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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 17

  • 작성자
    Lv.1 겨울바람.
    작성일
    11.11.04 02:18
    No. 1

    저도 이런장르 좋아하는데
    이 작품이 대체역사중 수작이라고 해서
    그냥 1~7권 샀는데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거 같아요

    밑에 글처럼 어느정도 단점도 있는소설이지만
    저 개인적으론
    천룡전기,한제국건국사,환생군주
    대체적으로 인정하는 탑3의 바로 밑 레벨
    신쥬신건국사,조선제국기,부여섭등등

    은 충분히 하고도 넘고 제대로 완결만된다면
    탑 3에서 탑4로 바뀔꺼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드네요
    대체역사 좋아하시는분은 꼭 일독해보시길
    추천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11.11.04 06:07
    No. 2

    대한제국 연대기 최대의 단점은 대한제국의 사상과 이념이 전혀 바뀌지 않았다는 점이죠 즉 주인공의 개혁이 사상누각이라는 점이죠 소설에서는 이런점을 일부반영하는듯 하면서 개연성없이 대한제국이 계속 발전한다는 식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죠 !!!

    고려가 왜 고려고 조선이 왜 조선인가 ? 사람도 같고 왕정체제도 같은데 왜 고려의 성격과 조선의 성격이 왜 판이하게 다른지에 대하여 작가가 전혀 고찰없이 쓴 듯합니다.

    즉 물질만 발전하면 된다는 식의 대체역사 전개다 보니 황당한 전개가 이루어지는 거죠

    조선에서 대한제국의 바뀌면서 달라진 것은 영토 넓어진거 총 좋은거 가진거 중국의 속국에서 제국으로 호칭을 바꾼거 그외에 뭐가 있나요 ? 상업활동이 활발해졌고 해외개척활동도 활발하다는 식으로 전개되던데 이건 언감생심 말도 안되는 헛소리죠

    여전히 조선과 대한제국은 유교체제인데.............제대로 된 개혁이 될 수가 없죠

    사상적으로 조선과 대한제국은 동일한 연장선상에 있기 때문에 세종대왕때의 과학발전의 치적이 유교이념통치하에서 유교이념의 공세로 후세로 이어지지 못하고 사장된 것처럼 대한제국기에서도 주인공 당대의 개혁에 그칠 공산이 큰데...............뭐 소설이니까 작가 맘대로 여전히 잘 나가고 있다고 쓰면 되니까....................

    뭐 7권에서는 유교적 복고주의 경향도 그리기도 했지만,

    사상과 교육의 혁신이 없었다는 점이 대한제국기의 가장 큰 약점이죠

    조선과 대한민국이 다른 점은 국호가 다른점을 빼고 이념적 지향점 즉 사상이 다르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죠

    사람은 같잖아요 조선의 후손이 대한민국의 국민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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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1.11.04 08:00
    No. 3

    사상의 변화가 왜 없었나요?
    성리학에서 실학으로 변화가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발전하던데...

    실 역사의 흐름에서 실학이 주류가 되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가정을 보여주는 소설인데....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04 08:17
    No. 4

    이 소설의 핵심은 바로 사상의 개혁입니다;
    물질의 발전 보다는 사상 즉 성리학을 실학(격물치지) 방향으로 개혁하여, 격물학이라는 새로운 사상을 토대로 국가가 운영되고 있다고 언급됩니다만;
    기술 발달은 모두 저 사상을 토대로 나타나는 부수적인 것들이구요.
    거기다 내각제와 추밀원의 운영 방식은 장기적으로 보면 민주주의를 향한 일보라고도 생각되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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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고추장국
    작성일
    11.11.04 09:02
    No. 5

    워프 당시 제주의 인구가 어느정도 인지는 모르겠으나 '5천의 병력' 을 빼간다면 제주의 기반생산을 뒤흔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단순히 나머지 가족을 먹여 살리는 수준이라면, 주인공이 어떻게 하든 한다고 치부하겠지만 장정은 일가족의 생산 뿐만 아니라 '기둥' 입니다.
    그런 인구를 소비(?)하기 위해 데리고 나가서 순환보직도 아니고 마냥 끌고 다니죠. 가족을 데리고 왔다는 언급도 없지만, 설령 데리고 나왔다면 제주의 심각한 인구감소가 왔을테고요. 그리고 많은수가 죽어 나갑니다.
    정치적 군사적 기반이 제주에 있다지만 이렇게 장기의 졸 처럼 써먹으면 기반은 커녕 반란이나 일어나지 않으면 다행이라고 생각 합니다.
    조아라 연재 당시와 변한게 없어서 전 포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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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2 김갑환
    작성일
    11.11.04 09:59
    No. 6

