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전 아직도 백수린이 남궁수범을 몰랐다는 것에 의문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렇게 완벽히 속이면서 백수린을 이용할만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굳이 그렇게 어렵게 일을 남궁수범이 꼬아야 할까하는 의문을 갖었고 이 작품으로 저는 사실 금강님 작품을 별로 좋아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말도 사실은 백수린이 그런 식으로 끝내야 하는가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 읽었지만 답답한 느낌은 지금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그렇게 음모에 걸려드는지?
답답한 무협의 전형을 보는 것 같아 읽는 내내 씩씩댔던 기억이 이글을 읽다보니 불현듯이 떠오릅니다.
에그...답답하게 보셨다니...쩝쩝...
머...만약에 금강님의 작품들을 뚜루룩 열거하고 제가 별표로 재미를 매긴다면, \'영웅독보행\'은 첫번째에 오르지는 못할 겁니다.
(제가 제일 재미있게 보았던 것은 \'뇌정경혼\'과 \'풍운대영호\'였죠.)
다만, 이 글을 쓴 이유는 금강님의 스타일을 가장 잘 들여다 볼 수 있는 글이다...라는 생각 때문이었죠.
소설에서 \'비틀기\'라는 기법은 아주 유명하지요.
이문열님이 \'세계명작단편선\'으로 주제별로 단편을 모은 적이 있는데 그 중 한 편의 제목이 \'비틀기와 반전-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책이 없는 지라..ㅡ.ㅡ;\'이었습니다.
금강님도 자주 스토리를 비틀며 긴장감을 유발하시는 스타일을 갖고 계신데, 이 \'영웅독보행\'은 다른 작품들과 비교할 때, 그 \'비틀기\'가 훨씬 자주 사용되고 아주 심하게 비틀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그 점 때문에 이 글을 쓴 것이죠.
비틀기를 연구하는 중이었거든요.
과연 그 \'비틀기\'가 작품의 내적인 완성도를 도와주며 성공했나 실패했나를 평가하는 것은 이 글의 목적이 아닙니다.
제목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어디까지나 구성방식을 통해 본 스타일분석이 목적인 글이니까요.
그러한 가치를 판단하려면, 따로 글을 하나 써서 분석해야 겠지요.
그저 스타일 들여다 보기로 이해하시면 되는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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