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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1 발라크라바·X
작성
17.08.13 02:31
조회
2,279

제목 : 회귀도 13번이면 지랄맞다

작가 : 사자혼

출판사 :


 몇주 전에 마인드맵으로 만들어서 올렸다가 작가님에게 허락은 받았냐는 댓글을 읽고 삭제했었던 글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허락받긴 했는데 좀처럼 시간이 안나서 그냥 내버려두고 있었네요. 이제 슬프게도 시간이 넉넉해져서 맘을 달랠 겸 다시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씁니다. 제목에도 써두었지만 아래의 내용은 이 소설에 대한 매우 중대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으니, ’나는 이 소설을 현재 나온 회차까지 다 보았으며, 주공혁이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인지 머릿속으로 정리하고 싶다‘ 는 분들만 보시기를 권장합니다.

 안 보신 분들은 얼른 가서 읽고 오세요. 제 주관적인 감상으로는 작년과 올해 읽은 소설 중 제일 흥미로운 작품 중 하나입니다. 충격적인 주인공의 성격과 간간히 드러나는 전생의 모습간의 갭이 아주 일품이에요. 작가님이 연재를 잘 안하시는 것만 빼면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0. 바벨의 침략.

먼저 회귀도 13번이면 지랄맞다의 기본적인 배경부터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2018년도, 바벨마왕군이 지구에 쳐들어와 침략을 선언합니다. 세상 곳곳에 설치된 튜토리얼 던전에서는 몬스터들이 꾸역꾸역 밀려나와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하는데, 이때 ‘아바타’라는 힘을 가진 헌터들이 나타나서 몬스터를 사냥하기 시작합니다. 이 ‘아바타’라는 것은 지구의 유명했던 영웅들이나 신화, 설화속의 신 혹은 괴물들이 형상화된 일종의 수호천사라고 보시면 됩니다. (네이버 웹툰 갓 오브 하이스쿨의 차력과도 비슷한 느낌입니다.)

 2020년도에는 대천사 메타트론이 지구에 찾아와 멸망위기의 지구에 대소환 선언을 합니다. 요는 마왕군이 지구를 침략했고 ‘헌터’들이 바벨을 올라가서 마왕의 목을 따지 않는다면 20년 뒤에 바벨이 지구를 멸망시킬 것이니, 헌터들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바벨로 보내겠다는 이야기입니다. 우리의 주인공 주공혁은 7차 대소환에 끌려가 바벨을 오르게 됩니다. 

 

 1.첫 번째 주공혁의 삶(회귀X)

 첫 번째 주공혁의 삶은 그다지 눈여겨 볼 것 없는 그저 그런 헌터의 전형입니다. 주공혁의 아바타는 ‘옵저버’. 정찰감시형 아바타를 99레벨까지 올리고,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공격을 시각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유니크 스킬 ‘예측도’도 우연한 기회로 계발하지만 날고 기는 헌터들 사이에 변변찮은 공격스킬도 없는 주공혁이 돋보일 리가 없습니다. 바벨을 올라가는 헌터 중 마지막 46인에 속하기는 했지만, 마왕군에게 당해가는 전황을 바꿀만큼의 영향력도 없었습니다.

 결국 바벨 진입 14년 후, 주공혁과 모든 헌터들은 사천왕 필두 클루에스티에게 멸종당합니다. 우리의 먼치킨 크리스티나 님은 클루에스티의 팔을 뜯는 기염을 토하지만 아들같은 공혁이가 죽어가는 것을 힐끔힐끔 바라보다가 사망. 주공혁은 지난 날에 죽어갔던 영웅들을 안타까운 마지막 모습을 떠올리며 죽어갑니다. 그리고 죽기 바로 직전에 쓰레기 아바타였던 옵저버가 희대의 사기 아바타 GameMaster으로 진화합니다.

그리고 주공혁에게는 지옥같은 회귀가 시작되지요.  

 이때까지만 해도 주공혁은 매우 보편적인 감성과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같은 보육원에서 자라온 하연시의 죽음을 막지 못한 것을 슬퍼하고, 자신이 존경하는 영웅들이 하나하나 죽어가는 것을 마음아파할 수 있습니다. 후에 그 사람들을 다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다는게 믿기지가 않을정도죠 ㅎㅎ

 여담이지만 죽어가는 주공혁이 마지막으로 하는 생각에서 첫번째 회귀의 이런 저런 이야기를 알 수 있습니다. 

‘연시를 구해주고 싶어. 숨고 싶지 않아.’ 

주구장창 나오는 얘기지만 첫 회귀에서 하연시는 박준태에게 간살당했죠.

‘벤허가 혼자 죽게 내버려 두지 않을거야.’

크리스티나의 친위대 중 한명인 탱커입니다. 다른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혼자 죽은 듯 합니다. 슬프게도 이 인간은 12번째 회귀에서 지구 멸망의 원인 중 하나가 됩니다.

