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재밌음. 하지만 개연성에 문제가 있음.
정도로 전 평가함.
좌절과 광기에 휩쌓인 주인공의 행태는 "미쳤다"라는 이야기로 중세귀족사회에서 용인받을 수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비지터라는 영화를 보셨다면 시종이 어떤 생활을 하며 어떤 대우를 받았는지 대략 아실수 있을겁니다. 하물며 노예는...
소설적 재미를 위해서 밑바닥부터 성장할 수 있는 글을 쓰고 싶었고 그래서 이런 극적인 전개가 나왔다라고 대변하고 싶겠지만... 그 극적인 전개가 일반적 상식을 가진 독자들에게 공감을 주기엔 부족했죠.
그냥 재밌다면 모를까 역사적 고증이 뛰어나다라거나 사실적이다 라는 표현은 좀 어폐가 있는듯 합니다.
주인공의 행동은 납득이 가죠.상황이 그러니 뭔 미친짓을 해도 이해가 가니까. 하지만 그 주인공에 대한 주변인물의 반응과 사건의 전개가 완전 개연성이 없죠. 주인공의 미친짓에 미친놈이니까 봐줄 이유는 전혀없고, 주인공이 대책도 없이 뛰어나가서 사람들 구하는데 아무 이유없이 사건해결!이 될이유도 없고요. 그리고 일단 문장의 구성과 어휘력, 완급조절등의 필력이 나쁘진 않지만 좋은것도 아니기 때문에 결국 중세를 '그럴듯하게' 표현했다는것말곤 장점이 없다고 비평받는거죠.(실제로 깊게 가면 이 배경표현도 좀 아니라는 분들이 있지만 문외한이 보기에 일단 그럴싸해보이긴하니 그건 칭찬해줄만합니다)
여하튼 그런데 감상란에 정말 극찬하는 글이 올라오니까 그걸 본 사람들이 요즘 나오는 펄프낭비망작까진 아니지만 저렇게 칭찬들을만한글은 아니다라는 비평이 올라오고, 그래서 쌈나고 그런거죠.
문피아를 보면 나름 수작이고 재미 있는데 엄청 까이는 경우가 있고 너무나 질이 떨어지는데도 나름 긍정적인 글이 올라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잘 쓴 글인데 왜? 까일까요.보통 이런 경우는 안타까워서 까이는 경우입니다. 조금만 신경 썼으면 수작이었을 텐데 안타까운거죠.쫙 빼입은 신사가 검은 바지에 흰 양말 신은 격이고 쭉빵한 미녀가 엉덩이에 휴지 붙이고 있는 격입니다. 티코 호평하는거랑 벤츠 문제점 지적하는 거랑 엄연히 다릅니다.욕 먹더라도 벤츠가 더 낳죠.비방하는게 아니라 더 잘 하라는 독자들의 따끔한 격려 아닐까요? 칭찬만 받으려면 문피아에 글 올리면 안되잖아요.
브라반트의 기사는 분명 엄청 잘 쓴 글입니다.기대가 큰 좋은 글입니다.단지 주인공 성격 설정이란 흰 양말만 빼고요.
장르소설의 막장스토리에 매몰되어, 장르소설의 법칙에 매몰되어,
막장소설과, 보통소설을 거꾸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보게 됩니다.
라는 말이 좀 거슬리네요.
아무런 편견 없이 보고 판단했을 때 단점이 보이고 그 단점이 참을 수 없어 나쁜 평가를 하는 겁니다.
그걸 장르에 매몰되었다는 한마디로 매도를 하는 건가요?
당신 한 사람이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분명히 이 소설의 개연성이 참을 수 없을 만큼의 거슬림을 주었고 그 것을 커버할 만큼의 필력을 느끼지도 못했습니다. 그래서 좋지 않게 판단을 하고요. 근데 그것이 단지 장르에 매몰되었다? 지금 당신의 지성이 다른 사람 보다 확연히 우위에 있다고 말하고 싶은 겁니까?
사람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생각이나 사고관등이 다양하다는것이 느껴지네요. 어떤 분은 주변 상황이 개연성이 없다고 느끼시고 또 어떤 분은 충분히 이해 간다고 느끼시고 뭐 저는 충분히 이해 하고 개연성이 있다라고 느끼는 입장이지만...아무튼 이런 글을 볼때마다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절실히 느껴지네요.
아무튼 여기서 중요한것은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것은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표출하는데 있어서 작품에 대한 충고나 비판을 넘어선 댓글들은 자제 하자 이겁니다.
이 작품에 대한 추천글이 올라와 싸우게 된 이유중 한가지가 바로 '왜 이런 글을 추천하는지? 개연성도 없는 글을 추천하고 날리야!' 라는 늬양스를 품기기 때문입니다.
책을 즐겨 보는 독자 입장에서는 분명 이책을 추천하고자 하는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이런 글을 추천하느냐? 수준이 떨어지는것이 아니냐? 라는 어투의 글을 쓴다는 것은 나랑 한판 붙자 라는 말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댓글을 다실때 있어서 비난 하는 늬양스나 어투로 말하지 않는다면 이글을 재밌게 보는 입장에서 역시도 각자의 생각이 다르다는 것은 알고 또 이 책이 더 발전 하고자 하는 면에있어서 서로 공격하는 댓글을 달지 않을 것입니다.