    고추장국님. 세훈 혼자 궐기를 한 게 아니라 제주도의 전체 유지가 찬동해서 벌인 일입니다. 거기다 군을 일으키기 전부터 세훈이 만든 업적으로 제주도 살판난 상황이고요. 충분히 보상등을 해준다면 문제가 전혀 없어 보이는데요. 심심하면 농노들 데리고 반란일으키는 사족들이 당근으로 뭘 제시해줬는지 보면 이해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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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1.04 12:56
    No. 7

    이 소설의 장점이자 단점이 바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권당 20여년을 보여주는 소설이다 보니 중요하다 싶은 부분은 자세히 언급되지만, 그렇지 않은 부분은 짧게 언급됩니다. 중요한 점은, 짧게 간단히 언급될 뿐이지, 언급되지 않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사상의 변화는 당연히 무슨 학파, 무슨 학파, 하면서 그 계보까지 열거하며 그들의 학문사상이 제국 발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누차 나왔었고, 제주도의 상황도 제주도 인구랑 반정뒤의 군대 처리에 관해서 짧게나마 언급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이 소설은 어떻게 보면 좀 독자를 피곤하게 하는 소설입니다만 좀 재미를 느끼고 꼼꼼히 보기 시작하면 앞뒤가 들어맞는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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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1.04 12:58
    No. 8

    뭣보다 솔직히 권당 700원 받고 빌려주는 대여점 상대로 하는 글에서 이정도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뽑아내 주시는 작가님께 고마울 뿐입니다. 이 소설도 완결이 나봐야 알겠지만, 지금 보았을 때는 한건사/천룡전기 외의 다른 대체역사소설 보다는 월등하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11.11.05 03:04
    No. 9

    사상의 변화가 있었나요 ?

    사상의 변화가 아니라 사상의 흐름이 거대한 강줄기가 변한게 아니고 잔지류만 추가하고 제주도 인맥만 추가 되면서 인적자원만 추가된거죠

    여전히 대한제국은 성리학이 모태이죠 성리학에 격물치지 개념으로 실학으로 흐른다고 했지만, 성리학은 여전히 성리학이죠

    세종대왕때 한글을 만들어놓고 왜 한글이 조선이 망할때까지 주류문자로 쓰이지않고 사장되었을까요 ? 세종대왕의 한글창제는 그자체는 훌륭한 창조행위였지만 성리학을 근간으로 한 조선조에서는 그냥 도구 하나가 추가된것에 불과합니다.

    실학자들역시 성리학을 바탕으로 사고의 외연을 조금 넓힌데 불과하며 단적으로 실학자들중에서 한글로 책을 쓴 사람이 누가 있나요 ?

    단순히 성리학 중심의 조선사회에 휼륭한 도구를 만들 기술 몇개를 주었다고 해서 조선사회가 대폭적으로 발전한다는 논리 자체가 아이러니죠

    중국의 4대발명품 화약, 나침반, 활자, 종이 였던가요 ?
    인류 역사상 정말 중요한 핵심발명품이지만 화약, 나침반, 활자, 종이가 중국인의 삶과 문명을 획기적으로 발전시켰던가요 ?

    화약이 발명되어서 전쟁의 양상이 바뀌었나요 ?
    중국은 청나라때까지 일부 화약무기가 있었지만 칼과 창 그리고 활로 전쟁하였지요 ? 안 그런가요 ?

    나침반을 발명하였지만 정화의 대원정외에는 나침반으로 인하여 중국인들이 배를 이용한 대양항해가 활성화되었던가요 ?

    활자와 종이가 발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전반적인 문맹률이 개선되거나 문화활동이 활발해진것도 아니죠

    결국 발명품이 혁신적이면 뭐합니까 ?

    혁신적인 발명품이 후속적인 사회발전을 이끌어낼 사상의 변화가 없으면 찻잔속의 태풍이나 한때의 유행으로 그치는 경우가 태반이죠

    현대제철소의 원리인 코크스용해기법은 중국 송나라때 최초로 사용되었지만 그것이 철생산의 확대를 통한 부국강병으로 연결되지 못하였고 또한 그리스에서 최초의 증기기관이 출현하였지만 신기한 장난감에 지나지 않았고 태양계의 천체운동을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게만든 고대 천체관측용 컴퓨터나 오리엔트 지방의 축전지 역시 후세의 문명에 영향을 주지 못하고 사장되었죠

    왜 중세 서양에서 화약을 이용하여 총과 대포를 만들고 이를 전쟁에 활용하고 나침반을 이용하여 대항해시대를 열고 종이와 활자를 이용하여 르네상스 시대를 열게 되었는지 ?