‘아니무스가 떠들던 이상론을 끝까지 들어주고 싶어.’

크리스티나의 친위대 중 하나인 지그문트입니다. 고유도시 일리바투스 아니무스의 수장을 몰래 맡고있기도 한데, 첫 번째 회귀에서는 마커스의 함정에서 크리스티나를 살리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은 4번째 회귀의 멸망의 원인이란게 함정.

‘친롱의 개조를 말려야해.’

크리스티나의 친위대 중 하나입니다. 똑똑하다, 몸을 개조해서 인성을 잃어버렸다 정도의 언급만이 있네요.

‘에드거가 사신 강림의 책임을 떠맡는건 옳지 않아.’

고유도시 네크로폴리스와 싸우다가 사신 우르벤이 강림했나봅니다. 은팔의 에드거는

고유도시 ‘군단’의 수장인데 정의로운 마음으로 한 때 주공혁을 감화시키기도 하죠.

물론 13번째 회귀쯤 되면 눈꺼풀을 도려내도 꿈쩍도 안합니다. 

‘량 스승님께 부상 당한 나 따윈 버리라고 할 거야.’

주공혁은 량 시엔에게 양가오행극이란 무술을 배웠습니다. 아마 부상당한 주공혁을 구하려다가 죽은 듯 합니다.


 2.두 번째 삶(1번째 회귀)

 회귀한 주공혁은 하연시를 죽였던 청동거인 박준태 패거리 5명을 미리 습격해 죽여버립니다. 바벨에서 살아남았던 최후의 46인이라는 말이 아깝게도 아랫배에 총까지 맞습니다만, 어쨌든 하연시를 구했다고 기뻐하는 모습이 아주 귀여워 보일 정도입니다.

이 때의 주공혁은 ‘큰 목적을 위해 소중한 사람을 희생시키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13번째 회귀 쯤 되면 어떻게 바뀌는지 다들 아실거라 믿습니다.

 웃기게도 주공혁은 기껏 이렇게 하연시를 구해놓고서는 부귀영화와 하렘에 미쳐 살다가 하연시를 버렸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아직 회귀의 경험치가 덜 쌓여서 인간적인 욕망에 초탈하지 못했던 것 같네요.  

 궁금한 점은 어떻게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었는지 입니다. 세 번째 삶까지의 주공혁은 여전히 아바타가 옵저버 하나였다는 언급이 있는데, 무력이 아닌 정보상으로서 돈을 벌었던 것일까요?


 3. 세 번째 삶(2번째 회귀)

 세 번째 삶을 사는 주공혁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무술도 그저 그런 수준이고, 아바타도 여전히 옵저버 하나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고유도시 ‘군단’의 참모를 맡았다고 하는데, 아마 정보의 우위와 회귀자로서의 판단력을 활용해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었던 듯 합니다.

 이 때의 주공혁은 은팔의 에드거에게 깊이 영향을 받았습니다. ‘가장 정의로운 남자’라는 별명까지 붙은 에드거는 주공혁에게 ‘어쩔 수 없다는 말이 제일 싫다’ 며 사람들을 쉽게 포기하지 않는 마음을 불어넣었죠. 이 사람에게 영향을 받아 주공혁은 생존이 아니라 세상을 구하는 영웅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참 풋풋합니다.)

 흥미로운 것은 이때 주공혁에게 아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제 기억으로 긁어모인 자들에서 언급이 되었던 것 같은데, 누구와 인연을 맺어서 아들을 낳았던 건지 궁금하네요. 


 4. 네 번째 삶(3번째 회귀)

 아직 언급된 곳을 찾지 못했습니다. 혹시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5. 다섯 번째 삶(4번째 회귀)

  량 시엔에게 양가오행극을 배운지 얼추 100년이 되어갑니다. 양가오행극의 칠절신기에 도달하지만 량 스승님께 ‘변하지 않고 안주해버렸다’는 얘기를 듣고 이 때부터 수인족의 무술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그 외에 절대 불사의 권능을 얻었다는 언급이 있네요.

 다섯 번째 삶은 아니무스로 인해 멸망합니다. 크리스티나의 친위대인 마더즈 로자리오의 일원인 지그문트는 사실 고유도시 일리바투스의 수장을 몰래 겸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크리스티나를 배신하려고 했던 것은 아니며, 오히려 크리스티나를 죽이려는 마커스의 함정에 대신 당하려 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실패하고 맙니다. 

 크리스티나의 죽음이 계기가 되어 지그문트는  아바타 모르페우스를 GM과 같은 현신인 ‘절대이성’으로 진화시키고, 주공혁을 비롯한 모든 헌터를 하나의 정신체로 통합시켜 바벨을 클리어합니다. 그리고 지구로 돌아와서 남아있던 인류도 통합시켜 실질적으로 개인으로서의 인류는 멸망하고 맙니다. 주공혁은 ‘회귀하라’는 차원신의 부름에 편의점에서 담배를 주워 피다가 인간을 뒤섞은 괴물에게 각종 상성을 고려한 스킬 세례를 맞고 끔살당합니다.

