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이 책은 독자 기대치가 너무 높은 책이였습니다.
작가 스스로도 중간에 뿌린 떡밥은 많고, 집필한 기간이 너무 길다보니 쓰다 지친 케이스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앞에 뿌려둔 떡밥 내용을 작가본인도 일부는 기억 못할지도 모릅니다)
뿌려둔 떡밥이 엄청나게 늘어났고, 마무리는 지어야할때 작가의 실패방법이 주인공 위주로 이야기가 흘러 가기보단 주변 배경 흐름을 나열하는 상황설명 글이 되는데 비교적 양호한 편으로 마무리 되긴했지만,그런걸 바라는 독자는 없기 때문에 독자 기대치에는 턱없이 부족한 글로 마무리 되었더군요.
국가간 전쟁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해 가다보니 파탄이 난것 같습니다. 스케일이 커지면서 어느순간 인물은 없고 마치 장기말이 싸우는것처럼 무미건조하게 변해버리더군요. 나중엔 카르마한테 깨지는 무인들이 판에 박아서 집중하기가 힘들었습니다. 차라리 1부 2부 3부 이런식으로 나누어서 1부 마치고 잠시 쉬면서 글을 가다듬으시고 다시 2부 내놓고... 이런식으로 했으면 좋았을 건데 그 많은 내용을 연이어 풀어내려다 보니 이꼴이 난 것 같습니다. 아쉽네요. 얼마전에 신왕기를 구입해서 봤는데 재미있더군요.그에 비하면 열왕은 흥행은 했을지 몰라도 작가님의 열렬한 독자를 떠나보내게 만들 작품이 된 것 같아 아쉽습니다.
끝마무리가 조금 실망스러웠던 건 사실입니다.
그러나!
작가님에게는 감사드리고 싶네요.
오랜시간 열왕대전기로 인해 즐거웠습니다.
카르마, 유스미나, 엠마, ...에에 그 폐에 손가락이 박혀 죽은 소드마스터 이름이 뭐죠? 으으.., 카리스마 넘치는 황제, 모두 잊지 못할 것입니다. 수련, 전투, 많은 역경을 극복한 과정들, 명장면들 모두가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작가도 사람이니 중간에 지치기도 하고 소재도 고갈되고 하겠지요 뭐. 그러나 강승환 작가님은 두말할 나위없는 일류작가입니다. 쉬고 충전하신 후에 내실 다음번 작품도 많이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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