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드루이드 정문
작가 : 크네르
출판사 :
저평가에 안타까웠습니다.
처음 19금이라는 표지가 인상적으로 본 소설. 그러기에 19금 때문에 빛을 보지 못한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대체로 많은 분들이 성인 인증을 하지 않았기에 더욱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
처음 책을 볼때 내용의 전개는 일반 소설보다도 더 과격햇습니다. 초반에 주인공이 살인을 하기 때문인데요. 그후로 나오는 내용은 자신의 욕심 때문에 어쩔수 없이 버리는 양심을 쉽사리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떤 독자분께서는 엄청나게 성장한 괴물새를 보고 엄마가 이상함 점을 느끼지 못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았다고 했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 주인공이 괴물새를 소환하고 알이 된 상태로 깨어났을때 본 것은 주인공의 엄마였습니다. 아기새였던 괴물새들은 주인공을 주인으로 생각하지마 엄마를 자신들의 엄마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처럼 식탁에서 고기를 먹는 것만해도 그런 모습을 보입니다.
그리고 이내 괴물처럼 성장한 아기새를 보고도 위험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이것은 일종의 경고입니다. 물론 사랑도 있고요. 새끼들이 단 며칠만에 자신과 비슷하게 성장했지만 위험성을 느끼지 못하고 애정만 느낀다는 점에서 주인공 엄마는 사랑을 갈구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엄마가 마약으로 인하여 어느정도 부셔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후 마약에 취해서 괴물새들을 죽이려고 하는 글에서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덩치가 작았다면 도망치거나 숨었을 괴물새들은 그 큰 덩치 때문에 환각으로 인하여 엄마는 괴물새를 부엌칼로 공격합니다.
마약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대목이자 주인공 엄마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후 내용들은 더 급박해져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신체의 일부를 잃은 주인공은 자신만의 영역을 만드는 모습에서 자신의 안정성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의 논리성과 이기심이 합쳐진 모습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성인이라면 한번쯤 인증을 하고 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 작품을 보면서 소설계의 나이트 런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네이버에 연재하는 나이트 런 아시죠. 종종 주인공급이나 엄청 주요한 조연급이 죽는 웹툰이요.
등장인물이 많이 죽습니다.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인물이 어느 순간 순식간에 죽는 모습에서 죽음에는 순서가 없다는 것을 다시금 생각했습니다.
지금 제가 형편이 좋았다면 응원이라도 많이 할텐데 하는 아쉬움도 남았습니다.
Comment '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