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문닫는 대학과 이대 평생대학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6.07.31 00:25
조회
1,524

인구구조가 바뀌어 지금도 문닫거나 통폐합 되는 대학이 앞으로 속출할 상황에서 이대 평생대학을 전 학위장사로 밖에 보지 않습니다.


교육받을 기회가 없는게 아니라 알아주는 타이틀을 원하는 이들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로 보는 것이죠.


정말 평생대학 정원이 부족하여 그곳에도 못들어간 여성을 이대 평생대학에서라도 추가적인 기회를 주고자 한다는 명분이 맞을까요.

사이버 대학, 전문대 외에도 직장다니면서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정말 그렇게 부족한가요.


거리상의 제약, 시간적 제약, 그외에 정원이 남아돌아도 저마다의 사정으로 기회가 부족한 경우가 있을 수 있지만 그 대안이 정말 없을까요.  ‘이대 타이틀’을 빼고 보면 얼마든지 넘쳐난다고 보는데 말이죠. 그러니 학위장사한다고 보는 것입니다.


이대 평생대학은 즉 이대 타이틀을 딸 수 있는 기회를 더 주겠다는 의미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사학재단이 갖는 그 많은 문제들은 다 놔두고, 특정 사학이 학위장사 한다는데 그걸 옹호하다니...사학은 그런 선택을 할 수 있지만 이대생들이 반대하고 있는 문제를 전혀 상관 없는 타인이 그럴 지지할 이유가 도데체 뭔지 모르겠군요.  참 세상이 재밌게 돌아갑니다.


Comment ' 7

  • 작성자
    Lv.55 김백영
    작성일
    16.07.31 00:34
    No. 1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을 보면서 든 생각이, 사람들의 이대생 이미지가 참 부정적이었구나 싶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9 주판알
    작성일
    16.07.31 00:39
    No. 2

    제3자는 빠져라 이런뜻인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7.31 00:47
    No. 3

    참고로 이대는 이미 평생대학원을 운영중입니다. 이번 미래라이프대학은 200명의 추가인원 모집으로 추가 등록금 확보 및 30억원의 지원금을 받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전 보고 있습니다. 학위장사라는 주장의 이유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6.07.31 01:49
    No. 4

    아래 댓글에서 풍운고월님과 충돌했지만 풍운고월님 의견 전반에 반대하는 것은 아님을 말하며 시작합니다.

    1. 이번 전형에 대한 서로의 주장을 정리하면 '이대의 학위 장사이므로 반대' vs '고졸 직장 여성의 이대 학위 취득 확대 측면이 있음'
    이 우리 둘의 주장입니다.

    그것을 '이대생들의 희소가치에 의한 학벌 특권의식 옹호' vs '이대의 학위장사 옹호'로 볼 것 없습니다. 풍운고월님이 전자가 아니듯이 나도 후자가 아닙니다.

    여기 강호정담 그 누구도 노골적인 학위장사 측면만 있는 것을 옹호할 정도로 몰지각한 사람은 없습니다. 그것은 풍운고월님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 모두 마찬가지인데, 타인을 학위장사 옹호자로 모는 것은 타인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의식을 바탕에 깔고 있어서라고 생각합다.

    이것을 풍운고월님이 인정 못할 수도 있고, 님의 자유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내가 학위장사를 하는 것을 옹호한 것이 아니다'라고 해도 정담분들 대다수가 내가 학위장사를 옹호하는 사람으로 본다면 어디까지나 내가 부족한 것이겠지요.

    2. 이 평생대학원은 기존의 다른 대학교와 이화여대에 있는 것과 다릅니다. 다른 대학들은 대체로 수료증을 주거나 중복되지 않는 과에 줬는데, 이번 이화여대에서 개설하려는 것은 수료증이 아닌 정식 학사 학위고, 또 학생들의 주장에 의하면 사실상 기존 학과와 유사 학과기 때문에 문제라고 합니다.
    즉 정식 학사 학위를 일종의 실업교육 비슷한 과정으로 취득하게 하니 이화여대생들이 자기 학교를 전문대로 치부할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것에 대해 일종의 학벌주의 기득권이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이화여대의 학위장사의 가능성, 이대생들의 학교 특권 의식이 묻어난 것일 가능성 양쪽 모두 있다고 봅니다.-물론 어디까지나 가능성에서 말하는 것이지 둘 다 그들의 머릿속에 들어가 보지 않는 이상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둘 다 가능성은 크고, 적어도 그 측면이 없지는 않다고 봅니다.-

    3. 그러면서 고졸 직장인 여성들에게 이대라는 타이틀 획득 확대의 측면도 있다고 봅니다. 학위 장사보다는 저 측면이 강하면 무조건 부정적으로 볼 것은 없습니다. 그렇다고 저것을 꼭 밀어붙히자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니까 풍운고월님은 학위 자체에 주안점을 둬서 다른 데에서도 대체가 된다고 보고 있고, 나는 '이화여대' 학위에 중점을 둬서 대체가 안 된다고 봤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회에서 선망되는 이대 타이틀 취득을 고졸 직장 여성들에게 더 문호를 넓히는 것도 좋다고 보지만, 그것이 꼭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학벌 수혜의 확대가 아닌 학벌 기득권의 강화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러므로 님처럼 '학위가 꼭 이대타이틀이여야 하냐?'는 주장도 충분히 타당하고 거기에 반대하지 않습니다.

