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초반부터 흥미로울 설정들이라 눈에가고 그럭저럭 필력도 받쳐주기에 성인이 읽기에도 무난하더군요. 하지만 다른 누구에게 권하기엔 뭔가 부끄러울만한 전개더군요. 아무리 현실이 국해의원이 판치고 강간마 먹사들이 판쳐도 직접 목따고 응질하는데 대리만족이... 힘들더군요. 주인공이하들이 고뇌를 하든말든 공감도 안되구요. 나름 자기합리화 내가 아니면 누가 지옥가랴 해봤자..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괴변 쩌는군.. 그래 봤자 고대 개독들과 똑같다.' 라고 생각이 들게 만듭니다. 뭐 어쨌거나 현실적으로 사회의 주류들인 그들을 죄과에 맡게 처벌받게 하긴 미흡할지 모르나... 괜히 사형제도 폐지 같은 감정적으론 미흡한 처벌론들이 제기될리가 없죠. 뭐.. 소설이니까... 욕구배설을 시원히.. 해 줄수도 있겠지.. 하며 넘기긴했습니다만은... 다른 심정으론 결국 모든 인간은 자기 합리화에 따라서 타인에게 가혹 또는 부당할뿐이겠다고 생각을 하니까요. 사실 후반으로 갈수록 통속적 사회비판 파괴 응징물로 치 닫고.. 등급 없는 소설이 현대에서 무분별하게 만인들에게 잔인한 모습을 서슴없이 과격하게 노출하는 모습에서 눈쌀을 지푸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아무리 합리화해서 나쁜놈..들에게 경각과 과오를 뼈저리게 느끼게 할지라도 그 잔인성 넘치는 행보는 결국 또다른 독재자의 모습으로 보이게 되더군요. 나중에 작가님은 주인공들에게 나름 비극적 말로를 선사를 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악은 악으로 응징 해봤자 그들을 영웅화 하기엔 이미 선을 넘은지 오래니깐요.
흠흠... 뭐 적어도 제겐 그랬다는 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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