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의견에 동감합니다.
저는 장영훈 작가님의 글을 읽다보면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풀어낸다는 느낌을 받을때가 많습니다
보표무적, 마도쟁패에서는 정치와 관련되서 피끓는 청춘을 느꼈다면
절대군림에서는 신혼의 달콤함, 이상을 꿈꾸던 자신을 버리고, 한 가정의 가장이되어 현실적으로 되어가는 자신의 모습을 그대로 그린듯 했습니다.
이번 절대강호에서는 현실에 굴복했지만, 자신의 딸을 위해 목숨을 받치는 뜨거운 부정을 보여주고있습니다.
아마도 장영훈 작가님은 소시민이고, 소시민이신 작가님의 생각을 그대로 반영하다보니 현 시대를 느낄수 있는듯합니다
휴... 절대강호에 대해서는
완결 이후에 제대로 된 평가가 될 겁니다.
항상 완결 이전에 섯부르게 대작 평가 받던 작품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공식을 너무 많이 봤죠.
소시민적 가치관이 공감이 되시는 분들은 만족하시는 거고
답답하신 분들은 가차없이 점수를 깍으시겠죠.
제 주관으론 주인공의 타협방식이 너무나 어설퍼 보이지만 말입니다.
소시민적 가치관은... 기본적으로 패배주의를 깔고 가게 돼 있습니다.
장르소설의 주인공이 99%가 영웅인 이유와 상관이 많죠.
소시민이 스스로의 한계를 철폐해버리면 이미 영웅이죠.
주인공 호랑이도 진짜 호랑이가 되리라 믿습니다.
전..유독 장영훈님의 작품들을 완독해본 경험이 없습니다
특히나 지난 작품들은요
1,2권을 보면서 어라..뭔가 독특한데 하다 그 이후 권들을 보면
쥔공을 치장하면서 그냥 권선징악..선과 악의 단순한 대결구도로 넘어가더군요
그래도 이번 작품 절대강호는 그런 이미지에서 탈피한듯 하여 잘보고 잇습니다만은 아직 8권은 못보고 잇는데요...그래도 아쉬운점을 얘기하자면
님이 말한대로 착한넘도 아니고 악인도 아니지만 자식에 대한 무한한 부정을 보여주는 듯한 케릭터 설정인데요
인물설정을 보면 대충 알수 있을듯한게..쥔공이 목표로하는 걸 달성하기 위해선 어쩔수 없이 선의 또는 악의와 상관없이 부딪혀아만 하는 장애물들과의 갈등이 빠질수가 없는데요..이런 점등은 전혀 묘사하지 않았더군요..애초에 쥔공설정을 괴팍하거나 편협한 또는 독선적인 설정이라면 그나마 괜찮을 듯한테 그건 또 아니더군요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강호 절대세력에 속하면서 청부일을 합니다
또한 쥔공이 속한 세력은 권력싸움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이런 집단에 속한 쥔공이 하는 청부일들은 마치 영웅적인 묘사..즉 악인퇴치 위주식의 청부만 보여주고 있더군요
다시 전작들처럼 권석징악의 틀에 얽매이는 듯한 형태라서 좀 아쉽습니다
절대강호도 자세히 보면 허술한 점이 굉장히 많죠.
왜 이렇게 호평을 받는지 궁금했는데 이런 견해도 있었네요.
우선 초반에
십이귀병이 되서 일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사실 그의 무위라면 졸부를 지키는 일을 하더라도 비슷한 돈을 벌 수 있을거라는 언급이 나오죠.
나중에 그 이유가 '악한 일을 해서 번 돈은 받지 않겠다'
라는 이유 때문인데,
철혈대로를 암살하는 임무에서 홍가장을 쓸어버리는데
이게 악한 일이 아니라면 뭡니까(...
아니 애초에 십이귀병 하면서 주인공은 상대가 누군지 확인도 안하고 거절도 하지 않았다고 나옵니다.
과연 7년동안 악인만 죽였을까요?
차라리 저는 졸부 밑에서 놀고 먹는게 덜 악한 일이라고 봅니다.
적호는 사부에게 딸을 고칠 수 있는 돈을 보내주고도 8권 말미에 보면 이제 십만냥이나 남았습니다. 그래서 사부에게 보내지 않고 분산해서 전장에 보관해 둡니다.
문제는 위의 공허님이 지적하고 이해 하신 바와 같이 이제 돈도 벌었는데 왜 자신과 직접적인 상관도 없는 살생을 계속하기 위해 신군맹에 계속 붙어있느냐 인데 저는 공허님 말씀이 별로 와 닿지 않네요.
대공자와 삼공녀 그들을 움직이는 천아성 모두 정상이 아닌 사람들이고 행동을 보아서는 사파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적호도 바른 생활 사나이도 아니고...
우리가 현대 생활에서 생각하듯 이것도 직업이니까, 딸 치료가 가장 중요한 일이었지만 나도 직업이란 필요하니까... 이렇게 말한다면 물론 소설로서는 썰렁한 상황이지만 어느정도 수용이 가능하겠죠.
적호는 일구월심 사부와 딸만 그립니다.
지금까지 신군맹에 있는 것이 돈벌기 위함이었습니다.
즉 지금까지 진행만 보아온다면 적호는 돈 받는 순간 아니 자신을 죽은 것으로 가장하고 시체마저 태운 그 순간 무림에서 물러나 딸에게 갔어야 합니다.(부언 하자면 적호가 대공자와 삼공자 사이에서 양다리를 걸치며 돈을 받는 부분은 좀 더 비열한 인간으로 묘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호가 신군맹을 떠나지 않는 상황이 납득이 가려면
1. 적호는 딸이 완치되었다는 사부의 전언을 기다리기 위해,
2. 현재 실시간으로 무공이 증강되고 있는 이 상황을 자신도 모르고 즐기고 있기 때문에
위의 두가지 중 하나를 언급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절대강호라는 무협은 위와 같은 설정상의 옥의티( 제생각 입니다.)가 눈에 보일 정도로 충분히 좋은 소설이라 생각하기에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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