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창공의 기사 완결권을 보고

작성자
Lv.77 Peuple
작성
10.11.14 23:07
조회
3,328

작가명 :

작품명 : 창공의 기사

출판사 :

문피아에서 창공의 기사 감상글이나 비평글을 검색하면 묘한 사실을 접하게 됩니다. 초반권에서의 호응이 5권까지 이어지며 독자들의 기대감이 팽팽하게 차오르다가, 긴 텀을 두고 나온 6권에서 우수수수 떨어져 나갔다는 것 말입니다.

그리고 완결권인 7권에 이르러서는 그 흔한 감상글조차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아예 없더군요. 제 경우에는 5권까지 보고 후속권을 한창 보고 있지 못하던 중에 6권 감상글에 "이딴 반전은 독자를 바보로 만드는 거"라는 말에 강한 우려를 지니고 있던 중 얼마 전에야 6, 7권을 보게 되었습니다.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읽고나서 맹렬하게 후회했습니다. 차라리 창공의 기사가 5권에서 끝나지 못한 미완의 상태였던 과거가 제게는 더 나았습니다. 6권 도중에 작중 인물이 이런 말을 합니다. "이게 소설이라면 지금 작가는 앞으로 전개를 어찌해야 할 줄 모르고 당황하고 있을 거라고."

용두사미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밑바닥이 없는 추락을 실시간으로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6권의 터져나온 출생의 비밀을 비롯한 온갖 비밀과 뒷이야기들은 엮인 구슬이 되지 않고 그냥 쏟아져 나와 바닥에서 데굴데굴 굴러넘쳤습니다. 7권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강한 감정들을 작중인물들이 너무나도 쉽게 받아들이는 모습에 더 유리감을 느꼈고 말입니다.

창공의 기사는 1-5권과 6-7권이 아예 다른 글입니다. 같은 배경에 같은 인물들이 나와서 움직이지만 아마 평행세계의 일일 겁니다. 같은 이야기라고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예전의 저처럼 5권까지만 또는 6권까지만 보셨다면 '흥미로운 이야기의 끝'은 스스로 상상하시는 편이 더 행복하실 거라고 봅니다.


Comment ' 5

  • 작성자
    노독물
    작성일
    10.11.15 00:41
    No. 1

    억지반전으로 지금까지 키워놓은 주인공의 캐릭터성을 한번에 다 죽여버리고 결국 실망한 독자들 다떠나서 인기떨어지니까 억지마무리로 조기종결크리를 먹은 책이군요.
    저는 5권의 주인공 능력치 리셋과 좌절에서 떨어져 나갔지만 역시나 예상대로의 결말이 된것 같습니다.

    여러모로 희대의 마공서였던 수2법사와 동일한 결말인데 주인공을 인질로 잡고 독자를 우롱하는 듯한 결말로인해 이작가의 다음작품도 전혀 기대 안되는 바입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0.11.15 01:57
    No. 2

    저도 상당히 재미있게 보고 기대했었던 작품이었는데 후반이 정말 아쉽더군요 초반의 내용전개와는 달리 반전의 괴리감을 너무 크게 만든것이 문제인데 뭐랄까? 아무것도 모르는 주인공과 갑자기 주인공의 능력이던 비밀이든 숨겨진 비밀이든 완전 갈아엎는식의 반전이니...
    차라리 천천히 수련으로 능력을 키우고 비밀들도 하나둘 풀어내면서 나중에 신선한 반전하나 나오는 식으로 정도를 걸었다면 좋았을것을...
    아무튼 아쉬웠던 작품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벽암(碧巖)
    작성일
    10.11.15 16:57
    No. 3

    정말 재미있었죠... 딱 3권까지만... 뒤로 갈수록 요상해지더니 6-7권에서는 이야기가 완전 산으로 가버리더군요. 헐...
    정말 초반 주인공 캐릭터가 너무 아까운 작품이었습니다.
    끝까지 읽고나니 너무 아쉽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한뫼1
    작성일
    10.11.17 23:35
    No. 4

