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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고독피바다
작성
11.12.20 18:20
조회
7,680

작가명 : 장대수

작품명 : 터치다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얼마전 절대강호의 극찬이 하도 많아서 읽어 봤습니다. 극찬 만큼은 아니지만 충분히 볼만한 글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설정도 좋고 캐릭터들도 살아 있고 긴장감이나 스토리 무공수준 몰입감 필력 모든 면에서 상당히 좋더군요. 제 스타일은 아니지만 ^^ 퓨전 음식을 좋아하는 청년이 수준높은 한식을 만난 기분이랄까요 ? 하여간 좋았습니다.

그래서..... 터치다운의 칭찬이 올라오고 완결이 되었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몰아서 봐야지하고 빌려 봤습니다. 1권까지는 떡밥들로 인해서 살포시 기대하며 나름 볼만하다하며 보는데........2권에선 나오겠지.......3권에선 나오겠지..........4권에선 나오겠지.......지금 5권 초반부 읽던 중인데 그냥 접고 안 볼랍니다......쩝~~!!!

재.미.없.어.요.

먼저 이 글을 읽을지도 모를 작가님이나 잼있게 보신 독자님에겐 죄송하지만 재미가 없어요.

필력이 없다거나 막장이라거나 개연성이 없거나 마춤법이 틀렸다거나 어이가 없거나 해서가 아니라 재미가 없어요. 가장 중요한 이유는 대리만족적인 요소가 너무 없다는 것이 재미가 없는 가장 큰 요소라고 봅니다.

큰 스토리는 뭔가 음모에 의해 피해자가 되었던 주인공이 살짝 힘을 얻고 부를 얻어서 음모의 악당들과 조금씩 엮여가고 어쩌다 발을 들이게 된 연예계의 부정,비리들을 비꼬면서 사회의 삐뚤어진 모습과 투쟁해 가는 이야기 정도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강인한 주인공의 무력적인 대리만족이 없어요

영특한 주인공의 혜안에 대한 대리만족이 없어요

기가막힌 스토리의 감동이 없어요

히로인들이 엮이지도 않으니 이성에 대한 매력도 없고요

돈질을 하지도 않기 때문에 경제적인 만족도 없어요

비상하는 주인공이나 조연의 화려함이이 있는 것도 아니고요

폭풍처럼 몰아치는 치열한 전개도 없어요

가슴아픈 인물의 아픔이나 위기도 없어요

4권을 다 볼 때까지 한자리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떡밥이 투척이 되면

'100page뒤나 다음권 초입쯤에선 카타르시즈 있게 멋지게 이 떡밥을 작가가 해결하겠지 아니면 뭔가 반전이나 뭔가가 있겠지' 하고 상상을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모르면서 읽었는데 ........안타깝게도 그냥 별 자극없이 무난하고 쉽게 생각할 수 있는 평이한 해결로 넘어가 버립니다 이런것이 4권까지 십여차례 이어지고 나니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기대감 속에 읽었던 제가 한심해 보입니다.

'대체 난 뭘 기대하고 이걸 읽고 있지 낚였다 낚였다는 생각 밖에 들지 않는구나 작가님도 너무하네 분명히 뭔가 터트릴 능력이 충분히 되는 분인데 독자가지고 장난하나? 젠장 시간아깝네'

이게 제가 최종적으로 느낀 기분입니다.

희망고문이라고 있죠.

제가 홍진호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 었는데

분명 능력을 보였었고 종종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예전의 영광을 보여주리라는 희망을 보여주지만 결국은 조공만 해대고 팬들과 홍진호 자신이 상처받는 .........그런 희망고문 전 이 터치다운이란 걸 보면서 뭔가 있을거라는 생각에 책을 계속 읽었지만 결국 떡밥만 보이고 기대에 부응해주지 않는 책을 통해서 희망고문을 느꼈습니다.

총평입니다.

