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워;; 이 글이 추천이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왠만해선 추천글에 이런 댓글을 달고 싶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설정부터 주인공 보정이 너무도 강한 글입니다.
1. 재벌가의 여식이 식물인간 상태인 주인공에게 빠져듭니다.
-폭행을 가한 이 또한 재벌가의 자식입니다. 재벌가의 여식은 성희롱을 당했고(솔직히 너무 건성으로 봐서 기억도 가물가물합니다), 그 사람은 어떠한 처벌도 받지 않는다죠? 기억이 확실하다면, 주인공의 부인은 대통령과도 친분이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돈도 있고, 정치권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고, 힘도 있는 재벌가의 딸이 또 다른 재벌가에게 농락당하고도 아무 말 못합니다.
자 생명을 구해줬으니, 어느 정도 도움을 주는 것은 인지상정이라해도, 식물인간 상태인 주인공과 사랑에 빠져듭니다. 그래요, 그럴 수도 있다 칩시다. 후에 결혼을 한 주인공에게 재벌가의 여식이 느끼는 감정은 서방님만 믿고 따르겠어요 여기서 벗어나지도 않죠. 실제로 글상에 서방님, 보고 싶었어요, 저는 서방님만 믿겠어요 등등 오글거리기 짝이 없는 대사가 넘쳐납니다.
2. 군대이야기가 나오는데, 사실 작가가 군대를 다녀온 것이 맞을까 의심스러울 정도로 말이 안됩니다.
-식물인간 상태였다가 깨어난 주인공이 군대에 갑니다. 면제가 당연히 돼야 할텐데, 뭐 지원을 했다 치더라도(사실 이런 이야기 기억에 없습니다), 최강 특수부대로 발령이 난다는 것부터 설정상 오류입니다. 한반도의 유일한 방파의 계승자(방파 이름은 기억이 안납니다)가 주인공의 현상황이라 뭐 여기저기 압박이 들어가 그랬다 칩시다.
갓 들어온 신병이 고참하고 맞먹습니다. 갑자기 계급이 역전되기도 합니다. 특수부대니깐 가능하다? 저도 특공 나왔습니다만, 이런 건 어디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습니다.
3. 국정원의 비밀요원이 됩니다. 저 위에 1번에서 말한 자신을 다치게 한 자의 아버지가 대통령이 됩니다. 대통령의 과정도 말이 안되는 게, 일단 제일 유력한 당선자에게 테러를 가했고, 테러의 용의자는 다음 당선 유력자에게 돌아갑니다. 어부지리로 이 자는 대통령이 되는데, 주인공이 암살대상자를 잡기도 했고, 증거도 갖고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기억이 정확치 않습니다) 하여간 대통령이 됩니다.
적대시하는 세력이 대통령이 됐으니 잠수를 타야하네요. 눈에 띄면 안된다 말했는데...
축구선수가 됩니다. 그것도 나중엔 프리미어리그도 진출하죠.
어색한 문체, 말도 안되는 개연성, 재벌가의 여식이고, 의사이며, 최상위 대학을 나온 여자가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 하나 뿐인 남자에게 빠져든다는 현실상 있을 수 없는 주인공 보정, 최고의 여자가 조선시대 말투를 쓰며, 주인공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현실, 그러한 주인공은 열 여자 마다하지 않고, 지멋대로의 정의로 법은 제쳐두고 깽판부리는 현실...
속독으로 5권까지 읽는데 50분도 안 걸렸음에도 시간이 아까웠던 책입니다.
Comment '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