 지그문트의 포텐셜이 어마어마하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멸망입니다. 이 때의 주공혁은 케찰코아틀과 파괴신 시바, 그리고 크로노스의 능력을 합성해 ‘전지전능’이라는 권능을 사용하는데, 최근에 13번째 회귀에서 클루에스티를 죽이고 모든 헌터들과 싸울 때도 각기 다른 능력을 한꺼번에 쓸지언정 합성해서 사용한다는 언급은 없었지요. 

13번째 회귀의 리즈 시점보다도 강하다고 추정되는 이때의 주공혁을 지그문트는 ‘세계수 이그드라실’을 통해 아바타를 흡수해버림으로서 간단하게 무력화합니다. 인류의 아바타인 케찰코아틀과 시바는 흡수했으나 타차원의 주신인 크로노스는 흡수를 못한것으로 보아 약간은 상성의 문제가 있었던 듯도 하네요. 

 참고로 율리아와 연인이었던 삶이기도 합니다. 

 

 6.여섯 번째 삶(5번째 회귀)

 이때의 주공혁은 정신이 나가버리고 맙니다. 일단 시작점부터가 하연시가 이미 죽은 시점으로 회귀해버렸고, 그게 아니더라도 벌써 다섯 번이나 자기가 죽고 인류가 멸망하는 꼴을 보았는데 쌓이고 쌓이던게 터져버렸습니다. 그래서 앞뒤 생각 없이 일단 다 죽이고 좋은 보상을 받겠다는 단순한 논리로 만나는 모든 헌터를 학살하고 다닙니다.  

 그러나 각성한 소마 상가이에게 참교육 당하고, 가까스로 첫 번째 마을의 모두를 죽여 살아남는데는 성공하지만 부상이 너무 심각해 스노우볼링을 굴리지 못하게 됩니다.

그제서야 자신의 진정한 목적이 마왕을 죽여 바벨을 클리어하는 것임을 깨달은 주공혁은 압도적인 힘 대신 자신이 회귀자임을 밝혀 인류의 단결된 힘으로 바벨을 클리어하려 합니다. 하지만 메타트론을 위시한 대천사들이 찾아와 차원신의 이름으로 기밀유출죄를 물어 주공혁을 소멸형에 처해버립니다.    


7. 일곱 번째 삶(6번째 회귀)

 이전 삶에서 정신이 나갔다가 가까스로 다시 정신 차리고 세상을 구해보려 할 찰나에 생각지도 못하게 천사들에게 팀킬을 당한 우리의 주인공 주공혁. 이제 주공혁은 정말 완전히 멘탈이 나가버려서 모든 사건에 무기력해집니다. 고아원이 불타고 하연시가 끌려가는 것도 방관하고, 5층까지도 클리어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아니라 그냥 앞을 막으면 벤다는 느낌으로 어찌어찌 와서는, 고유도시 데우스에서 노숙자가 되어버립니다.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오랜 스승 량시엔을 만나게 된 주공혁은, 양가오행극을 어디서 배웠는지를 묻는 그녀에게 량 시엔의 아버지에게서 배웠다고 둘러대고는 주기적으로 량 시엔에게 술을 얻어먹게 됩니다. 함께 술을 마시며 들려오는 이야기는 점차 안좋은 방향으로 흐르게 되고, 결국 크리스티나가 용신에게 죽고 량시엔은 호신에게 당해 외팔이가 되어버립니다. 이런 상황에서 량시엔은 주공혁에게 도피행을 떠나자 제안합니다. 절대 포기하지 않던 그녀의 모습만을 보았던 주공혁은 당황하지만 어차피 자기도 바벨이고 뭐고 다 던져버린 마당에 그런게 뭐가 중요할까요? 함께 도망가기로 결정합니다.

 오붓한 도피생활에서 량시엔은 주공혁에게 자신의 전생의 모습과 경지를 알게되고, 양가오행극을 발전시키며, 수인족의 무술을 파훼하는 법을 만들어 주공혁에게 보여줍니다. 주공혁은 다 쓸모없다며 보지 않으려하지만 막무가내로 반복합니다. 결국 수인족이 인간을 거의 멸망시키고 주공혁과 량 시엔에게 찾아왔을 때, 량 시엔은 변변한 무기도 없이 용신과 맞붙어 용신을 살해합니다. 주공혁은 그런 량 시엔의 모습을 보고 깊은 감명을 받아 다시 회귀하여 바벨을 클리어할 기력을 얻게 됩니다. 