무난하게 에세이나 수필이나 차분한 소설을 좋아하시는 분은 읽을만 합니다. 하지만 대리만족적 요소나 기승전결을 통한 치밀한 스토리나 치열함,애절함,통쾌함등 뭔가 장르소설적 요소를 기대하시는 분이라면 읽지 마세요. 진짜 아무 내용없이 하나씩 하나씩 싸우기도 하고 돈 벌기도 하고 연예인 준비하기도 하고 .........아 진짜 지루해요.

이상입니다.

PS-

제가 욕해 논거 같아서 첨언합니다.

판타지적 요소가 너무 적어서 자극적인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필력이나 내용적인면에 무리하게나 어색한 부분은 없습니다. 영화계나 연예계에 대한 현실감도 높고 대 놓고 표현하진 않지만 살짝 살짝 느껴지는 기획사 연예인과 건달들과 특수직종 사람들에 대한 우월감도 느껴지고...팬픽적인 요소의 매력도 있습니다.

단지 무협의 영웅적인 모습이나 천재, 기연 에 읶숙해진 독자는 지루하다는 이야기 입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64 淸流河
    작성일
    11.12.20 18:24
    No. 1

    저 또한 이게 대체 왜 추천받는지 이해할 수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달빛물방울
    작성일
    11.12.20 18:26
    No. 2

    음...글을 보니 왠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같은 느낌의 글인거 같기도...
    책방에 있으면 살짝 1권만 빌려 볼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별작
    작성일
    11.12.20 19:14
    No. 3

    저도 이거 재미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6 BIN123
    작성일
    11.12.20 19:14
    No. 4

    낚시에 걸리셨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무판비
    작성일
    11.12.20 19:48
    No. 5

    저도 감상글 최고의 작품 운운해서 봤더니...헐...저도 낚인기분이었습니다. 피같은 내시간 내돈..문피아에서조차 낚이니 기분도 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7 난감
    작성일
    11.12.20 19:50
    No. 6

    전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올해 유일하게 대여점에서 안빌리고(대여점에서 빌릴려면 신간 나온지 일주일~20일쯤은 지나야 하길래..터치다운이 인기 많아서 그렇다는게 아니라 대부분의 괜찮은 신간들이..) 만화방 가서 본 소설입니다. (만화방은 대여가 안되기때문에 가면 언제든 내 편한 시간에 볼수 있어서..)
    감상글중에 딱 PS 에 적어 놓으신 대로의 소설입니다.
    극적인 부분이 적은대신 반대급부로 그만큼 현실적이다? 개연성이있다? 라고 느끼게 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무한정 늘리거나 줄이는것도 없고, 작가님이 글 시작에 마무리까지 딱 정해 놓으시고 쓰시는 느낌이 많이 드는 그런 글입니다. 느긋하게 읽는거 싫어하시지 않는다면 좋아하실 부분이 있는 소설로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낭만두꺼비
    작성일
    11.12.20 19:57
    No. 7

    현재 출간되는 장르소설중에서 읽으만합니다..앞뒤안맞는 갑자기 회귀,돌만졌더니 먼치킨,깨어보니 외계함선 주인 아니면 이세계드래곤의 선물 이런거보다는 책을던질수준은 아닙니다.평가는 읽고서 하는것이지 평가글을 읽고
    가늠하는건 절대 아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1.12.20 20:39
    No. 8

    그래도 글은 좋아서 다음 작품이 기대 됩니다. 터치다운의 가장 큰 문제점은작가님이 어떤 부분을 부각시켜야 독자들이 재밌어 하는지를 잘 모른다는 겁니다. 절정? 클라이맥스? 음.. 아무튼 크게 재미를 느껴야 하는 부분이 없다는 겁니다.

