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전국에 숨은 루마교도라고 해봤자 그 숫자는 얼마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전에 황제가 죄다 쓸어서 가둬버렸으니... 다른 영지라면 들키는 족족 다 살해당하고 그럴텐데... 거기다가 시대상황으로 봐서 전구에 숨은 루마교도들이 모여들 수 있을지... 인접한 영지의 농민들이 들어오거나 한다면 모르겠습니다만은..
저는 황제에게 알리러 가다는 점이 이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4권에서 기사가 말했던 것 처럼 영지개발할 돈과 힘이 있으면 그냥 전쟁해서 다른 영지 먹는게 더 편하겠지만 카르마의 사고방식에서는 그럴 수는 없지요.
카르마가 영지를 개발하는데 자신의 돈을 쏟아붓고 스스로 고생하는 것은 그의 가치관이 그것이 옳은 길이라고 가리키기 때문이니... 제국 전체가 가뭄에 시달리고 굶어죽어가는 이들이 서로를 뜯어먹거나 아사하는 사태를 그냥 두고 볼 것 같지는 않습니다.
물론 카르마도 바보는 아니라서 막 퍼주거나 하는 인물은 아니지만 황제에게 그 사실을 알리러 가는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종교에 푹 빠진 황제이거나 카르마를 싫어하는 황제라면 그러지 못하겠지만 지금 황제는 카르마를 부하로 삼고 싶어하고 종교, 신에 두려움을 지니지 않으니까요.
물론 카르마의 의도대로 모든 일이 풀릴 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은...
황제가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지금 황제는 무척 권위주의적인데다가 카리스마적인 개명 전제군주이다보니 알려주면 굉장히 좋아할 거 같습니다.
황제 입장에서 사실이면 나라를 안정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 혹은 황제 직할령만 도입해서 지방 영주들에게 빚놀이-_-; 하는 식으로 권위를 강화할 수 있고 사실이 아니라면 그냥 그만인 거지요.
그리고 지금까지 황제의 모습을 보았을 때 종교 따위 전혀 존중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다만 쓸데없이 사회를 불안하게 할 수는 없으니 대놓고 사제들을 탄압하지는 못하겠지만 황제 정도의 머리라면 사제들을 둘로 나눠 지내끼리 교리 논쟁하게 할 거 같은데요?
그런데 말이죠...
열왕대전기도 알고보면 그런 전형적인 영지물로 갈 수 있는 소재가 잔뜩 있군요....
어둠의 숲에 아마 엘프들이 살았을텐데(신왕기)... 그들을 끌어들이고
발달된 수학 지식 등등을 이용해서 마법사들을 모으고...
단학을 비롯한 각종 무술에 써먹을 수 있는 지식들을 제공하는 대가로 기사들이나 용병들을 끌어들이고...
이렇게 부강해진 영지에...
루마교도들 한테 잘 해준다고 루마신이 뾰로롱 나타나서 신성력 좀 주고...
.......헉...-_-;; 농담이나 비꼼 아니고.... 이거 어떻게 쓰냐에 따라서 진짜 그런 형태로도 갈 수가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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