 량 시엔이라는 캐릭터의 매력포인트가 잘 드러나는 결말이라고 생각합니다. 량 시엔이 어떤 포텐셜을 갖고 있는지도 잘 말해주고요. 여담이지만 R에게 아바타를 넘겨준 진짜 량 시엔은 대체 어디에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본래 아바타를 넘겨주면 죽는다는 설정이 있는데 어떤 방식으로 아바타를 이전한건지도! 


8. 여덟번째 삶(7번째 회귀)

 이렇게 얻은 기력을 바탕으로 주공혁은 바벨을 클리어하는데 성공합니다. 이 때의 주공혁은 성령 군단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강력한 신성력을 갖고 있었다고 하니, 현재의 주공혁과는 달리 천사들의 말을 잘 들었던 듯 하네요. 아마 귀여운 아자젤을 협박하고 구슬려서 얻어낸 성령 소환서도 이때 처음으로 얻지 않았나 싶습니다.

 바벨을 클리어한 주공혁은 돌아온 헌터들을 통제하기 위해 헌터 감시기관을 만듭니다. 자신이 가진 감시아바타 아르고스와 초장거리 저격아바타 신궁 사일, 헤라클레스, 라 제후티, 그 외 초장거리 헌터들을 헌터 감시기관에 소속시켜 조금이라도 멸망의 낌새가 보이면 바로 죽여버리는 힘과 살인에 의한 통제를 통해 헌터들에 의한 멸망을 막습니다. 

 그러나 주인공과 함께 바벨을 클리어한 하연시는 PTSD로 인하여 정신병원에 갇혀있었는데, 이는 정신병을 치료할 아바타 ‘모르페우스’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주공혁은 다섯번째 삶에서 아니무스에게 멸망당한 지구를 기억하고 이번에는 일찌감치 척살해버린 것이죠. 결국 하연시는 폭주해서 온 세상에 바리공주의 꽃을 피워냅니다. 세상은 온통 꽃밭과 이성을 잃은 돼지 괴물로 가득찬 채로 멸망합니다. 사실 주공혁이 망설이지 않고 화살을 쏘았다면 온 세상이 멸망하지는 않았을테지만, 준비 다하고 2초동안 망설인 사이에 세계멸망이 다 끝나버렸습니다. 주공혁은 지난 전생동안 계속해서 하연시에게 무심했던 자신을 자책하며, 하연시에게 8번의 전생을 통틀어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말과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번을 죽이더라도 꼭 사랑한다는 말을 해주겠다는 맹세를 하며 하연시는 독으로 , 자신은 머리를 터뜨려 사망합니다. 

 주공혁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이거 꿈인가? 꼭 듣고 싶었던 말인데.’라고 하는 하연시가 제일 안쓰러운 결말입니다 ㅠㅠ2초 망설였다고 세상이 멸망해버리다니, 피도 눈물도 없는 세계관을 잘 드러내는 결말이기도 하네요. 왜 주인공의 인성이 파탄났는지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9. 아홉번째 삶(8번째 회귀)

 량 시엔의 진전을 완벽히 이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용신을 죽였던 음양 오행의 검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일까요? 


10. 열 번째 삶(9번째 회귀)

 리스크 관리에 실패해 용신에게 맞아 죽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또한 최근에 나온 마왕이 가진 주공혁의 관 13개 중 10번째 관부터 13번째 관은 녹슨 쇠사슬로 묶여있지 않은데요, 그 중 10번째 관에서 마왕이 부활시킨 주공혁이 이 주공혁이라고 추측됩니다. 무명천으로 동여맨 철권과 새까만 장검, 닳고 닳은 풍상이 얼굴에 새겨진 남자라고 묘사되네요. 마왕이 말하기를 ‘분명, 자네는 나를 죽이지 못한 주공혁이었나’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맞는 듯 합니다.


 11. 열 한번째 삶(10번째 회귀)

 역대 최강의 주공혁이라고 언급이 됩니다. 이전 회귀에서 자신을 때려죽인 용신을 벤치마킹하여, 신을 죽이는 무기 미스틸테인으로 자신의 아바타를 전부 능력과 특성으로 바꿨습니다(상대방의 아바타를 지워버리는 마왕의 권능 ‘멸법’을 카운터치려는 의도). 그리하여 리벤지 매치로 용신의 뚝배기를 깨버리는데 성공하고, 마왕도 고작 두 시간만에 찢어죽이고서는 지구로 귀환하여 ‘아바타 없는 처형자’로 불리게 됩니다.

(다음의 삶인 열 두번째의 주공혁은 4일밤낮동안 싸워서야 마왕을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단순 비교로 28배 더 빠르게 죽인거네요.)

