 시각을 이야기 해보는 것도 좋을것 같아서 주절 주절 쓰게 되었네요
혹여 기분이 상하셨다면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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