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동원 예비군은 인터넷상 진짜 논쟁을 불러일으킬 작품입니다. 1254년에 민주주의가 가능한가? 이것이 분쟁의 이유입니다. 또한 철저하게 인간성에 근원을 따져서 국가성의 비 선악적 측면을 예기하기 보나는 철저한 이상적 성선설적 정치학을 논의하는 것은 이 작품의 약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또한 민주주의에 대한 찬양은 끝이 없고 민주주의 부패에 대해서는 별다른 말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현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부패에 대한 반발이겠지만 너무 이상론적으로 흐르다보니 비현실적으로 흘러가 버린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대몽전쟁의 승리후 공화국의 팽창은 너무 추상적입니다. 또한 유럽문명 깍아내리기에 너무 신경쓴 나머지 나머지 문명에 대해서도 말하지 못한 구석이 많습니다.
뭐 재미있다는 분도 있지만. 전 별로 더군요. 대체역사소설이라고 하기엔 설정이나 고증이 너무 허접합니다. 1권부터보면, 1254년 3월로 타임슬립한 예비군들이 몽고군과 전투를 벌이는데, 대몽항전사나 고려사를 한번이라도 읽어봤다면 그때 고려영내에 몽고군과의 전투가 있을래야 있을수 없었다는 것 정도는 알수 있었을겁니다. 그외에도, 단 하루만에 군대가 수백킬로미터를 이동하질 않나. 화약도 만들지 못하던 당시상황에서 타임슬립한지 반년도 안걸려 총으로 무장한 10만에 가까운 정병을 만들고 수백척의 함선을 만들어 몽골군을 격파하는... 등등. 이거야말로 진짜 먼치킨, 아니 먼치킨을 초월한 거라 할수있죠. 마치 하나님처럼 빛이 있으라 하니 빛이 생겨났고, 오세환(주인공)이 민주주의가 되어라 하니 민주주의가 된 식이죠
1권 1254년 3월으로 타임슬립해서 5권 몽고군격퇴가 같은 해 10월입니다. 총 7개월동안 내란진압하고 수백척의 함선을 만들고 민주주의 정착시키고 19세기 유럽정도의 훈련과 무장을 갖춘 군대를 만를고, 불태환지폐가 통용될 정도의 경제구조를 만들고 일본을 공격해 굴복시키고, 또 몽골 황제의 친정을 막아낸다는~~ 크아. 진짜 먼치킨이구만.
뭐, 아무 생각없이 고증이고 뭐고 현실성이고 뭐고 귀찮다는 분이라면 그런대로 읽을 만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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