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풍운사일
작가 : 박선우
출판사 :
안녕하세요.
요즘 마음에 맞는 소설이 몇 없어 무료하던 일상을 보내던 즈음
‘풍운사일’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살짝 걸리는 게 있었지만
그 후부터는 밤새도록 쉬지않고 읽었네요.
정말 최근 읽어본 무협 중에는 정말 엄청난 수작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세계관이 상당히 치밀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강호의 힘이 절정에 달아 수많은 세력들의 이합집산 속에서
자신의 신념을 지켜가는 주인공이 성장과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이렇게 큰 세계관과 다양한 세력이 등장할 때는 분명 허점이나 개연성이 깨지는 부분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데 전혀 그런 느낌없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몰입이 되었습니다.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2. 다양한 등장인물들이 등장함에도 그들의 캐릭터가 잘 살아있습니다.
제가 최근 무협, 판타지들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은 워낙
‘주인공 천재, 다들 바보’ 구조에서 벗어나질 못하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입니다. 다들 뛰어난 사람들이라 하는데 막상 하는 행동이나 언행은 맞지 않는 경우가 너무 많았었습니다.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주인공뿐만아니라 수많은 등장인물들도 캐릭터가 잘 살아 있어서 정말 강하게 몰입이 됩니다.
3. 훈훈함과 쓸쓸함이 살아있습니다.
기존의 무협들 중 수작이라 평가받던 것들도 ‘로맨스’ 나 사제간의 훈훈한 ‘정’ 과 같은 일상 사람들의 경험을 무시한 작품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작품은 이러한 감정에 대한 경험을 과하지도 않고 모자르지도 않게 딱 적절하게 선을 잘 유지하면서 진행시키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욱 현실적인 느낌이 들어 몰입을 가능하게 합니다.
현재, 연재분이 100화가 넘었고
작가분이 다시 연재를 시작하셨습니다.
제가 7년이 넘도록 단한번도 문피아에 추천글을 남겨본 적이 없지만 이 글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 제 마음에 맞는 소설이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 또 작가분은 독촉(?)하기위한 목적도 있지요. 기존의 가볍기만한 무협을 벗어나서 진정 무협의 향수를 느껴보시고 싶은 분들에게
‘격하게’ 추천드립니다. 격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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