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그게 복싱의 특징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사각의 링이라는 협소한 장치. 그리고 싸움이 아닌 스포츠 경기라는 점. 몇명 분들은 아실지 모르겠지만 싸움이 아닌 스포츠가 되면 싸움에 능한 사람도 위축이 되거나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생겨나요. 또한 아마와 프로의 차이점을 두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거고.
셋번째로는 주인공이 가지고 있던 일시적인 해방감이 사라졌다는 데에서 기인했습니다. 초반 주인공이 20명이나 되는 2학년을 기절시킬때에는 감각이 자유로워서 순식간에 해치운 것을 알수 있지만 이후에는 그 능력은 개발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른의 생각이라는게. 참으로 애매한데요. 용천마님이 무엇을 보고 고등학생의 생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작품내에서 작가의 세계에 빠져들어서 이해를 못하것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읽다보면 그 안에 있는 내면의 세계가 얼마나 불안한지 보여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마침 폭풍에 휩말린 난파선 같다는 생각이 들었죠.
불현듯 떠오른 것은 뉴스에서 보던 누구 누구를 실제적으로 본 기분이었습니다.
사람의 욕심이란 밑도 끝도 없습니다. 무엇가 특별함을 갖춘다는 것은 어떤 의미로 하늘의 별처럼 영웅이 될 수도 있지만 날개를 꺽여 추락할 수도 있다는 의미도 가집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생존욕구와 보호본능이 위기를 감지하고 움직인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자부분도 그렇습니다. 비밀이 탄로나면 가장 위험한 것은 주인공이고 그 엄마입니다. 자신의 가족들이 위험에 빠트리는 상황에서 원하는 것도 아니고 비밀을 파헤치려는 사람을 누가 좋아할까요?
카카오톡을 검찰에서 못보게 한 이유가 무엇입니까? 자신의 자유를 보장받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피해자가 생길지 모르지만 그로인하여 자신의 자유가 억압받는다고 생각해보세요. 그것을 가만히 놔둘 사람이 없습니다. 용천마님의 생각이 있고 저의 생각이 다른 것처럼 누구는 좋아혹 누구는 싫어합니다.
하지만 한번쯤은 자세히 읽어보고 왜 작가는 그런 식으로 섰을지 한번쯤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상 올라온걸 보고 한번 달려보려 했는데 20화 이전에 하차했습니다.
조직내에서 밑바닥에서 시작해 중대한 협상을 맡아서할 정도로 성장했던 주인공이 과거로 오자마자 냅다 감정에 사로잡혀 사람하나 잡는다는것부터가 도무지 이해불능이더군요.
일단 회귀했다면 보통사람도 자기가 언제로 회귀했는지 그리고 주변이 어떤지 내가 정말 과거에 와 있는지를 확인할텐데 보통사람이 아닌 주인공이 회귀하자마자 나 회귀했네 라고 확신을 하고 닥치고 맘에 안드는 놈 때려잡는게 도저히 읽어줄수가 없더군요.
초반에 이런 억지스런 부분 버티는건 독자에게 고역입니다.
냅다 감정에 사로잡히다라.... 참으로 애매한 말씀이신데요. 주인공은 이미 경험을 했습니다. 엄마는 마약의 노예가 되어 허덕이고 애인은 그럼 엄마를 이용해서 먹고 사는 배짱이로요.
물론 거짓된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주인공은 이미 자각한 상태입니다. 그것은 앞으로 벌어진 일이라고 판단한 거죠. 이미 짐승과도 삶을 살아온 그에게 전부가 아니면 전무 밖에 없는 상황이었지요.
그리고 희귀했다면 보통사람도 자기가 언제로 회구했는지. 파악한다고 하셨는데요. 2화 보시면 과거로 돌아온 것을 자각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미래를 예지하게 되었죠.
거기다가 주인공의 도덕성이 많이 결여되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주인공은 암흑 조직에서 생활하면서 많은것을 못볼꼴을 보게 됩니다. 그런 점에서 인격이 마모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극단적 악은 극단적 선과 동일한 것처럼 주인공은 최선을 위해서 한것입니다. 사람 목숨이 파리 목숨도 아닌데 거부감도 드실수 있겠지만 때로는 파리 목숨보다도 가벼움게 인간의 목숨이라는 것을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렇게 댓글을 쓰면서 몇명 독자분들과 생각이 다른지 알게 되어서 유익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한가지 확실한 것은 작가가 쓴 세계관은 나름대로 확고한다는 점입니다.
세계관 자체가 전쟁터라 적은 죽이고 아군은 살리는 양분법으로 구분되었다고 생각했습니다.
전 주인공이 전쟁중이라고 했습니다.
전쟁 하는데 이유는 없습니다. 그저 죽이고 죽는 악순환의 반복이죠. 윗대가리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 하겠지만 아랫있는 병사들은 자신들의 안정, 가족의 안정을 위해서 싸움니다.
전쟁중에서 계획을 세워도 제대로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거기다가 본인이 힘을 가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힘을 사용할 수 있는 체계가 잡혀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본인이 하지만 나중에 본인의 힘을 이용할줄 알게 됩니다. 충동적이고 무계획적이라고 하셨지만 제가 보아온 소설들의 주인공들은 하나 같이 충돌적이고 무계획적입니다.
현실에서는 하지 못하는 상상의 세계의 특권이죠. 거기다가 주인공들은 스스로를 믿기 때문에 멍청한 짓들도 많이 합니다. 설령 그게 어리석은 판단이라고 해도 저희들은 관람객으로서 주인공의 결정을 바라봐야 하는 거죠.
전 이 소설을 성인이라면 한번쯤 봤으면 하는 바램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걸로 인하여 불쾌감으 느꼈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도 저는 재미게 보고 있습니다. 그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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