 매번 그렇듯이 우선 헌터들을 통제할 기구를 만들었는데, 감시계 아바타도 없고 GM도 갈아서 능력과 특성으로 바꿔버린 탓에 보이지 않는 위협의 대응에 무력한 모습을 보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에게 버림받은 유리 그라나트가 옐레나 그라나트를 죽이고 지구를 통째로 얼려버리려는 시도 자체는 막았으나, 유리 그라나트가 죽어가며 탄생시킨 아바타 ‘정복의 백기사’를 감지하고 조기에 격리하는 데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결국 온 지구가 질병과 바이러스의 위협에 시달리게 되고, 주공혁은 극단적으로 외부환경과 격리된 바이오스피어를 만들어 인류의 멸망을 막으려고 시도하지만 결국 모든 방법이 실패해서 애꿎은 아이 내장을 뽑아버리고선 자살해버립니다. 

 참고로, 유리 그라나트는 자신을 버린 옐레나 그라나트에게배신감을 느끼며 말하기를 ‘십만의 악마를 죽이고 백만의 인간을 배신했다.’고 합니다. 바벨을 오르며 마왕을 죽이기까지의 과정이 그다지 윤리적이지는 않았을 텐데, 정현도가 살아서 주공혁의 부하가 되어있던 것과 앞선 유리의 발언으로 보아 아마도 사령왕의 루트를 타며 바벨을 오른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착한 위선자 율리아 역시 살아있다고 언급이 되니 어떻게 탑을 올랐는지의 세부 과정은 여전히 미스테리합니다. 


12. 열 두번재 삶(11번째 회귀)

 사흘 밤낮의 악전 고투 끝에 마왕을 죽이는 데 성공합니다. 매번 그렇듯이 헌터 감시기구를 만들고 전 지구를 통합해가는 과정에 있었는데, 이 와중에 세상을 멸망시킬 가능성이 있는 공간계, 시간계 아바타를 가진 헌터들은 단 하나의 예외도 없이 살해당합니다. 회귀 후 40년이 지나 주공혁이 슬슬 안심하며 ‘이번에야말로 진짜 세상을 구한 것 같다.’ 생각하고 있을 때, 갑자기 율리아의 연락이 오더니 눈 깜빡한 사이에 지구의 한 귀퉁이가 떨어져나가 버립니다. 주공혁도 주공혁대로 연락을 받자마자 한치의 망설임없이 제우스의 번개를 던져서 원인을 막으려고 하지만 너무 늦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된 원인은 바로 율리아와 벤허의 손주때문이었습니다. 시공간계 SS급 아바타를 타고난 아기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에 주공혁의 감시체계도 피할 수 있는 sss급 아이템 닉스의 장막을 통해 아이를 숨겼지만, 아기의 능력이 점차 강해지다가 어느 순간 지구의 자전을 일부지역 멈춰버려서 그대로 지구의 일부가 떨어져나가 버리고 만것입니다. 주공혁은 그야말로 멘붕해버리고 맙니다.

 말이 바른 말이지, 기껏 마왕 죽여놓을때마다 세상이 멸망한게 벌써 여섯 번입니다. 그것도 적, 친구, 연인 가릴 것 없이 원인이 너무 다양하니 헌터라는 인종 자체를 갈아버리지 않고서야 자신에게 구원은 없다는 결론을 내어버린 것이죠. 이리하여 주공혁이 스스로 결정한 헌터 멸망의 첫걸음을 시작하게 됩니다.


13. 열 세번째 삶(12번째 회귀)

 12신좌의 폭군으로 불리며 동시에 X라는 이름으로 활동하여 네크로폴리스와 손을 잡아 컴퍼니를 비롯한 고유도시를 멸망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끝내는 모든 헌터를 죽이는데 성공합니다.

  바벨의 고동과 함께 찾아온 꿈에서는 다른 이들을 모두 죽인 풍경속에서 울면서 후회했다고 묘사됩니다. ‘이것이 진정 내가 원했던 모습인가?’ 라는 말과 함께요. 그러나 정작 꿈을 꾸는 주공혁은 쇄마추 혼타르로 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주공혁을 후려치며 ‘나는 이렇게 운적 없다’며 항변합니다. 그저 모두를 죽인 풍경 속에서 몇시간을 사색했을 뿐이라고 말이죠. 꿈에서 자신의 진정한 마음이 표출되었던 것인지, 아니면 미래의 주공혁이 후회하지 말라는 메세지를 담아 꿈을 적당히 편집한 것인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혹은 이것이 13번째 삶이라고 정확히 언급되지 않았다는 것으로 보아 14번째 삶의 본래 미래였을지도 모릅니다. 마왕의 아바타라는 개념을 너무 늦게 알아서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죽여버린 뒤에야 모두를 구할 가능성을 깨닫게 된 것 아닐까요?)

