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1권부터 부루장군이 죽기 전까지는,
특유의 위트있는 전개와, 유머러스한 입담이 빛을 발하고,
전투의 강렬함, 영웅의 카리스마, 열제의 고뇌와 고독이 아주
적절하게 묘사되어 한편의 대서사시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만, 나중엔 역시 전형적인 먼치킨이 되어가는 것은
어떤 소설이든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이젠 정말, 리셀이 고진천을 신성제국의 밀리오르 황제 앞에
텔레포트만 해주면 고진천 알아서 제국을 멸망시킬 정도의
강함을 손에 넣었습니다.
글의 전개가 어찌 될지.......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다음 권을 기대합니다.
확실히 그런 말이 이제는 나올만하다고 봅니다.
특히 이번에 나온 18,19는 굉장히 심한편이죠. 반권도 안돼보이는 분량을 한권이라고 작가가 본인에게 최면이라도 걸었는지 아니면 조금이라도 돈을 받고 싶었는지 이해 할 수 없는 출간과 그보다 더 이해 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이건 솔직히 오랜 시간을 기다려온 독자를 우롱하는거죠.
사실 제가 생각하기에도 가장 과대평가된 소설중에 하나고요. 독자의 대다수를 포용하지 못한 소설은 명작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이번 18,19권으로 완전히 작가가 적어도 이 소설에서 만큼은 자신의 그릇을 굳혀 버렸다고 밖에 생각할 수 없네요.
물론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확실히 이번 18~19권은 이전과 다르게 사건전개가 늦은 감이 있죠...
원정 떠난 게 몇 권째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네요... ㅡㅡ;
책이 출간되는 텀이 너무 길어서 그런 느낌이 드는 것도 부정하지 못하겠죠...
하지만.. 비뢰도에 비한다면야...ㅋㅋ (목작가님 지송..^^)
강철의 열제... 처음 나왔을 때의 그 흡입력이라던지 신선함이 갈수록 줄어드는 것은 사실입니다만...
그게 장편소설이 지닌 한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느새 제국수도 턱밑까지 진군했고...
제국연합은 신성제국한테 박살났고...
1:1로 열제와 맞짱뜰만한(그래도 안 될것 같죠?ㅋㅋ) 미친놈도 하나 나왔고...
마나를 강제로 주입한 또라이 대법사 한놈도 나왔고...
신성제국역사상(?) 최강의 전력이 만들어졌네요...
이제 슬슬 마무리로 치닫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듯 합니다
다만 수년간 "강철의 열제"를 기다리고 즐기던 수많은 독자들의 바람대로....
마무리 잘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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