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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9 스톤부르크
작성
11.10.29 20:06
조회
2,495

작가명 : 가토우 쇼우지

작품명 : 캅 크래프트 Dragent Mirage Reloaded 3권

출판사 : 대원씨아이 NT노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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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테레사 시경 특별풍기단속반의 이(異)세계 미소녀 검사 티라나 엑세딜리카. 그리고 그녀의 파트너, 민완형사 케이 마토바!

이번 사건의 무대는 고급주택가 퀸스밸리의 유복한 소년소녀들이 많이 다니는 셔우드 고등학교. 어느 날, 그곳의 학생이 전라의 시체로 발견되었다! 티라나와 마토바에게 주어진 임무는 바로 그 셔우드 고등학교에 잠입하여 수사하는 것! 티라나, 대담하게도 교복 차림으로 셔우드 고등학교로 ‘전학’?! 샌테레사 시에 시리즈 최대의 대소동이 벌어진다!

라이트노벨 팬들의 화제작, 드디어 완전 신작으로 선보이는 폴리스 액션 제3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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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이세계의 문화가 만나는 독특한 도시 '센테레사 시'를 배경으로 한 형사 드라마. 그 3권입니다. 읽은 지 몇 달 된 책이라 상당히 늦은 감상입니다.

2권까지는 '드라그넷 미라지'라는 이름으로 이미 한번 간행된 바가 있고, 그 내용을 가필수정하여 '캅 크래프트'로 다시 간행하는 만큼, '처음부터 새로 쓴' 내용은 이 3권 부터. 그런 만큼 1,2권과는 이야기적으로 약간 텀이 있는 새로운 내용.

그나저나 표지랑 일러의 교복도 그렇고, 티리나가 너무 로리로리 하게 표현되는게... 무라타 렌지의 일러가 원래 그쪽을 장기로 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파트너인 케이 마토바의 중년간지 일러와 대비되어서 상대적으로 더 어리게 보이는 것 같아요. 일단은 여전사인데 말이야...

작가의 전 작인 '풀 메탈 패닉'이 외전에서 워낙 양질의 학원 코미디를 보여준 것도 있고 해서 잠입 수사를 위한 학원물 전개는 상당히 좋은 분위기였어요. 솔직히 3권에서 한 번 쓰고 버리기 아까울 정도였는데...

그걸 가차없이 날려버리는군요. '형사 드라마'라는 컨셉을 꿋꿋하게 밀어붙이려는 듯, '학교'를 그야말로 사건을 위한 배경으로 쓰고 치워버립니다.

미국 작품 분위기를 내고 싶다는걸 숨기지 않는 듯, 다인종간의 차별, 정치인들의 뒷 모습, 청소년 마약 거래 등 어두운 분위기의 소재를 다량 투입. 거기에 이세계의 주술 이야기 등을 집어넣어 미스터리 스릴러적 면모도 확실하게 챙기고. 가토우 쇼우지는 작품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색을 들어내는 대에는 확실히 머리가 좋은 작가라는 것을 느끼게 하네요.

'학원' 파트에서 티라나의 상대역으로 나왔던 그 소년의 경우, 상당히 마음에 들었기에 결국 '사건의 말'로서만 쓰여졌던 것이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친구의 복수를 위해 나선 것은 멋있었지만, 그 행동이 너무나도 '정해진 결말' 밖에 나올 수 없는 부류의 것이었기에... 그로 인한 파멸이 너무나 '전형적인 전개'이면서도 그에 대한 연민을 지울 수 없는 것은 그 때문이겠지요.

사실 생각해보면 가토우가 원래 이런거 잘 써요. 전형적인데도 그 '전형적인 매력'을 어떻게 하면 잘 발휘하게 할 수 있을지 아주 잘 알고, 문장력도 그것을 적절하게 뒷받침 해 주니까요.

하여간 결국 티리나는 기껏 사귄 친구들을 전부 잃었을 뿐이고... 뭐, 그 중 대다수는 진짜 친구라고 할 수 없는 애들이었지만, 감정의 교류를 나눴던 남자아이를 그런 식으로...

1,2권의 '주술사'같은 직접적인 '적'이 아니더라도, 센테레사 시의 좀 더 깊숙하고 본질적인 곳에 '어둠'이 깔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권이었습니다.

그나저나 본편의 티라나 엑세델리카보다 후기의 이리나 휴지 양이 훨씬 귀여운 것은 어찌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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