    화약 종이 활자 나침반등 혁신적인 발명품은 중국이 최초로 발명했는데 왜 서구에서 그들을 이용한 문명이 활짝 꽃피우고 발전하였을까요 ?

    그게 바로 사상의 힘입니다.

    총은 도구에 불과하죠 총을 어떻게 사용할지 결정하는 것이 사상입니다.

    사상개혁없이 발전된 문물 몇개 던져주고 조선조가 발전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은 역사에 대한 깊은 고찰없이 M16 소총 1만자루 조선시대에 가져가면 조선이 제국으로 발전할 것이 보는것이 오히려 망상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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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보별사
    작성일
    11.11.05 03:51
    No. 10

    무영소소님께서 이 소설을 꼼꼼히 읽어 보시고 말씀하시는 것인지 의문이 드네요. 무영님께서 말씀하신 것은 상식적으로 봤을 때 타당하신 말씀입니다. 근데 대한제국 연대기에서 성리학에 근간한 흐름이냐고 하면 그건 아니거든요.
    대한제국 연대기에서 보이는 발전과정은 마치 근대의 산업혁명 때에 이르기까지 유럽에서 기독교가 맡았던 역할만큼 유교가 발전을 더디게 합니다. 갈릴레오가 교황에게 불려가 지구는 돌지 않는다고 말해야 했던 것 처럼, 7권에서도 유교적 논리 때문에 요동에서 새롭게 제정된 태양력이 회수되었다가 황성의 황제에 의해 다시 반포되어야 했죠.
    성리학에서 격물치지를 받아들여 조금 벗어났다고 해서 그게 사상의 변혁을 가져오는 건 아니라고 말씀 하셨는데, 이미 소설 초반부에서 이러한 격물학의 수용을 두고 제국 내에서는 다양한 학파가 갈라져 서로 대립합니다. 요동 같은 경우는 아주 유교와는 동떨어진 학문을 하고 있고 (외래 학문이 가장 넓게 수용되고 있죠) 반대로 7권에서도 언급된 사림당의 윗줄이라고 할 수 있는 영남학파는 성리학적인 마인드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이들 조차도 실제 조선에 비교하면 성리학이라기 보다는 실학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전통적인 명분론이 사회를 움직이고 있죠. 그러나 제가 이 소설을 볼 때는, 그리고 작가님이 작중에서 언급하신 부분을 읽어 볼때도 이 대한제국이 성리학 탈레반의 사회라고는 도저히 생각이 안 됩니다.
    그리고 격물학이 유교의 격물치지에서 말을 빌려왔다고는 하지만, 사실상 소설 속에서는 초기 자연과학과 같은 의미로도 혼용되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도 자연과학이 근대에 이르러 제대로 성립되기 전에는 자연철학이라는 이름으로 철학의 카테고리에 들어가 있었죠.
    제가 보기에 작가님은 사상이 점차 변화하고, 이것이 실제 역사에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어떤 방식으로 결과를 창출하는지를 꽤나 치밀하게 그리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뉴턴은 연금술을 믿었고, 천동설을 발견한 코페르니쿠스는 신부였습니다. 아직 종교의 영향력 아래에 매여있는 유럽이나 유교적 잔재가 남아있는 대한제국이나 크게 다를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대한제국에서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이미 변화가 시작되었지요. 제가 보기에 소설속 대한제국은 성리학 사회가 아닙니다.

    오히려 천천히 변화해 가는 사상의 흐름과 함께 발전이 짝을 맞춰 가는 묘사가 일품이더군요. 우선 대한제국이 동시대 유럽과 비교해서 아주 조금 앞서나가는 정도 밖에 안됩니다.

    대한제국 연대기를 읽으면서 권을 더할 때 마다 조금씩 변해가는 사람들의 사고와 그 사상의 변천, 그리고 그에 따라 수반되는 기술의 발전을 보지 않으면 이 소설의 많은 부분을 놓치게 된다고 생각하네요. 세훈이 과거로 돌아와 소설이 시작되고 벌써 7권에서는 거의 150년 가까운 세월이 흘렀더군요. 대한제국은 산업화 되지도 않았고, 아직 증기기관도 없습니다. 오히려 조금씩 그 시대를 향해 하나 둘 씩 학문이 축적되고 있지요. 저는 이 소설이 그 시대에 걸맞는 사상의 흐름을 합리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마도전설
    작성일
    11.11.05 11:08
    No. 11

    단 1명의 추천도 없는 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하늘눈물
    작성일
    11.11.05 15:56
    No. 12

    나영소소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적어도 현실에서는 실학이라는게 성리학의 모순을 해결하고자 실권을 잃은 일부 문인들이 연구하던 탁상공론의 별볼일 없는 학문이었죠.
    비록 역사책에서는 조선의 모순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있었다는것을 보여주기 위해 비중있게 다루고 있지만... 그 당시로 보면 시골선비의 허무맹랑한 소리에 불과했죠. 이런 실학이 성리학을 대체했다면 나영소소님의 의견이 옳습니다. 이건 사상의 교체가 아니죠.