어쨌든 주공혁은 결국 마왕과 맞대면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다른 헌터들을 모조리 죽이고 솔로플레이로 마왕을 상대하느라 이번 회차의 마왕 살해에는 실패하고 맙니다. 혼자 올라오느라 메시아 계 아바타 위주로 성장하고, 롱기누스를 얻지 못했으며, 회심의 카드였던 아바타 용사 우노를 ‘멸법’으로 삭제당해 돌파할 방법이 없었던 주공혁은, 마왕에게 담배빵을 먹이고 자신은 빠르고 편하게 죽으려고 만든 자살용 담배를 피워서 14번째 삶으로 넘어갑니다.


 14번째 삶은 생략하겠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렇게 길어졌는데 여기까지 읽으셨다면야 본편의 내용은 이미 훤히 알고 있을 것 같아서... 이제부터는 아직 풀리지 않은 떡밥을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의 내용은 제 추측이며 정확하지 않을 수 있으니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1. 아직 공개되지 않은 두 번의 멸망.

 먼저, 지금까지 공개된 멸망, 즉 마왕을 죽이고 헌터로 인해 지구가 멸망한 삶은 총 네 번입니다. 12번째 삶(율리아와 벤허의 아기), 11번째 삶(이미르의 정복의 백기사), 8번째 삶(하연시의 폭주), 5번째 삶(지그문트와 ‘절대정신’)이지요.

 다음으로 6번째 삶에서 이미 마왕을 두 번이나 죽였다는 언급이 나옵니다.  두 번째 삶의 주공혁은 부귀영화와 하렘에 미쳐 하연시를 버린 쓰레기였으니 절대 바벨을 클리어하지 못했을 겁니다.  세 번째 삶은 에드거가 죽고 주공혁에게 회귀하라고 했으니 네 번째 삶에서 마왕을 죽였다는 결론이 나겠군요...인줄 알았는데, 160화에서 마커스의 함정을 이용해 세 번째 삶에서 하이드리히를 엮어 죽이고, 그 기세로 세상을 구해냈다는 언급이 있습니다. 에드거는 죽었지만, 그래도 남은 사람들과 주공혁이 힘을내서 바벨을 클리어한 듯 합니다.  그런데 조금 깨는 것은, 6번째 삶에서 주공혁이 이미 바벨을 두 번이나 깼다고 말하려면 5번째 멸망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미 아시다시피 5번째 멸망은 지그문트가 헌터를 전부 세뇌해 바벨을 클리어 한 것이죠. 실로 부끄러움을 모르는 주공혁...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마왕을 죽이지 못했다고 밝혀진 삶은 13번째,10번째,7번째,6번째, 1번째입니다. 1,2,3,5,6,7,8,10,11,12,13번째 삶이 공개되었으니 마왕 살해여부가 정확히 명시되지 않은 삶은 4번째 삶과 9번째 삶입니다. 만약에 주공혁이 염치없이 지그문트의 멸망까지도 마왕살해의 카운트에 넣었다면 9번째 삶(량 시엔의 진전을 완벽히 터득)에 마왕을 죽였겠네요. 

 따라서 아직 등장하지 않은 멸망은 3번째 삶과 9번째 삶으로, 프롤로그에서 언급된 멸망의 순서로 보았을 때 3번째가 크리스티나로 인한 멸망, 9번째가 암살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아바타의 능력을 폭발시킨 헌터로 인한 멸망입니다.

 그리고 긁어모인 자들이 등장하는 편에서 주공혁과 함께 마왕의 목을 날렸다고 언급된 비노라는 인물이 아직 단 한번도 설명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이 두번의 멸망 중 한 곳에 비노가 연관되어있겠지요. 9번째의 헌터가 이 ‘비노’라는 인물이 아닌지 추측해봅니다. 

 여담으로 5번째 회귀에서 주공혁이 아직도 크리스티나를 구하려 했다는 점에서 주공혁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3번째 삶에서 세상을 멸망시킨 원인이 크리스티나인데도(비록 크리스티나가 직접적으로 멸망시킨 것은 아니지만, 헌터와 구인류 사이를 중재하려다가 실패해서 전쟁이 일어났다는 묘사가 있습니다)크리스티나에게 원인을 찾기보다는 그 상황에서는 어쩔수 없었다고 생각했던 것이겠죠.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도 않게 크리스티나를 죽인 현재의 주공혁을 보면 그야말로 상전 벽해의 모습이군요.

2. 아바타 시조(SS----)

 명색이 한 차원의 주신이라는게 등급이 묘합니다. 기억도 드문드문 불완전하고 자신을 만들어낸 악마를 차원에서 쫓아낸 것이 자신이란 것을 모르는 등등 어떤 계기로 힘을 폭파시키고 나눠져서 너프됬다는 떡밥이 풀풀 풍깁니다. 언제 어떤 계기로 업그레이드 되어 SSS급이 될지 궁금하네요.

3. 용왕보주(S+)

 수명을 대가로 초가속 능력을 얻는 아바타입니다. 주공혁이 클루에스티의 코인을 얻기위해 달려드는 카와시마에게 빼았았죠. 어디에다 쓰려는지 모르겠습니다.

