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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로의 여행 을 읽고

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0.12.23 16:52
조회
768

제목 : 두뇌로의 여행 Fantastic Voyage Ⅱ, Destination Brain, 1987

저자 : 아이작 아시모프

역자 : 강무환

출판 : 작가정신

작성 : 2010.12.23.

“영화는 서막에 불과하였으니.”

-즉흥 감상-

  ‘아이작 아시모프 이어달리기’라는 것으로, 다른 긴말은 생략하고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작품은 앞으로 펼쳐질 작품에 대한 나름의 안내서인 [옮긴이의 말]은 일단 넘기고, 어느 날 문득 주인공을 찾아와 매혹적인 동시에 충격적인 제안을 하는 여인으로 시작의 장을 열게 됩니다. 그것은 증명할 수 없었기에 학계에서 인정받지 못하던 이론에 관심을 가진 자들로부터의 초대였지만, 일단은 거절 하는군요.

  그렇게 외국에서의 러브 콜을 등지고 숙소로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자국의 기관원으로부터 적국(?)의 초대에 기꺼이 응하라고 압력을 받게 되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게 되는데요. 그것마저도 거절했던 그가 결국 시작에서의 여인과 관련된 조직에게 납치를 당하게 되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위대한 실험에 동참하게 됩니다. 바로, 세포단위로 축소되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던 것인데요. 예상하고 있던 모든 위험요소에도 불구하고 여행길은, 그들에게 이론과 실제의 경계 속에서 헤매임을 선물할 뿐이었는데…….

  먼저만난 소설 ‘마이크로 결사대 Fantastic Voyage, 1966’도 영화보다 괜찮다는 기분으로 만났었지만, 이번 책은 영화와 함께 입체감상의 시간을 가져본 앞선 이야기보다 훨씬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과연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이 맞기는 한 것인지 의심스러웠는데요. 작품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아도 시리즈라고 하니, 으흠. 그냥 그렇게 받아들여봅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이젠 너무 오래된 기억이라 그저 가물가물할 뿐이라구요? 세 번째 이야기는 ‘텔레파시’를 바탕으로 영혼의 세계로 인도해야 했었다구요? 네?! 제가 운영하는 북카페가 도대체 어디에있냐구요? 으흠. 이 책 역시 도서관의 던전에서 발견한 책이라, 제 마음속에 있는 ‘사악’이 어둠의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다…는 것은 농담이고, 아아아. 이 작품 또한 소장하고 싶은 욕구가 하늘을 찌릅니다. 하지만, 마음속의 악마가 춤을 춘다고 하여도, 저는 운명의 순간을 기다릴 뿐이로군요.

  그러고 보니, 앞선 이야기의 원작에 해당하는 영화의 감상문을 아직 작성하지 않았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영화에서 미처 다 말하지 못한 것들을 소설의 모습을 통해 좀더 진지하게 말하지 않았느냐 등의 이야기는 나중에 다시 하기로 하고,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이건 언제 영화로 만드실 건가요!’라고 비명을 지르고 싶은데요. 앞선 이야기가 1시간이라는 제한된 시간 속에서 환상여행을 보였다면, 이번에는 12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욱 긴박한 모험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각각의 상황 속에서 펼쳐지는 사건들은 작가님 특유의 논리로 이야기를 열어나가고 있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아아! 소설과는 달리 당신의 뇌를 기계에 이식한다거나 하는 일은 정녕 불가능 했다는 말입니까!!

  으흠. 이미 고인 되신 분께 소리쳐보았자 변할 게 없기에, 잠시 쉬다가 손가락의 춤을 이어봅니다. 그리고는 물음표를 하나 준비해보았으니,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것일까나요? SF라는 것이 시대의 기술력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단순히 논리적인 이야기라면 몰라도 이런 특수기술(?)이 등장하는 작품일 경우 표현에 많은 노력과 한계라는 있을 것인데요. 영상화는 그렇다 치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세 번째 이야기가 존재해야 그 맥락을 잡아 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그럼, 잠시 쉬어가는 기분으로 만나본 그래픽 노블 ‘톨킨의 호빗 The Hobbit, 2001’의 감상으로 이어보며, 이번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합니다.

  

TEXT No. 1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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