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노벰버 레인
작가 : 다스게일
출판사 : 문피아
세기말 후의 배경에 작가님 특유의 맛이 우려져 있는 노벰버레인은 목숨을 걸고 살아가는 검투사 프로스트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굉장히 흥미로웠고 재미있었고 집에 오자마자 컴퓨터를 키면 문피아부터 들어와서 노벰버레인이 올라와있었는지 확인하곤 했었습니다.
붕대를 감고 투기장에 구경온 어떤 인물들 사이의 대화와 함께 프로스트의 마지막 대사를 끝으로 그 때의 노벰버레인이 다시 연재되는 일은 없었죠. 작년까지는요.
올해 돌아온 노벰버레인은 전과는 약간 다른 점이 눈에 뜨입니다.
주민들 눈앞에서 가차없이 총을 쏘던 군부출신 추지웅이라는 인물이 조금 더 서정적으로 변했습니다. 전의 노벰버레인의 추지웅에게서는 냉철하고 강인하며 이기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삼국지의 조조가 보였었다면 지금의 추지웅은 조금 더 주인공 틱해지고 일반인의 입장에서 공감이 잘되는 인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챔피언의 이름이 바뀌었으며 약간의 문장상에도 수정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근 연재본의 말미 같은 부분에서요.
물론 변하지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프로스트나 스미레,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 플롯은 변한 것이 없습니다.
그리고 프로스트는 여전히 구르고 있고 앞으로도 구르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이 소설을 좋아하는 이유는 처절할 정도로 자신을 몰아붙이고 결국 열매를 따 내고야마는 프로스트의 열정에 경도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열정과 패기, 그리고 처절함을 보고싶으십니까? 그렇다면 노벰버레인을 추천드립니다. 여전히 열정적이고 처절한 프로스트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글에 빠져있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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