4. 량시엔의 행방

 세상이 주공혁으로 인해 구원받는다는 사실을 듣고 R에게 아바타를 넘겨준 뒤 홀연히 데우스를 떠난 량 시엔은 어디서 뭘 하고 있을지... 

5. 명수가 모자란 미래인

 과거로 돌아온 미래인 중 주공혁이 죽이지 않았는데도 실종된 한 명이 있습니다. 세스크가 요정왕의 간뇌로 생존한 미래인을 파악할 때, 죽은 미래인은 다모와 베르고글리오 뿐이었지만, 세스크는 13명 중 3명이 죽었다고 감지했지요. 또한 주공혁이 세스크를 죽였을 때, 남은 미래인은 (9/13)으로 B,C,D 를 죽인 주공혁이 1명이 더 죽어있다는 것에 의아해합니다.

 처음에는 R이 잉태하도록 예정되어있던 A알파르드라고 생각했는데, 찬찬히 되짚어보니 미래인이 알파르드의 존재를 모르고 3명이 죽었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상하더군요. 아니나다를까 미래인들이 주공혁을 다굴하기 직전에 H가 실종되었다고 언급이 됩니다. 과연 H는 어떤 인물이고 무슨 이유로 실종이 된 것인지 궁금하네요.

 (추측. S는 소마 상가이의 복제이고, R은 량 시엔의 복제입니다. 이것으로 유추해보았을 때 주공혁의 주변에 있는 유의미한 인물 중 H의 후보라고 하면 일단은 하연시가 생각나네요. 어쩌면 하연시에게 붙은 미래의 천사 하연시가 그 미래인의 몸을 매개로 해서 과거로 돌아왔는지도?)

6. A알파르드는 김진태에게 기생하도록 예정되어 있었나?

 현재의 알파르드는 R이 죽기 직전에 김진태에게 자신의 아바타와 미래인의 장기를 이식시킨 결과물입니다. 그리고 이 김진태는 사실 진짜 김진태가 아니라 복제인 무영자 김진태입니다. 복제이긴 하지만 본래 김진태의 사기적인 특성(대영웅의 그릇)을 똑같이 갖고 있지요. R의 임무중 하나는 ‘영웅을 잉태하라’인데, 이것은 당연히 임신을 하라는게 아니라 A를 적당한 사람에게 담으라는 것입니다. R은 단순히 어쩌다가보니 이토록 좋은 특성을 갖고있는 김진태에게 알파르드를 주입한 것일까요? 아니면 원본의 김진태가 그릇의 후보였던 것일까요? 그러다가 우연히 무영자 김진태에게 기생을 시키게 될 것일까요?

 또한 현재의 알파르드가 김진태로서의 인격을 갖고있는지도 궁금한 점입니다. 그 전까지 주공혁에게 자신이 진짜 김진태의 복제라는 것을 알고도 끝내 진짜 김진태를 죽이고 자리를 차지하지 못했던 무영자 김진태의 인격이, 알파르드가 발현되고 나서는 전혀 표면에 드러나는 낌새가 없습니다. 이토록 정의롭고 인간적인 모습을 강조했던 김진태의 인격을 한번 쓰고 버릴 것 같지 않은데, 알파르드는 자신이 김진태라고 생각하는 걸까요, 아니면 완전히 미래인으로서의 사고를 하고 있는 것일까요?

7. Z의 정체

Z라는 알파벳의 상징성도 그렇고, 이니셜도 그렇고 알파르드와 대칭되는 리더로서의 포지션도 그렇고 여러모로 주공혁과 관련된 미래인일거라고 저는 추측합니다. 

8. GM과 올드 파더와 힐데가르트의 관계

 올드 파더는 페젤론의 요람을 만든 페젤론의 주신중 하나로 언급됩니다. 힐데가르트는 주공혁이 클루에스티를 엿먹이는 데 잘 써먹었던 티알피의 출신지인 아시르헤임의 여신이었습니다. GM은 같은 현신이라 했던 ‘절대 이성’의 특징으로 보아 분명 지구출신의 아바타일 것입니다. 그런데 GM과 힐드는 대화에서 주공혁의 회귀를 이미 알고 있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것을 계획했다는 뉘앙스마저 풍깁니다. 이 세명의 주신과 주공혁의 회귀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요?

9. 바벨의 비밀

 지구를 침략하고 있는 바벨은 회사로 치면 초거대 바벨 본사의 지부입니다. 한번 바벨을 클리어한 차원은 바벨이 다시 찾아오지 않지만 이렇게 설정이 있는데 나중에 주공혁이 바벨 클리어하고 마왕 아바타 뺏으면 어떤식으로든 언급이 있지 않을까요?


