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사실 이것은 중국에서도 견사불구라 해서 논란이 많이 되는 사건입니다. 아래 기사를 링크하니 참조하십시오. 참고로 중국에서는 저런 일이 어쩌다 일어나는 것이 아니고 비일비재합니다.
기사를 보면 알겠지만 단순히 돕다가 피해 보는 정도가 아닌 죽은 경우도 있고, 자기를 살리려 죽은 사람을 무고하기도 했습니다.
쓰러진 여자를 도우려 한 할아버지를 팬 여자 사건은 CCTV가 없었으면 할아버지가 범인으로 몰려 배상금을 지불할 처지가 될 뻔했으며, 무죄가 밝혀진 현재도 할아버지의 상태가 심하지 않으면 배은망덕 여자는 처벌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로 도와야 하는 것에는 누구나 찬성이지만 저런 부도덕한 사람들이 많아서 자기와 가족의 인생이 끝장나거나 큰 피해를 입게 되는데 계속 남을 도우라고 말하기도 힘듭니다. 어떤 여자가 할아버지를 돕다 죽었는데, 도리어 할아버지가 죽은 여자를 도둑으로 모는 일이 횡행하는 사회에서 계속 그런 선행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운 것입니다.
최소한 남을 돕자고 하려면 자신이나 사랑하는 가족이 저런 일-남을 돕다가 죽는 것, 혹은 남을 돕다가 범죄자로 몰릴 것 등-을 감수할 각오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각오 없이 그저 남을 돕는 것이 좋은 것, 각박한 사회를 만들지 않는 것이니 하라고 하면 가슴에 와 닿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돕지 않는 사람을 욕할 자격은 없지요. 자신이 싫고 위험한 것은 남도 싫고 위험한 것입니다. 자신이 남을 돕다 죽거나 범인으로 몰려 옥살이를 해도 받아들일 각오는 없으면서 남을 돕지 않는다고 사회와 타인을 탓한다? 그거야말로 가증에 위선입니다.
두번째 기사 말미에 앞으로 저런 세태가 바뀔 것이라 했는데, 그렇게 된다면 몰라도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내가 중국인이라면 남을 돕는 것을 주저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첫 기사 댓글에 우리나라의 배은망덕 경우도 나와 있습니다. 저런 일 상당히 많습니다. 그나마 댓글 첫번째 사례-철도청 직원 희생-는 국가에서 보상을 해주고, 두번째 사례-소방관 탓으로 돌리는 주민회의-는 진실이라도 밝혀졌다지만, 보상도 없고 진실도 묻혔다면 어땠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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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3월 8일 SBS 취재파일 [월드리포트] 두 딸 구하고 익사한 은인 실족사 둔갑…비정한 엄마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869143&plink=SEARCH&cooper
*댓글의 우리나라 배은망덕 링크-철도청 직원 희생에 아이 가족 냉담-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15&aid=0000633497
*댓글의 우리나라 배은망덕 링크-소방관에 책임 돌리려는 주민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144&aid=0000295804
*2015년 5월 7일 SBS 취재파일 [월드리포트] 납득 되는 중국인의 '견사불구(見死不求)'
http://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2963557&plink=SEARCH&cooper
*2015년 11월 10일 KBS930뉴스 ‘적반하장’ 젊은 여성이 노인 얼굴 ‘피범벅’으로…왜?
http://news.kbs.co.kr/news/view.do?ncd=31792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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