    전 4권째에서 접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9 별작
    작성일
    10.11.18 22:03
    No. 5

    5권인가 6권인가에서 '내가 네 동생이다' 하는 거 보고 짜증나서 접었습니다.
    정확한 대사가 기억이 안 나는군요. 어쨌든 의미는 같으니...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감상란 게시판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4552 무협 아! 형산파를 읽고 +19 Lv.77 Peuple 10.11.18 8,610 15
24551 무협 오채지님의 혈기수라3권 잼있군요! 미리니... +13 Lv.89 꿈의무림 10.11.18 3,863 3
24550 판타지 난세영웅전 - 삼국지 때문에 그럭저럭 재밌... +20 Lv.20 레이반 10.11.17 3,339 0
24549 무협 정말로 진짜 정말로 재미있는 무협소설. 장... +22 Lv.1 [탈퇴계정] 10.11.17 13,193 6
24548 무협 비인살수 1,2권 +3 Lv.99 아스트리스 10.11.17 2,498 1
24547 무협 군림마도를 읽고.. +8 Lv.6 인형법사 10.11.16 2,884 1
24546 판타지 카르디아 +3 Lv.1 고추장국 10.11.15 2,652 1
24545 무협 신마협도 10권을 읽고(미리니름 있음)... +3 Lv.99 곽일산 10.11.15 3,709 1
24544 무협 신마협도 10 +15 Lv.22 영아의별 10.11.15 5,440 7
24543 무협 파멸왕을 읽고 (스포굿굿굿) +6 악련 10.11.14 3,842 1
» 판타지 창공의 기사 완결권을 보고 +5 Lv.77 Peuple 10.11.14 3,329 2
24541 판타지 태양의 탑 개정판 4권까지 읽어보고 +15 Lv.1 엘파란 10.11.14 5,181 0
24540 무협 태극검해 2부를 읽고 +5 Lv.99 단군한배검 10.11.14 2,952 0
24539 무협 파멸왕 천우진 +10 Lv.1 블랙빌 10.11.13 8,685 1
24538 무협 혈기수라 '건달이 주인공?' +2 Lv.40 컴백홈 10.11.13 3,486 1
24537 판타지 <생존> 제목의 중압감을 이겨낸 소설 +16 Lv.55 눈오는하루 10.11.13 5,061 6
24536 무협 십전제를 읽고. +7 Lv.1 쟁패 10.11.13 4,084 1
24535 판타지 홍규님 작품들.. +11 일리 10.11.13 6,142 6
24534 판타지 탐그루, 묻혀진 비운의 소설 +26 Lv.1 엘파란 10.11.13 6,220 2
24533 무협 천라신조를 일고 미리니름 약간. +5 Lv.1 쟁패 10.11.13 3,704 0
24532 무협 트엘브님 소설책 추천 황금백수 +3 Lv.10 하루얀 10.11.12 3,777 0
24531 무협 금포염왕, 내가 읽은 최고의 무협소설(스포... +20 Lv.87 사랑은없다 10.11.12 12,255 3
24530 판타지 리턴 오브 킹을 봤는데.. +9 Lv.64 天劉 10.11.12 3,102 1
24529 무협 환생고수 +6 Lv.36 미갈 10.11.12 12,339 0
24528 기타장르 악마전기와 얼음과불의노래의 공통점 +8 Lv.1 [탈퇴계정] 10.11.12 3,885 0
24527 무협 잔월대마 "정통무협의 향취" +3 Lv.40 컴백홈 10.11.12 2,894 2
24526 무협 [광신] Lv.1 Tevez 10.11.11 1,972 1
24525 무협 오랜만에 검단하를 다시 읽었습니다. +5 Lv.89 아무르 10.11.11 2,661 2
24524 무협 염왕 4권 미리니름 있음 +3 Lv.20 레이반 10.11.10 2,611 1
24523 무협 쌍룡무쌍 1권 감상[약간의 네타] +5 Lv.67 구킵쿠키 10.11.09 3,845 0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