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제목은 이계로부터 초능력을 사사하게 되는 주인공을 빗댄 것입니다. 인류를 60억이라고 볼 때 단 한 명이니까요. 말 그대로 60억분의 1인 셈이죠. 그리고 이 과정이 조금 억지스러운 면이 있는게 사실입니다. 이계의 현자가 차원이동을 포기하는 대신 차원소통을 하게 되는데 그 기한이 일주일, 주인공에게 궁금한 것을 묻다가 자신의 업적을 남기기 위해-사실 따지고보면 이 현자도 개념인이죠. 물질문명이 극도로 발달된 사회는 정신의 타락화를 낳는다고, 그런 의미에서 주인공에게 수련법을 전수하니까요-차크라 수련법을 사사합니다. 그러면서 차크라 수련법이 일정한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선근을 볼 수가 있어 그러한 선근을 가진 사람에게 차크라 수련법을 전수하라는게 이계 현자의 요구인 것으로.......더 이상의 스포는 생략하겠습니다.
요즘 이계 환생물을 보면 굳이 이계 환생일 필요가 없는데 부러 바닥에 깔고 시작하는 이야기가 적지 않습니다. 60억분의 1의 작가도 신인으로써 처음 실마리를 풀기 위해 궁리했을 테지만 좋은 본보기를 보지 못한 탓으로.....그리고 본인의 실력이 아직 부족함도 있겠구요. 말씀처럼 사건 하나하나는 괜찮습니다. 그 나열의 전개는 봐줄 만 합니다만 그 외적인 부분에서 배려하지 않은 작가가 아니라 신경을 쓰지 않은 작가가 아닌가 합니다. 아직까지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 염두에 두기엔 힘이 부친다고나 할까요. 60억분의 1의 최대 덕목이랄까, 그건 자신의 한계를 아는 주인공과 그것을 어떻게 써야 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니까요. 능력을 얻어서 성공도 했고 다 잘 될 찰나에 좌절을 하고 한 사람의 죽음을 보면서 다시 한번 스스로 되돌아보게 하는데 일단 성공은 했다고 보기 때문에 3권에서 어떤 나아진 점을 보여줄 수 있을지 저도 궁금합니다. 실시간 위탄 모드로 멘티가 어떤 식으로 다음 단계에서 진화활 것인가를 가늠하게 하는 묘미가 있다고 해야 할까요. 물론 이런 건 오로지 60억분의 1을 괜찮게 본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감정일 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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