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택티스-필로스
유료연재로 넘어가면서 보지못한 글인데 이번에 책으로 1,2권 나와 볼 수 있었다. 특이했었던 것은 글의 문체가 설봉작가님과 닯았다. 짧은 단문 특유의 긴장감 넘치는 묘사와 대사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설봉 작가님이 현대물 쓰면 이런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스포츠 감독, 몸을 뺏을려는 영혼과의 싸움 소재도 흥미롭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 문체로 장편으로 끌고 갈 수 있을지 조금 걱정이다. 설봉 작가님도 장편으로 글을 쓰면서 부터 좋은 소리 못들었지 않은가.. 물론 반복적인 파워 인플레도 문제였겟지만.. 특유의 글의 문체도 길어지니 피곤함을 주는 요소로 작용했었기 때문에 조금 염려가 된다.
2. 메디컬 환생 - 유인
이글도 무료 연재까지 보고 접었던 작품인데 1위를 달리는걸 보고 개인적으론 놀랐다.
의료라는 흥미롭고 어려운 소재를 쓰는 것을 보고 감탄했고 어떤 장면은 좀 전문적으로 쓰지 않었나 하는 느낌도 있어 놀랐으나 또한 평이한 일반의료상식과 틀린 부분들도 눈에 띄어 자료조사 및 지식에 한계가 보이고 주인공을 추켜세우기 위해 주변사람들을 멍청하게 만드는 먼치킨 특유의 느낌이 있어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편당 5~6천의구매자수를 보이는건 독자들의 need를 이해하고 쓸 줄 아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주변에 조언을 할 수 있는 의료관계자가 있으면 어떨가 싶다.
3.둠스데이-산호초
이작품을 보고 작가에게 반해 전 출판작인 B.O.V를 읽고는...
내상을 입었다 ㅋ
문체도 전체적으로 미숙하고 개연성도 좀 떨어지고.
하지만 B.O.V를 보고 작가가 더 믿음이 갔다.
B.O.V에 비해 둠스데이는 개인적으론 흠잡을 곳이 거의 없을 정도로 글솜씨가 ㅡㄹ었다.그리고 둠스데이는 상상력이 가장 돋보이는 작품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다. 한번 써먹은 내용을 반복하는 경우가 드물고 새로운 내용으로 군더더기 없이 진행해 나가는데 박수를 치고 싶다.
생각해보니 굳이 아쉬운점은 주인공 케릭터에 철학이 없어 주제도 좀 약하다.
주인공은 노력해서 강해지고 그럼에 따라 지구를 지켜나가는 영웅이 되지만 딱히 필연성이랄까 절실함은 별로 없어보인다. 그냥 묵묵한 모범생같다랄까..
4. 록앤롤이여 영원하라- 한비
재밌는 내용에 넉넉한 분량, 그리고 서재에 매화 음악소개까지 ..
문피아에서 100원으로 가장 많은 즐길거리를 주는 작가가 아닌가 싶다.
프로기에 수입을 바라는 것이 당연하지만 받은 돈 이상을 독자에게 주고자 하는 노력과 진정성이 느껴지는 작가다.
항상 감사하며 글을 읽는다.
5. 매일매일 퀘스트 - 별을 그리다.
요즘은 인간미가 느껴지는 장르소설이 별로 없다.
대다수의 글들이 대리만족을 추구한다.
남들보다 강한 주인공 강하고 적들에게 단호한 주인공이 인기다.
어설프게 적을 용서하거나 얻을걸 못얻거나 피해를 입히는 조연이나 여주인공에 독자들은 답답해하고 격분한다.
딱히 착하고 선행을 하는 주인공을 최근에는 보기 힘들다.
이글에서는 착한 주인공과 착한 퀘스트가 나온다.
꿈속에서 받은 퀘스트는 주인공의 선행으로 이어지고 능력과 물건으로 보상을 받는다.
그 과정에서 느껴지는 따뜻함이 너무 좋고, 보상을 위해 퀘스트를 하는것이 아니라 선행을 하는 행위에 점점 빠져드는 주인공이 보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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