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안현일
작품명 : 죽어야 번다
출판사 :
이미 문피아에 감상글이 3번 정도 올라오고 장점 단점은 많은 분들이 적으셔서 글쓰는 재주가 없는 저로서는 딱히 적을게 마땅잖군요
제목 때문에 책을 기피했지만 문피아에 연이어 올라온 글을 보고 마음을 바꿔서 이 책을 선택했습니다
다른분들처럼 글 재주가 있는것도 아닌지라 그냥 머릿속에 떠오르는데로 스포일러는 자제하면서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디까지나 저처럼 제목때문에 책을 안 봤던 분들을 위해...
이 작품을 보면서 전혀 관련없는 카디스 라는 책이 떠올랐습니다
기존의 판타지 소설과는 다르게 주인공이 중년이고 애가 둘인 가장이고 그리고 인생막장인 차별화된 캐릭터를 보니 카디스를 보았을때처럼 오랜만에 신선한 느낌이 듭니다
이미 이전 감상글에서 드래곤의 막장 기연이 또 나오네 전 안봅니다
류의 댓글이 올라와서 이에대한 반박은 재탕일뿐이 넘어가겠습니다
한가지 분명한건 기존 독자들한테 신선함을 주고자 플롯을 뒤엎고 새로운 설정을 잡지만 그것으로 독자들한테 재미를 주지 못 한다면 장르 소설로서는 실격이라는 겁니다
그런점에서 이 책은 드래곤 기연과 다를거 없는 설정으로 책을 시작하지만 독자들의 재미는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우려하시는 것처럼 소드마스터 9서클 마법사의 기연이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유희를 위한 수단일뿐 이 기연으로 주인공이 칼을 휘두르니 성벽이 무너지고 나라가 무너지고 가정이 무너지고 류는 아닙니다
특히 저처럼 이고깽류에 질려서 조금은 무게감 있고 주인공외에는 뇌가 없는 캐릭터들한테 질린 사람들한테 말이죠
인생의 단맛쓴맛 다겪은 중년이 의미있는 죽음을 찾기 위해 떠난다는게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인만큼 그 여정으로 향하는 과정이 매력적입니다
아직 3권이라 두고봐야 겠지만 필력만 본다면 소재만 1~2권 반짝하고 사라지는 작품들 처럼 사라지는류는 확실히 아니고 조기종결만 안 맞는다면 휼륭한 작품이 될거라는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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