뭐.......이러쿵 저러쿵 길게 글을 쓰긴 했지만 간단하게 말해서 책에대해 아쉬운점이나 충고 비판은 하되 비난은 하지 말고 책을 추천한사람의 글을 무시 하는 말투로 쓰지 말자 이것니다.
아무리 자기 입장에서 재미없다 하여도 그것에 대해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 있다는것을 인정하고 그사람의 생각을 존중 하면서 쓰자는 것이지요.
이렇게 한다면 서로간에 댓글로 인한 싸움은 없어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재미 없는걸 재미 없다고 해서 문제가 아니라;; '재미 없는걸 추천 하는 당신이 이상합니다' 라는 투로 말하니 문제가 되는것이겠죠. 제가 느끼기에는 어차 어차해서 재미 없게 느껴지네요. 라고 적으면 되는데 이런걸 왜 추천하는거죠? 완전 개연성도 없고 돈만 버렸습니다. 라는 식으로 적으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어느 누구도 각자가 느끼는 취향에 대해서 뭐라고 왈가부지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그동안 재미있게 느껴졌지만 재미 없다라고 말하는 사람의 생각에 대해서 저렇게 생각할수도 잇겠구나 에서 그쳤지 그거에 대해서 글을 적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단지 다른 사람에 대한 생각은 무지하고 자기가 느끼는것이 무조건 옳다는 식으로 적는 사람들이 문제라는 것입니다.
란제로스님//흠....지금 남아 있는 감상문들은 대체로 다 양호한 것들만 남아 있어서 찾아낼수가 없네요. 하지만 그전 다 싸움이 있고난후 지워지게 됬던 글들의 댓글을 보면 그런 종류의 댓글이 있었습니다; 증거가 없으니 보여드릴순 없지만.... 한가지 남아있는게 있엇는데;
------------------
8 鐵鬼 2011-09-16 17:08:41
저한텐 점수권외 였네요. 보면서 짜증나는책은 점수 안매겨서..
준다면 3점? 이게 재밌게 읽히셨나요? 1권은 그냥 집어던지고싶었고
2권도 크게다를건 없는데. 역사적 사실에 허구를 더한게 성공했다구요?특히 카노사굴욕 나왔을때 ..충격을 주려고 한거면 성공한거 맞습니다.
------------
이런식의 글들이 많았고 이 와 비슷한 유형의 글들로 인해 그동안 다툼이 많았었죠. 전 이런 식의 반응을 하지 말자 이겁니다;
란제로스님/ 정확힌 기억 안나지만 귀족부인을 주인공이 구해주는 장면이 있지 않나요? 그래선지 귀족부인이 주인공을 좋게보고 감싸주려하고요. 또 주변사람들이 주인공을 무조건 미친 사람으로 보는게 아니라 신기한 놈으로 보는 시선도 섞여 있었던거라 기억하는데요. 또 님말대로 미친놈이니 무시하자하는것도 있었을 거구요. 또 주인공을 나쁘게 본 귀족이 주인공을 죽일려고 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그 귀족부인이 말렸어나(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그래서 살아난거도 같은데 이런 저런 머리꼬리 다 떼고 노예인데 저런행동이 왜 용납되지? 이러면 할말이 없습니당.
야구에서 선빠(선동열선수 옹호파), 박빠(박찬호선수 옹호파)의 대립처럼 느껴지는군요.
두 선수의 옹호자들도 처음에는 그냥 선동열 선수가 더 나았을 것이다, 박찬호 선수가 나았을 것이다 정도의 건전한(?) 비교에서 시작된 일이 이제는 상대를 비방하고 상대 옹호선수를 비방하기에까지 이르렀지요.
단순 비방이 아니라 이제는 영웅의 지위에서 끌어내려 짓밟고있지요.
본말이 전도된게 아닐까요?
그 두 선수는 서로간의 비교우위에 관계없이 충분히 한 시대를 풍미한 야구계의 영웅으로 그 업적을 존중받아야 마땅한게 아닐까요?
마징가Z랑 그랜다이져는 1:1로 싸워서 그 비교우위를 겨눌 수가 없건만 그걸 비교해볼려다가 논리의 함정에 빠지고 결국에는 감정에의 함정에까지 빠져 눈이 멀고 마는 것처럼...
브라반트의 흑기사를 옹호하는 글을 쓰신 분이나 비평하고자 하는 글을 쓰신 분이나 다시 본으로 돌아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댓글들 보면 고증에 너무 중시한 나머지 산으로 가는 댓글들이 많은거 같은데, 이 소설은 그냥 재미없어요. 고증 안따져도 됩니다...;;;
혹 일본의 코드기어스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는지? 배경설정이 정말 일본 제국주의의 극치라고 볼 수 있고 자신들을 피해자로 묘사하고 중이병에 온갖 안좋은 내용은 다 들어있는데 한국사람들 중 재밌게 보는 사람 정말 많더군요. 구글에 코드기어스라고 검색하면 어처구니없게도 팬이 수두룩합니다. 전 보진 않았습니다만... 감상글만 봐도 얼마나 어이없던지;
이 사례와 같이 설정이나 들어있는 내용이 아무리 터무니없고 안좋더라도 스토리에 있어 재미가 있으면 결국 옹호하게 되기 마련인데 이 소설은 그게 안됩니다. 옹호가 안되요...
Comment ' 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