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느끼기에는 뭔가 부인과 아주 심한 트러블이 있었던것 같군요. 세상을 만만하고 쉽게보던 길버트.
하지만 믿었던 아내가 가출을 했으니 그 충격은 장난이 아니었을것입니다. 세상사람 모두를 다 알고 이해한다고 자부하고 살았는데 가장 가까이 있던 아내의 마음조차 이해하지 못했으니 그 충격이 얼마나 컸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더군요. 그러니 폐인이 되어 6년간이나 아내를 찾아다녔겠죠.
저도 수작이라고 생각하고 딱히 불만 없이 보아왔는데 한가지만은
이해를 못 하겠더군요.
이 책의 설정이 가난한 하층민의 삶 때문에 자식들이 불행한삶을
살아가는걸 주인공이 목숨까지 걸면서 바꾸려고 하는데 말이죠.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후배 마스터가 귀족으로서의 길을 열어 주
는걸 마다하고 휭 하니 떠나는 거에 이해를 못하겠습니다.
귀족신분에 돈까지 들어오는데... 지금까지 자식들을 위해 목숨
까지 걸다가 아 왜 정작 자식을 위해 귀족과 동료를 버리고 패배자
처럼 집으로 돌아오는것인지.... 좀 답답했음.
전 그 5년후 금은보화가 보장된다는 법도 없는데 무작정 그것만 믿고가는 행태때문에 하차했어요.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급한 불부터 끄는게 옳은 일 아닌가요?
멀 믿고 굴러들어온 것들을 다 차버리는지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리고 말로만 가족가족 그러지 주인공은 여전히 늘 자기중심적이에요.
작가님은 주인공이 능력을 펼쳐나가는 식으로 진행하기전에 초반의 그 자질구레한 설정들, 가족사등을 정리했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계속 그 부분에서 여전히 찝찝해하고있잖아요.
글속에 나오지 않나요..길버트는 장교쪽에 재능이 많았는데 그 당시 세계는 기사가 전부 해처먹던 시절이였다고..그래서 기사가 되었는데 행정업무를 보게 되서 낙담하고 그러다 아내가 도망치고 오러도 잃어 버리고 등등.. 길버트 본인도 자신의 재능이 어느정도인지는 대충 알았으나 시대의 환영 받지 못하는 직업군이 필요로 하는 재능이여서 포기했던거 아닌가요
포기라고 하기엔 그렇고 재능을 펼칠 기회도 SW 대회에서 밖에 없었지 않나요.. 그 당시 전쟁은 군인이 아닌 기사들이 다 해처먹던 시절이였고 그래서 그 후배 소드마스터가 전쟁에서 군인과 기사의 역활을 명확히 나눈다고 하였을 때 그렇게 냉소적이게 반응했던거 아니였습니까? 저는 죽번을 괜찮게 본 독자인데 아이들을 위해 돈을 벌려는 자가 돈에 대해 집착이 적은건 의뭉스럽게 생각하긴 하지만 재능이 있는데도 왜 그렇게 쓰레기 같이 살았느냐는 물음에는 책 속에 충분히 설명이 나와있지 않는가 싶네요..
랜포드인가? 그 사람이 주인공과 대비되는 인물로 나오죠.
'혈통+기사로서 재능'을 갖춘 인간
주인공이 원했던건 기사로서 성공 그리고 귀족이 되는것.
얻기 힘든 것을 추구하다 얻지 못하자 바로 좌절해 버리고 자신이 가진 많은 것들은 마치 누구에게나 있는 당연한 것인양 여기고 자부심도 활용할 의지도 없는 괴짜 천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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