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왕전생 너무도 어려운 주제의 도전

작가명 : 임경배

작품명 : 권왕전생

출판사 : 로크미디어

권왕전생...

일단 기본적으로는 마왕 레펜하르트의 전생회귀를 다르고있습니다

간간히 재미있는 개그코드도 들어있고 박진감있는 격투도 잘버무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국 이책의 가장큰주제는 오크 엘프 드워프의 노예해방을 목적으로 하고있다고 봅니다

인간이 아주 당연시하게 이종족들을 노예로 부르고있는 세상이고 주인공말고는 아무도 그것에 의문을 가지지않고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레펜하르트가 선택한 방법중하나가 이종족들의 교육을 통한 인간의 타종족에 대한 인식변화인데...이게 솔직히 먹힐려면 몇십년~ 몇백년은 가야 먹힐까말까? 하지않나 싶습니다

레펜하르트가 원모습을 되찾고 무력과 마법으로 다시 이종족나라를 세우는건 손쉽게 가능하겠지요(아마도..)

하지만 지금 레펜하르트가 원하는건 인간이 이종족을 같이살아가는 하나의 개체로 인정하고 받아들이는것인데 이게 인간의식의 변화인데...이게 단기간에 변화하기힘든 문제가아닌가 싶네요

우리 사람의 노예해방역사만봐도 수많은 지식인들이 끊임없이 노예제도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고 링컨의 노예해방이 나오기까지 100년넘게 오랜시간이 걸렸습니다(사실 해방선언이후에도 사람들의 인식이 변하기까지 50년도 넘게 걸렸죠)

동종족간의 노예문제도 이정도로 시간이 걸린다는걸 보면.. 이종족의 노예해방문제는 훨씬 더 어려운 주제라고 할수있습니다

더군다나 현상황을 보면 레펜하르트만 이종족을 이해하는 상황이고 전세계가 아무런 의문도 가지지않고 당연히 노예를 부리는현실이니...

과거 몇몇영지물에서 비슷한주제를 단순하게 힘으로 해결해간적이있는데..사실 책이니까 정말단순하게 생각해서 해결한거지 이게 현실을 놓고 파고들면 이게 그냥 힘으로 해결하기가 어려운문제죠

레펜하르트는 이미 전생에서 힘으로 해결하는 선택을 했다가 실패했다고 볼수있고 이번생에서 어떤식으로 이 어려운문제를 풀어나갈지가 이책의 재미가 될거같습니다

과연 어떤식으로 우리 마왕이 전세계인류계몽작전에 들어갈지 임경배작가의 솜씨를 기대해봅니다

[몰과내]

이계 신분 철폐 운동은 언제나 고난과 역경이죠. 잘 쓰기 쉽지 않은 소재인거 같습니다.

[淸流河]

미국의 노예해방도 실질적으로 자본관계가 얽혀서 만들어낸 극적인 결과였지 인간의 존엄성 때문에 해방이 된 게 아닙니다. 인간의 존엄성은 결국 이득을 위한 하나의 수단에 불과할 뿐이죠.

[淸流河]

보통 판타지 소설 쓰는 작가들이 노예해방을 인간의 존엄성 운운을 한다던가 민주주의가 최고라던가 존중받아야 한다 운운하며 개연성을 만드려 드는데 실 역사를 생각한다면 이것이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소린지... 재밌는 소설도 노예해방이 얽히면 망작이 다 되더군요;

[月下佳人]

미국의 노예해방이 이것저것 다른이유가 섞여있지만 그것이 결정적으로 노예라는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어준건 확실합니다
그전까지도 노예해방을 위해서 거의 몇백년동안 꾸준히 지식인들의 노력이 있었구요
같은 종족인 인간의 노예해방도 이런 힘든과정을 겪었죠
하물며 타종족이 엮인상태니 참 풀어나가기 어려운 문제중에 하나인거같아요
임경배씨가 얼마나 독자들을 이해시켜가면서 재미있게 풀어갈지 기대해봅니다

[우레냥이]

노예해방에 관해 '이해타산이 들어간 속물적 논리를 인본주의로 포장'한건 맞습니다.
확실히 어러운 주제죠. 성공할수 있을까나?