 설정 덕후라서 오랜만에 즐겁게 덕질해봤습니다. 어차피 당분간은 남는게 시간이라 마음놓고 궁금했던거랑 정리했던거 다 적어봤네요. 작가님 허락해주셔서 고맙고, 그리고 다 좋으니 완결만 내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회십지 회귀.png

   회십지 떡밥.png


Comment ' 8

  • 작성자
    Lv.40 曉月
    작성일
    17.08.13 05:11
    No. 1

    뭐야 이거 무서워........

    찬성: 11 | 반대: 0

  • 작성자
    Lv.18 고식
    작성일
    17.08.13 14:29
    No. 2

    가장 의문인게 마왕이 주공혁 관짝 13개 가지고 있는거인데 그 이유는 아시나요?
    관짝 13개 가지고 있고 4개만 녹슬지 않는것도 의문이고
    마왕이 주공혁 관짝 가지고 있다는건 주공혁이 자기를 죽이는 것도 알고 다 마왕이 의도 한거고 여태 모르는척 했다는건지 보다가 헷갈려서 원..

    찬성: 1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발라크라바·X
    작성일
    17.08.13 20:33
    No. 3

    13번째 삶의 마지막 장면을 보면 마왕은 주공혁의 회귀를 전혀 알지 못했고, 주공혁이 마왕을 죽이기 위해 만들었던 담배빵 함정도 당하기 전까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회차에 어떻게 알아낸 건지는 몰라도, 주공혁이 지금까지 자신을 여섯번이나 죽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도 주공혁을 죽이지 않고 있다는 건, 바벨의 시스템적인 제약때문일까요, 아니면 주공혁을 통해 마왕이 얻는 이익이 있기 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후자쪽일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왕에게 패배한 두 차원의 주신 올드 파더와 사천왕 힐데가르트는 주공혁을 회귀시키는 지구의 GM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었는데, 마왕이 이번 회귀에서 우연찮게 그들의 관계를 알아채고 주공혁의 회귀의 정보가 저장된 무언가를 가로채는데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정보를 토대로 '창세'의 권능을 사용해 이전 회귀의 주공혁을 재구성한 것입니다. 쇠사슬이 매여있는 관은 아직 재구성하지 못한 관, 그리고 매여있지 않은 관은 재구성에 성공한 관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으로 위협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주공혁을 내버려두고 있는 이유는 더 이상 주공혁이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가 마왕과 필적하거나 그를 초월하는 힘을 가진 주공혁을 생성하고 조종할 수 있다는 암시가 나오는데 아직 성장도 채 끝내지 못한 주공혁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지요. 또한 주공혁이 날뛰는 것이 자신에게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바벨의 목적은 단순히 차원을 침략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행위를 통해서 차원신의 힘을 얻는 것입니다. 예전에 어떤 마족이 도전자 종족이 날뛰면 날뛸수록 차원의 가능성이 개발되며, 그것은 곧 바벨의 힘이 된다고 언급한 적이 있지요. 거기에 더해 주공혁은 아예 차원신의 선택을 받아 끝없는 회귀를 반복하는 인간입니다. 제가 만약 마왕이라면, 이미 회귀라는 개념을 깨달은 상태에서 주공혁을 죽이려 하지는 않을겁니다. 주공혁을 죽이는 순간 지금까지의 자신이 없어진다는 것을 알고 있을 테니까요. 오히려 주공혁이 날뛸 만큼 날뛰게 하면서 차원신과의 연관성을 관찰하고, 종국에는 죽지도 살지도 못하는 상태로 만들어 차원신의 힘을 얻을 실마리로 삼을 것입니다. 이미 주공혁의 전생을 연구해서 어느정도 성과도 얻었고, 지금의 주공혁 쯤은 얼마든지 제압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으니까요.
    요약하자면 주공혁이 전생에서 자신을 죽였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현재의 자신에게는 위협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차원신의 힘을 얻을 실마리가 되기 때문에 그냥 내버려두고 있다는 것이 저의 추측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70 시러스
    작성일
    17.08.13 16:52
    No. 4

    저거 보니 다시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연재는 이제 다시 잘되나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발라크라바·X
    작성일
    17.08.13 20:36
    No. 5

    ㅎㅎㅎ...좀 더 기다려야 할 것 같아요...ㅠㅠㅠ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0 시러스
    작성일
    17.08.14 23:18
    No. 6

    하 ㅜ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겨울도시
    작성일
    17.09.11 02:33
    No. 7

    재미를 택하느냐, 아니면 안정적인 연재주기를 택하느냐 그것이 문제
    재미로는 이 소설 깔 수가 없음 설정도 좋고 필력도 괜찮으신데 크흠... 간만에 다시 끌리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인호어린이
    작성일
    17.10.16 20:24
    No. 8

    와 집념.. 광기.. 소설보다 감상평이 더 광기넘쳐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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