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우재이 님의 기쁨은 간접적으로 충분히 알겠습니다
자 그럼
어떤 점이 공부한 모습이 보이는지
어떤 점이 개연성이 좋은 점인지를
전체적인 줄거리가 아닌 간단한 본문상의 예를 들어 조금만 적어 주세요
댓글 들을 보니 좋은 글인 것은 확실하고
네이버 검색해 보면 감상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우우우우~~~난 문피즌의 감상평을 보고 싶지 네이버 평을 보고 싶지 않다ㅎㅎ"
지금 본문으로만 보면
"열라 잘 쓰고 잼있어요 보면 후회 안 될겁니다"
"이건 쓰래기 입니다 보지 마세요 짜증나요"
정도의 내용 밖에 안 보입니다
기분 나쁘시라고 쓴 것은 절대 아니니 양해 바랍니다.
간략하게 책속의 내용중 매력적인 부분을 예로 조금만 들어 주시면
훨씬 설득력이 있는 감상글이 될듯 하기에...........이상입니다
피바다 님 글을 보고 제가 알게 모르게 리뷰를 강요한 듯한 느낌이 들어 추가 리뷰 답니다.
프랑스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주인공 철수는 부족할 것 없는 주인공입니다. 전공은 건축, 그것도 꽤 유능한 건축학도이고, 그에 못지 않게 운동을 좋아합니다. 몸이 성할 날이 없을 정도로 복싱에 빠져 있지요.
어떤 사건 이후 가까워진 여자 친구와 함께 이스라엘에 갔다가 총격전에 휘말리는데 여자 친구를 감싸다가 총상을 당하고 뇌사 상태에 빠지면서 철수는 다른 세상으로 갑니다.
그 세상이란 검과 마법이 난무하는 판타지 세상이 아닌, 약 천년 전의 프랑스입니다.
과거로 간다는 건 허무맹랑한 이야기지만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그럴 듯하게 보여지도록 이런 저런 밑밥을 깔아 놓습니다. (다 얘기하면 재미가 없어질 테니 생략)
과거 회귀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독자로 하여금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기발한 이야기를 생각해내도 말하는 사람이 누구냐에 따라서 받아들이는 사람은 정말 다르게 받아들 일 수 있죠.
그런 면에서 브라반트의 흑기사 작가는 이야기꾼인 것 같습니다. 전작은 어떻게 풀어냈는지 모르겠지만 이번 글은 잘 풀어내고 있습니다. 적어도 2권까지는요.
일단, 역사의 인물들을 바보들로 만들지 않습니다. 나는 미래에서 왔으니 너희들이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알고 있고 너희들은 미개하다, 이런 식의 진행은 절대 아닙니다.
등장 인물들은 저마다 자신의 주관이 있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받아 들이기도 하지만 자신과 반대되는 이념을 가진 부분에 대해서는 반목하기도 합니다. 그 반목과 화합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주인공은 과거로 회귀한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고뇌하고, 번민하고, 체념하고, 적응해 나가는 것도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어떻게 보면 대체 역사물로 보여질 수도 있을 법한데, 대체 역사물에서 보여지는 지나친 설명조를 택하는 대신 캐릭터들을 잘 살려 스토리를 이끌어 냅니다. 하다 못해 마을 사람들까지 감정을 이끌어내는데 훌륭한 장치가 됩니다.
그렇다고 먼치킨도 아니고, 세치혀로 모든 사람을 농락하는 절대 웅변가도 아닙니다. (상대방을 홀딱 넘어가게 하는 장면은 많이 나오지만 캐릭터의 매력이라고 해두죠. - 지금 이 책에 너무 빠져서 객관성을 잃어버렸음)
스토리 부분은 자세히 쓰지 않겠습니다. 사건의 흐름이 자연스럽게 흘러가서 내용을 알고 보면 정작 책을 읽을 때는 재미없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리뷰에는 자세히 안 썼는데 거기서 소통의 부재가 생긴 것 같네요)
제가 작가가 공부를 많이 한 것 같다고 한 부분은 서양사와 자신의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잘 녹여냈기 때문입니다.
이거 정말 있었던 일인가 싶을 정도로 실제 역사와 허구의 일을 잘 버무렸고요, 위화감이 들지 않습니다. (물론 판타지이기 때문에 주인공이 겪는 기적 부분은 어찌 어찌 넘어갈 수 밖에 없고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작가가 참고한 참고 문헌만 봐도 어떻게 이런 자세한 묘사가 가능할 수 있는가 알 것 같습니다.
서양중세사, 기사도의 시대, 바이킹:바다의 정복자들, 결코 사라지지 않는 로마 신성로마제국, 자연과 생태.
어느 정도 공부했는지 작가 본인만이 알겠지만 책을 술렁술렁 넘길 정도로 허투로 쓰지는 않았습니다.
아직까지는 마법같은 초자연적인 힘은 전혀 배제된, (앞으로도 나올 것 같지는 않지만) 이야기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력이 떨어지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마법이 난무하고, 검기가 흐르고 소드마스터니 몇 단계 레벨의 기사니 하는 판타지 소설에 질린 독자들에게 권합니다.
이 책에서 검은 살기 위해 휘두르는 절규요,
이 책에서 마법은 자신의 길을 관철시키기 위해, 아군의 사기를 올리기 위한 희생을 기반으로한 광기입니다.
멋지십니다,
대체역사 중에서 전
본글과 비슷한 글로 한의제국을 참 잼있게 봤었는데
그 책도 주인공이 임진왜란직전에 총만드는 법이나 몇가지 지식만 가지고 ......하여간 개인이 역사를 바꾸는데 주변 인물들의 개성이 살아 있죠
나름
비슷한 필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읽어 보고 싶어 지네요
우재이님
......멋지 신데요
제 말을 기분 나쁘게 보시지도 않고
프롤로그는 날려 주시면서 스토리는 이야기 하지 않고
어떤 점이 장점인지 예비독자의 호기심은 올리고 미리내림은 줄인
멋진 감상글 입니다
읽으면서 댓글이아닌 상단이의 본문 하단에 첨부되는 것이 훨씬
자연스러울거 같습니다
폰으로 쓰는거라 엉망으로 써졌네요 죄송 ...어쨋든 잘 봤고 저도 즐독하겠습니다
피바다님 기분 나쁘게 볼 것 없었어요 ㅋ 1권 읽고 간만에 물건이다! 란 흥분에 나만 알아보게 쓴 것 같았고 님 덕분에 뒤늦게 지나치게 흥분했구나, 란 걸 깨달았을 뿐이에요 ㅎㅎ
이 글은 출판사나, 그 밖의 외부적인 요인으로 말도 안되는 결말로 치닫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히가시노 케이고의 도키오 라는 소설 이상의 결말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 궤를달리하지만 도키오도 과거로 회귀하는 소설)
전 2권의 감동이 서서히 가시기에 슬슬 자야겠네요 ㅋ
제 리뷰가 다른 독자분들에게 좋은 선택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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