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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괜찮게 봤는데...공주가 좀 많이 나대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그외엔 나름대로 주인공입장이 이해가 됬습니다만.
주인공 마인드가 스스로는 정치 쪽으로 자신이 없어서 가족이 위험한 경우가 생기지 않도록 묻어가는 삶을 살겠다...이거인데. 실제로 그럴 수 있죠. 싸움만 무지막지하게 잘 하면 원래 권력자들의 '말'로 사는 게 당연한거 아닐까요? 주인공이 군천악처럼 수틀리면 황궁이고 중원이고 박살내겠다.라는 타입도 아니고. (저거 독자입장에서는 호쾌해보일지 몰라도 인간으로선 최악이에요. 악마에요. 단언할 수 있습니다.) 개인무력으로는 강자지만 정치적으로 주인공은 힘 자체가 없죠. 가문과도 절연했고 와이프는 평민 출신이고. 그 상황에서 소박하게 가족과 행복하게 살고싶다면 주인공의 저 행동은 아주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공주한테 끌려다니는 감이 있긴 하지만 결국 진짜 별 거 아니던데, 친한 사이끼리는 장난정도로 취급할만한. 전 이계독존기보다 괜찮게 봤어요. 비평이 그다지 이해가 안 갈 정도로
힘이 있다면 책임감이 있어야하는데 요즘 소설들의 대부분은 그런게 없지 않습니까?
정말 강하다면 말도 안되는 일이나 요구조건을 시킬 것 같습니까?
이거 부터가 문제인겁니다. 황제나 귀족이란 것들이 모두 뇌가 없어서 자살하기 위해서 주인공에게 개기지요. 그리고는 주인공은 힘을 감춘답시고 있다가 개기니까 박살내고.
혼자서 만명을 베어넘기는 말도안되는 능력의 인간을 도발할 만한 자신감이 있는 자가 얼마나 있을 것 같습니까?
제국을 혼자서 박살낼 힘이 있으면서 왜 병사들까지 작살내면서 싸그리 몰살시키는지 모르겠군요. 병사들은 무슨 죄로? 몰래 잠입해서 황제 한놈만 족쳐죽이면 안되는겁니까?
사람을 그렇게나 학살하면서 자기가 아는 사람만 티클만큼의 상처가 나는 것에 난리지요. 간단하게 힘이 있다고 너무 설쳐요. 그게 마두나 악당아니면 뭡니까?
만약에 그런 스타일의 적이 나오면 다른 분들은 그 녀석을 오질나게 욕하겠지요. 주인공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말이지요.
황제 한명 암살하면 해결될 수 있을까요. 제국시스템이 황제 한 명 갑자기 적으면 나라 망하는 시스템이었나요. 더 열받아서 복수하려고 하죠.
그리고 독자야 주인공이 사기먼치킨인지 알지 작중 인물이 주인공이 그런 사기먼치킨인지 생각할까요. 기것생각해도 사람수로 개기면 된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이고요. 이계독존기에도 나왔지만 단형우가 용도 잡는다고 말해봤자 믿으면 그게 더 제정신이 아니죠. 그리고 힘이 있으면 책임감이 있어야 한다?
그건 무슨 근거로? 요새 소설에서 맨날 그런 코드로 가면 그게 사실이 되나요
아무 논리적 근거도 없는 황당한 소리.
수호자로서 힘을 누군가에게 얻은거면 말이 되지만
그렇다고 깽판부리면서 제국시스템을 통째로 박살내는 그런 주인공이면 그런 걸 바로 악마라고 할 수있죠. 솔직히 말해서 어지간히 자기 힘에 미친 놈 아니면 그런 짓을 안 할 겁니다. 실제로 2권에서 주인공이 자기 입장과 대립하는 정치인한테 나는 쥐도 새도 모르게 널 죽일 수 있다. 이렇게 위협하는 부분이 나옵니다. 저 정도가 정상아닐까요? 나라 하나 통째로 뒤엎는 것보다는.
책임감같은 건 물론 그다지 필요없지만 그것과 깽판은 틀리죠. 주인공은 틀림없이 제국의 시스템 안에서 월급 받으면서 살고있고 그 상황에서 주인공은 그 귀찮은 책임을 지기 싫어서 저렇게 사는 거 아닐까요? 힘을 드러낸 후에 은든해서 가족과 단촐하게 산다, 혹은 절대권력을 잡는다. 말로 하기엔 멋있지만 전자는 애랑 와이프 생각하면 무능한 남편인 거고, 후자는 그렇게 되기까지 얼마나 피와 노력이 필요할지 모르죠. 기반이고 뭐고 하나없이 전부 힘으로 해결봐야 되는데 사람을 얼마나 죽여야 되고 또 그 사이 가족한테 무슨 일이 생길 지 어떻게 압니까. 주인공이 아무리 강해봐야 몸은 하나인데.
이제 주인공도 어느 정도 힘을 드러냈으니 예전처럼 조용히 사는 건 글렀고 어느 정도 권력자들과 나부끼면서 살 수밖에 없는데 그런 면에서 보면 주인공의 처신은 나름대로 현명하다고 볼 수 있죠.
이 소설에서 주인공은 완전한 선인은 아니지만 나름대로 기사로서의 의식도, 충성심도 있는 걸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숨기던 힘을 드러낸 이유도 자국의 공주님과 동료들을 지키기 위해서였죠. 섭혼술 비스무리한 방법도 죽어마땅한 놈들 이외에는 쓰지 않더군요. 하지만 이제 어느 정도 힘을 드러냈으니 좋든 싫든 권력자들과의 끈이 필요해졌죠. 힘만 센 기사라면 말 그대로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할테니 권력이 필요하고 그렇다면 제국의 공주, 성국의 성녀, 혹은 두 공작가의 젊은 새 오러마스터같은 권력자 혹은 권력자 후보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어 두는 건 절대 사양할 일이 아닙니다. 귀찮더라도, 아니 왠만한 희생을 무릎써서라도 해 낼 일이죠(섭혼술은 논외). 조금 답답한 면이 보이는 건 어쩔 수 없지만 전 그냥 힘으로 밀고 나가는 다른 소설보다 좋게 보이더라구요.
성녀..기존의 성녀들의 경험과 지식들을 흡수한상태
충분히 나댈만한 인물 이고 신의 사명을 위해 주인공을 끌어들여야
하는 임무가 있다. ...
공주 .... 공주야 주인공의 진면목을 모르니 충분히 공주입장에선
그럴만 하다. 게다가 복잡미묘한 방심도 작용..고려
주인공... 소설초반부터 주인공이 나대기 싫어하고
튀는걸 싫어할만한 근거를 마련해놓긴 했으나...
능글능글한 ..경험많은 고참 기사가 ...실력을 숨기면서...이러니저러니.
흠...차라리 소드맛스타 되서 가문을 새로이 열어
알콩달콩 사는게 더 ....
자기부인 여관열어서 힘들게 일하는모습을
가만보는것도 ..
용병이 희롱 하는일도있었고.
암튼 대부분 공감이잘 안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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