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일단 볼카르는 그냥 마음속에서 목소리만 들리던 상태였습니다. 그러니 일단 분노는 가슴속에 있더라도 겉으로는 이해한 척 있을 수 있었겠지요. 나중에 본모습으로 대면했을때 아직도 다 삭이지 못하고 한대 먹인것도 그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메이시아는 직접 눈앞에 있습니다. 진짜 한이 깊은 원수가 바로 눈앞에 있는 이상 견디기가 힘들겠죠. 자기 속의 볼카르는 어느정도 자신이 싸웠던 볼카르랑 다르다고 인식할수 있겠지만 눈앞의 메이시아는 나중에 원수가 되게 되는 바로 그 적이기에 견디지 못한것도 타당하다고 봅니다. 무엇보다 그렇게 쿨하게 원수를 무시할수 있었다면 주인공이 애초에 복수를 하려 하지도 않을거 같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보다...
그 메이즈인지 하는 드래코니안이 예전 기억에는 화상이 있고 성격이 난폭했는데, 지금은 화상 없고 온순한 편이라는것 보고...
주인공이랑 싸워서 화상 + 주인공에 대한 원한으로 인간에 대해 증오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는, 그런 싸구려(;;) 전개가 또 시작되는건가, 하고 걱정했습니다.
회귀물( 또는 루프물)에서 이런 식으로 갈등의 인과관계를 주는건, 이제는 너무 흔하다못해 지겹기까지 한 방식이라...
그렇지는 않아서 다행이었네요.
마빈의 예도 있고... 내용 전개상, 주인공 때문에 미래가 변하고 있다는 암시를 계속 풍기고 있는데, 드라칸이나 드래코니안 족속들은 부디 예상 가능한 루트를 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내용상으로는 아군이 될 확률도 제법 보이니까...
뭐 루그가 좀 불같은 성격이 있긴 하니 저도 그부분이 좀 걸렸지만 그다지 어색하진 않았습니다
전 내용도 다 좋고 재미있게 보고 있지만 딱 한가지 맘에 들지 않는것이
바로 란티스의 존재입니다 최종보스 볼카르에다가 가뜩이나 적도 많은데 굳이 찌질이놈을 키워줄 필요있을까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유세리아의 경우도 아무 노력없이 갑자기 너무 쉽게 강해져서 허탈했는데 란티스도 그와 비슷한 용의 피나 온갖 악랄한 방법을 써서 노력없이 쉽게 강해지면 그에 비해 루그는 전생?과 후생?합쳐서 온생애를 다 바쳐서 죽기살기로 수련하는것은 정말 삽질하는것 같아서 무지 허탈하다는... 란티스의 경우는 너무 뻔한 전개라 실망스러웠고 이놈은 그냥 중간보스 정도로 햇으면 하길 바라지만....란티스가 갑자기 강해져서 볼카르보다 더 위협적인 적이 된다면 정말 실망스러울것 같더군요 유세리아와 같은 경우는 두번보기 싫은데...
그렇죠. 동감합니다.
로오나님은 전체적으로 구성이 짜임세있으며, 글 출판속도는 예전 휘긴경을 넘어 이젠 타의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압도적인 분이며, 글재주 또한 백미입니다.
단지 이분 단점은
1.사이킥위져드 에서 유세리아처럼 되먹지 않은 대항마가 뜬금없이 나오는게 단점입니다.
(케릭 상황상 이해는 해도 다들 정신적으로 어딘가 망가진 케릭이 대항마로 나온다는 겁니다.)
2.글의 기승전결중 결말부분으로 가면 별로 신기함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내용보단 예상되는 평이한 전개로 흘러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단순히 억측입니다만, 결말부분에서 이미 로오나님 머리속에선 다른 작품을 구상하고 거기에 뇌의 대부분을 사용하고 있고, 맘이 이미 거기 가있는 것같은 기분도 들때가 있습니다.ㅎㅎ;;
막 되먹은 추측입니다 믿지는 마세요.)
그래도 이분 글은 개인적으로 요주의로 체크할만큼 상위랭킹의 멋진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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