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올해 유일하게 대여점에서 안빌리고(대여점에서 빌릴려면 신간 나온지 일주일~20일쯤은 지나야 하길래..터치다운이 인기 많아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괜찮은 신간들이..) 만화방 가서 본 소설입니다. (만화방은 대여가 안되기때문에 가면 언제든 내 편한 시간에 볼수 있어서..)
감상글중에 딱 PS 에 적어 놓으신 대로의 소설입니다.
극적인 부분이 적은대신 반대급부로 그만큼 현실적이다? 개연성이있다? 라고 느끼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무한정 늘리거나 줄이는것도 없고, 작가님이 글 시작에 마무리까지 딱 정해 놓으시고 쓰시는 느낌이 많이 드는 그런 글입니다. 느긋하게 읽는거 싫어하시지 않는다면 좋아하실 부분이 있는 소설로 봅니다.
방금 12권 까지를 모두 읽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단히 잘 짜여진 현대무협의 수작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감상 쓰신 분의 말씀과는 달리 대리만족도, 스토리의 감동도, 치열한 전개도, 멋진 히로인도 모두 있던걸요? ^^;
다만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 주인공은 악당들의 눈먼 돈을 얻을 기회가 있어도 쉽게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습니다. 신원이 밝혀지면 곤란해 지는 경우가 있어도 쉽게 살인해서 입막음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이 일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저에게는 좋게 보였습니다. 주인공의 일관되고 강직한 성격이 좋아 보였고, 조연들도 모두 자기들만의 호흡으로 살아 숨쉬고 있었고, 악당들도 자기들의 신념이 있고, 경박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하나의 사건을 추적해 들어가는 수미관통하는 일관된 스토리가 있고, 거기에 계속 살이 덧붙여져 가는 과정이 자연스럽습니다. 조사도 충실하신 듯 현실에 이런 무협고수가 있다면 정말로 이렇지 않을까 싶을만큼 위화감없이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격렬할 땐 격렬하고, 쉬어갈 때의 일상의 소소한 대화들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전 이 정도 잘 쓴 현대물 소설이 또 무엇이 있을까 싶을만큼 감탄했는데 의외로 재미없었다는 평가들이 있네요. ㅎㅎ; 뭐 취향은 개인차가 있을테니까요.
더구나 이런 12권짜리 장편을 구상까지 포함해 단 1년만에 출간완료 하였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어쨌든 전 장대수 작가님의 이름석자 이번에 확실히 기억해 놓았습니다.
먼치킨 만세. 고민없이 방해자는 슉슉슉. 4처6첩에 나홀로 세상을 요리하는 통쾌한 스토리가 좋다는 분들에겐 ...그냥 일독을 권합니다.
논리적 비약이나 터무니없이 분노만 부추기는 일 없이 현실에 정말 있을 법한 스토리가 좋다. 차근차근 성장해 가며 절제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현대물다운 현대물이 보고싶다는 분들께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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