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신군맹이 선한 단체가 아니고
검은 돈은 벌지 않겠다는 맹세가
교착지점을 이루고 글에 융해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는 치명적입니다.
사실상 용병일을 하는 명분습득이 안되요.
간단한 개연성 문제가 아닙니다.
9권은 주인공의 악에 받친 분전도
그저 아버지 파워로 때우는 식으로
별 성의가 없구요.
그런 식으로 따지면 세상에 마누라, 자식 있는
애비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 사람들이 다 초인?
더 큰 문제는... 시간상 1년 정도 밖에 지나지 않았는 데
초절정 언저리에 있던 주인공이 절대고수가 됐다는 겁니다.
아무리 영약빨에다 기연중첩을 몰아줘도 불가능한 거였죠.
삼공녀의 경우도... 마지막 발악을 보면 스승에 대한
투정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이게 어찌 잘 마무리 됐다는 평가가 나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어떤 이유로든 딸이 살해된 검천주와 대공자의 관계가
지속적인 친선관계가 될리 없구요.
지속적인 긴장감과 재미는 인정하지만
지나치게 높은 평가가 매겨지는 것 같아 어리둥절 합니다.
전 비선망 부분 당연 이해가 되던데요... 소설 중간쯤 가면 연과 적호는 서로를 동료로 완전히 믿죠... 적호는 딸에 대한 얘기를 해주고 자신의 목적이 딸의 치유에 있고 첫눈이 내리는 날까지 건강한 딸의 치유를 위해 살아간다는 것을 연은 알게 되고 알게 되면서 연은 전폭적으로 돕습니다.
연은 혼자 뛰는 정보원이 아닙니다. 중간에 매를 날려서 적호의 사부에게 소식을 보내고 적호와 북해간에 소식을 전담합니다.
글 중간중간 연이 비선들을 소집하는 장면도 많이 나오고 마지막에는 천아성을 구할때 자신의 비선을 써서 적호의 소식을 기다리고 있는 장면도 있고요... 쉽게 얘기해서 연은 여러 말단 비선을 관리하는 관리자고 자신혼자서 북해의 사부와 적호를 연결하지는 않았다는 말입니다.
당연 흔적이 남고 사악련은 비선망을 뚫고 그 혼적을 알게 됬다는것에 당연히 전 고개가 끄덕이면서 봤다는거죠..
그리고 그 당시 절대 명제가 살인한 돈으로 딸의 목숨을 구하는 것이 잘못됐다 라고 하는데 그건 살인은 무조건 죄악이라는 현대식 발상이고..
그당시 살인은 정당한 명분의 의한 살인은 살인이 아니라는 가치관이 있다 라는 거죠..
1명죽여서 100명 구하는게 당연시 됬던 시대니까요 현대에서 그러면 소수인권자들이 들고 일어나고..살인은 무조건 잘못이다라고 하겠지만요..
글 중간 중간 딸을 위해 무고한 사람도 죽일수 있다는 독백이 나오지만 결국 적호가 행한 일들을 보면 인정도 있고..악인들을 죽이는 것을 볼수 있죠... 선한단체에 들어가..그들의 첨병으로 악한단체와 맞서고 악인들을 죽여서 딸을 구한다... 소설상 배경이나 명분에 고개가 끄덕여 지도군요..
그 단체도 선하지 않다라고 그래서 아니다라고 하시는 분은 현대도 윗 정치인들도 악하면 악하지 더 하지 않는데 무공을 익힌 단체의 장은 더 했겠지요...전 그렇게 이해했습니다..
아쉬운점이 없는 글은 아니지요.
분명 마지막으로 갈수록 완성도가 조금씩 떨어지는걸 느낍니다.
긴장감도 조금 덜하고... 내용전개도 살짝 억지스럽죠.
완성도가 더 높았으면 더 좋았을겁니다.
중후반 이후쯤 되서 적호가 죽은척 한 이후에 보면, 돈은 충분히 보내줬고 이제 시간만 지나면 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적호는 계속 신군맹에 남는걸 선택하죠.
이 부분은 독자로서 납득할 수 없었기에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무공의 급격한 증가는 엔딩 즈음해서 잠력 폭발로 딸을 구하고 무공을 상실하는 쪽을 예상했는데, 그것도 아니고 천하제일고수로 끝나는것 같아서 그것도 좀 아쉽고...
개인적으론 너무 여럿분들이 너무 극찬만 하지않았나 싶었던 작품이였네요. 여러가지 헛점들도 보였고요. 나쁘지 않은 작품인것은 분명하나
아쉬움은 있었고. 대작은 아니였으나 중간은 했으며 전작보다는 괜찮아져서 어떻게 될지 모르던 작가님이 흐름을 다시 잡고 쓰기 시작했다는 것에 만족하고 봤습니다.
예전엔 살인이 악은 아니지만. 살인이 선은 아니니.
신군맹이나 사악련이나 거기서 거기라고 보여지네요.
저도 제일 큰 오류는 딸을 살리고 싶으면 선한일을 하라고했는데..
과연 살수 같은 그 직업이 명분으로나 선을 행한것이였을걸까요?
전 작가님이 초기작 보표무적의 그 흐름을 다시 갈려고 하시는 것 같아
응원을 보냅니다.
ㄳ다람쥐님//님도 그렇고 같은 의견을 제시하신 분들이 많은데...
절대 알 수 없습니다. 적호가 인피면구 뒤집어쓰고 이름도 안 밝히고 전장을 이용했는데 어떻게 알까요? 전산화 된 현대에서도 통장을 이용하지 않은 현금추적은 불가능한데 말입니다.
주화인이 안 것도 우연이었죠. 미행했었던가? 추적이었던가?;; 하튼 죽다살아나서 정신없었던 적호 쫓아서 확인했다고 그랬었으니까요.
그리고 사악련은 대공자가 흘려서 알았다고 해도....대공자는 몰랐어야 합니다. 북해에 딸이 있다는 최고급정보는 적호, 연(그리고 연만의 소선), 주화인, 주화인 심복 이렇게 4명만 알고 있는데 주화인이 작정하고 대공자에게 밝히지 않는 이상 들어날수가 없는 정보입니다. 그런 정보를 너무 쉽게 얻었죠. 대공자는....
그리고 여러가지 태클 걸만한 게 많았던 소설입니다만 괜찮은 소설인 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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