    독자를 몰입, 흥분 시켜줄 어떤 표현력이 부족합니다. 한가지 예를 들면 초반 걸그룹 애들의 게임 홍보 동영상 에피소드를 들수 있습니다. 빵 터져야 할 부분(홍보영상 공개)이 정말 밋밋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7 핏빛늑대
    작성일
    11.12.20 20:46
    No. 9

    절대강호는 개인적으로 완결까지 참 재밌게 읽고 좋았는데, 막상 다른분에게 추천하자면 그렇고 나중에 다시 한번 더 읽을 수 있을가 생각해보면 못할 것 같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11.12.20 21:55
    No. 10

    터치다운은 정말 클라이막스가 없습니다...처음부터 끝까지 평이하게 흘러갑니다;
    발단-전개-전개-전개-결말 같아요.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reclu
    작성일
    11.12.20 23:23
    No. 11

    저도 재미없어서 반납했던 책인데 거듭 언급되길래

    다른 책인줄 알았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백수우
    작성일
    11.12.21 08:51
    No. 12

    본문 글에 쓴 단점들이 이 책의 장점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진진묘
    작성일
    11.12.22 00:58
    No. 13

    4권까지 한 번에 봤다는게 재미 있다는 거에요.
    단지 문제는 딸치지 못해서 화난거겠죠. 아니 사정을 못해선가.
    모든 소설이 자위용은 아니잖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숲의풍경
    작성일
    11.12.22 05:34
    No. 14

    으잉? 저도 추천을 보고 읽기 시작했지만 최소한 욕먹을 소설은 절대 아니던데요? 강한 무력이 있어도 절제하며 차근차근 전진하는 주인공 모습이 좋아보이던데... 아직 저도 중반부를 읽는 중이라 평가는 아직 이르지만 중간에 손 놓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2 숲의풍경
    작성일
    11.12.24 18:28
    No. 15

    방금 12권 까지를 모두 읽고 왔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대단히 잘 짜여진 현대무협의 수작이라고 평가하겠습니다.
    감상 쓰신 분의 말씀과는 달리 대리만족도, 스토리의 감동도, 치열한 전개도, 멋진 히로인도 모두 있던걸요? ^^;
    다만 말씀하신 것이 무엇인지는 알겠습니다. 주인공은 악당들의 눈먼 돈을 얻을 기회가 있어도 쉽게 자기 주머니에 넣지 않습니다. 신원이 밝혀지면 곤란해 지는 경우가 있어도 쉽게 살인해서 입막음하지 않습니다. 이런 점들이 일면 답답하게 느껴질 수는 있겠지만 저에게는 좋게 보였습니다. 주인공의 일관되고 강직한 성격이 좋아 보였고, 조연들도 모두 자기들만의 호흡으로 살아 숨쉬고 있었고, 악당들도 자기들의 신념이 있고, 경박하지 않았습니다.
    처음부터 하나의 사건을 추적해 들어가는 수미관통하는 일관된 스토리가 있고, 거기에 계속 살이 덧붙여져 가는 과정이 자연스럽습니다. 조사도 충실하신 듯 현실에 이런 무협고수가 있다면 정말로 이렇지 않을까 싶을만큼 위화감없이 잘 녹아들어 있습니다. 격렬할 땐 격렬하고, 쉬어갈 때의 일상의 소소한 대화들도 충분히 재미있었습니다. 전 이 정도 잘 쓴 현대물 소설이 또 무엇이 있을까 싶을만큼 감탄했는데 의외로 재미없었다는 평가들이 있네요. ㅎㅎ; 뭐 취향은 개인차가 있을테니까요.
    더구나 이런 12권짜리 장편을 구상까지 포함해 단 1년만에 출간완료 하였다는 점이 인상적입니다.
    어쨌든 전 장대수 작가님의 이름석자 이번에 확실히 기억해 놓았습니다.

    먼치킨 만세. 고민없이 방해자는 슉슉슉. 4처6첩에 나홀로 세상을 요리하는 통쾌한 스토리가 좋다는 분들에겐 ...그냥 일독을 권합니다.

    논리적 비약이나 터무니없이 분노만 부추기는 일 없이 현실에 정말 있을 법한 스토리가 좋다. 차근차근 성장해 가며 절제하는 주인공이 나오는 현대물다운 현대물이 보고싶다는 분들께는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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