[고오옹]

지금은 모르겠는데 90년대에 어떤 프랑스 박물관 관리인이
특이하게 생긴 아프리카 여성을 박제했는데 인권단체가 어떻게 사람을 박제하냐고 따지닌까 그 관리인이 "이건 사람이 아니라 동물이에요."라고 한적이있었죠.
그런데 판타지시대에 그 이종족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하는게 쥔공만이니 몇백년 걸릴듯

[얼라리]

오로지 '인간'들의 사이에서도 평등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기 까지 얼마나 오랜 역사가 필요했는데...
분명하게 '인간'과 구분되는 별개의 생물종에 대해서 인간과 평등한 대우를 한다는건 정말로 힘든 일이죠.

[낭만거북이]

굉장히 민감한 주제인데 임경배 작가가 얼마나 잘 풀어낼지
궁금하네요.
흔히 보는 이계진입 영지물에서 시대는 봉건정치나 전제정치인데
주인공 혼자서 민주주의 최고 드립을 해대는거 보면
정말 헛웃음만 나오더군요.

[desperea..]

정말 다른 소리인데, 노예 제도는 폐지되었지만, 노예들은 아직도 존재하죠.

[안감]

그냥 강한힘이나 법으로 강제해서 노예를 못쓰게 하는거 자체가 노예해방이고 인식변화죠. 글쓴분이 말하는 진정한 변화는 인간이 다죽어야만가능하다고 봅니다.

[토토야]

가정 마법사 레펜은 권왕 테스론의 기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본래 마법사 레펜이다.
마법사 레펜이 이종족들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고 권왕 레펜은 이종족+인간의 나라를 세우려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면 이종족끼리 의견이 갈리지 않을까요?
권왕을 따르는 이종족과 마법사를 따르는 이종족들사이에 배척과 포용사이에서 오는 문제점이 있을태니까요.

[RadioGaG..]

인간의 존엄성과 인본주의를 "속물적 이해관계를 포장하기 위한 사상"이라고만 이해하는 것은 선대의 계몽주의자들의 노력을 너무 무시하는 말같군요 물론 노예해방전쟁의 동기나 배경이 속물적일 순 없지만 애초에 저러한 사상에 대한 인식없이는 노예해방이라는 발상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다만 발상 그 자체만으로는 개혁적인 변화를 일구어낼 수 없고 그 과정에 이해관계 당사자들의 요구가 있어야하는 수반되어야하는 것이죠. 100% 순수한 것은 현실세계엔 없다고 봅니다. 그러니 인본주의나 인간의 존엄성도 결국 기득권층의 도구다 라고 체념할 필요는 없는 것이죠.

[코끼리손]

임경배님은 메롱 작가인 데다
아주 배배 꼬인 다크 판타지 지향 작가입니다.
양판소처럼 만들어놨지만 막판 반전으로
독자 약올리는 심술은 아직 여전하더군요.

아마 다크 판타지에 어울리는 결말이 날 걸로 생각합니다.
평범한 엔딩 생각하시면 당할 듯.

[안타까움]

하다가 엔딩은 한 백년후쯤을 그려놓을꺼 같은데요.

그 후로 백년뒤... 주인공의 하프엘프 손자가 인간 꼬마와 학교 댕기는 모습정도..?

[디아누스]

다크반전엔딩 골때리죠 ㅋㅋ

[단바오]

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ㅋㅋ
어서 다음권이 보고 싶네요.

[Host]

저도 당시 어린 나이에
반전때문에 ....흠...;;

[휠윈드]

히로인은 사망에 친구한테 칼침맞고 봉인당해서 영원히 꿈속세계를 반복하는걸 해피엔딩이라고 주장하는 작가이니.....
한국의 우로부치 겐 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