    하지만 소설에서 나온 실학은 현실의 개념과는 다르게 묘사되더군요.
    성리학의 모순 해결을 위해 나온정도가 아니라 성리학을 되려 뒤집어서 격물학이라는 이름하에 재 조명하죠.

    명칭은 현실이나 소설이나 같은 성리학, 실학이지만 소설속에선 그 내용이 바뀐겁니다. 이를테면 가상역사의 설정 입니다. ^^;
    그래서 전 사상의 변화가 있다고 말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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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35 재키춘
    작성일
    11.11.06 01:19
    No. 13

    재미있습니다. 계속기대하는 작품전 하나도...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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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1 무영소소
    작성일
    11.11.07 03:54
    No. 14

    한가지만 부언하자면 7권에서 백정들의 평민으로의 복권이 논의되던데 왜 백정들이 평민으로 복권되어야 하는지 거기에 대해서는 단 한가지 이유더군요

    전에 주인공이 백정들도 평민으로 복권시켜야하는 것으로 정책을 수립했기때문에 백정들도 평민으로 복권시켜야하는게 당연하다는 식이더군요

    전 최소한 주인공이 홍익인간의 이념아래 평등사상정도는 심어놓은 줄 알았습니다.

    뭐 총 만들어주고 미래적인 문물 제도 몇가지 던져주면 모두 개혁되는 줄 알고 있으니 작가도 참 한심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1.11.07 13:53
    No. 15

    무영소소님, 평등사상은 심어 놓는다고 해서 단순간에 적용된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습니까?
    그리고 언급하신 백정들을 평민으로 복권시켜야한다는 정책은 평등사상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라고 보여집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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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면피용
    작성일
    11.11.21 06:58
    No. 16

    주인공이 가서 계몽운동하는 것 만큼 짜증나고 현실에 맞지 않는 소설이 없다고 본다.

    과거회귀해서 사상 바꾸려고 혼자 애쓰는 꼴깝이 별로 없어서 볼만 함.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5 푸르미르
    작성일
    11.11.26 17:07
    No. 17

    무영소소님은 어떠한 관점으로 논지를 펼치시는지 모르겠지만 원래 세상은 사상과 철학이 먼저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이 먼저 변하고 그에 맞추려 하는 사상과 철학이 나옵니다.
    세훈이라는 주인공이 먼저 수석총과 시대를 앞선 화포로 기존의 정치세력을 몰아낸 후 산업 전반에 개혁이 일어나죠. (이양법 등을 이용한 농산물 생산성 강화와 각종 기계를 이용한 공장의 설립등으로 생필품의 생산성이 극도로 올라갑니다) 이러한 사회 전반의 개혁들로 국가의 경제력과 생산력이 향상됨에 따라 상업이 흥함은 필수 불가결이 됩니다. 각 고을에서 자급 자족이 대부분이던 상황에서 특정 장소(공장)에서 많은 상품이 생산됨에 따라 이런 잉여 상품을 외지에 팔아먹어야 하니까요.
    이러한 풍요로워진 문물들로 인한 삶의 변화로 변화하는 세상을 설명하고 또 지탱해줄 사상이 나오게 되는데 그것이 격물학이 되는겁니다. 격물학의 시작은 현대로 치면 물리학의 개념인데 좀더 나아가서 논리적인 사고를 포괄하는 근대의 합리주의와 비슷한 철학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이러한 발전을 만들어 낸것이 책에서 이도죠.)
    그리고 실학을 조선후기에 발생하는 성리학의 모순을 해결하기위해 나온 학문이라고 하셨는데 원래 새로운 사상과 철학은 기존의 사상이 가지는 모순점을 해결하기 위해 발생합니다. 단지 그 모순점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따라서 급진주의와 온건주의가 있는거죠. 물론 소설 속에는 실학자체가 없습니다. 조선후기에 이앙법과 약간의 생산성 향상정도로 발생하는 사회 변화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가 발생하니까요. 실학과 같은 온건주의로는 아무것도 설명이 안되지용.
    여태까지 읽었던 대체역사물 중에서 사회와 사상의 변화가 가장 잘 묘사되었다고 생각하는 글인데 이러한 댓글이 달리다니 아이러니 해서 한자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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