    4. 사학재단의 많은 문제점을 비판하는 것은 우리 둘의 공통 분모입니다. 여기서 직접적으로 그 문제를 꺼내지 않는다고 그것을 옹호하는 것이 아닙니다.

    5. '이대생들이 반대하니 상관 없는 타인이 반대하지 마라. 당사자들의 문제다.'하는 것은 반대합니다. 그것은 이른바 외부 세력 논리로 보기 때문입니다.
    다만 풍운고월님 말에 전적으로 반대가 아닌 부분 반대, 부분 찬성입니다. 즉 당사자가 아니니 깊게 개입하는 것보다는 그저 의견을 내는 정도가 낫다고 보는 것입니다. 외부세력의 개입을 막아서는 안 되지만 외부인의 개입에는 한계가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것마저 '상관 없는 타인, 외부인이니까 지지 여부나 의견 표명을 아예 하지 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6. 논쟁이 이상하게 흘러갔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태에 대해 학교 측이나 학생 측 어느 쪽 편에 서지 않습니다. 이대 로스쿨 문제처럼 이것은 쉽게 결론내기 힘든 일이기 때문입니다.

    아래에서 이화여대 대체제 여부라는 세부 사항에서 서로 대립이 생기면서 감정이 격해졌는데, 3에서 말한 관점의 차이이므로 그것 가지고 계속 싸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60 카힌
    작성일
    16.07.31 07:58
    No. 5

    잘 알겠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름 있는 대학의 타이틀이 지나친 만능주의만 아니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점점 더 심해지는것 같아서 비판적인 입장이 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당연히 더 공부 열심히 하고 더 많은 비용과 시간을 지불한 이들에 대한 처우가 나은 부분이 필요하지만 그것이 일정 선을 넘어 너무 광범위하게 너무 과도하게 차별을 만들어 내는 사회로 너무 오랬동안 고착화 되어 있다 보니 그런 상황을 개선하려 하지 않고, 오히려 거기에 맞춰서 학위를 수여 한다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것 같군요.

    기업마다 문화가 조금씩 다른데, 제 친구 중 하나가 들어간 대기업은 명문대학이 아님에도 대졸이냐 고대졸이냐에 따라서는 차이가 있었지만 대졸학위만 있으면 진급이나 연봉에 아무런 차별이 없었습니다. 반면 이렇지 않은 곳이 더 많겠죠.

    그리고 너무 흔한 생각중에 하나인데, 독일과 같이 대학교육이 꼭 필요하지 않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꼭 대학을 진학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고, 그 들 외에 대학에서 시간낭비 돈낭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실질적인 임금차이 등 너무나 단단한 장벽이 세워져 있으니 대학부터 가고보자는 식이 많아서요.
    이야기가 옆길로 샜는데, 암튼 어떤 말씀이신지는 잘 알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6.07.31 09:16
    No. 6

    맞습니다. 우리는 서로 학벌주의에 반대하고, 대학 타이틀에 대해 어느 정도 대우하되 지나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모든 사람에게 대학교육이 강요되는 것을 반대하는 등 가치관이 유사합니다.

    다만 대학 타이틀의 과도한 대우를 반대하는 부분에서 각론이 님은 학위수여가 학벌 구조에 순응으로 봤고, 나는 학벌 체제를 깨는 측면도 있다는 것으로 갈리는데, 말 그대로 지엽적인 차이이지요.

    하여튼 이런 거로 우리 둘이 싸울 필요는 없습니다. 댓글에도 달았듯이 평소 풍운고월님의 글을 통해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고, 이번 일로 그것이 바뀐 것도 아니니까요.
    계속 좋은 글 기대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5 신승욱
    작성일
    16.07.31 03:12
    No. 7

    또 평소 풍운고월님 글에서 좋은 소식을 종종 얻고 있고-특히 컴퓨터 관련 등-, 대체로 님의 의견에 공감할 때가 많습니다. 이번의 충돌은 근본적인 것이 아닌 사소한 일부분에서의 이견 차이이므로 서로가 반목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전체 커뮤니티 게시판 이용 안내 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21.12.28 1,173
254476 문피아 나만 느리나? NEW +2 Lv.99 소시지에그 24.04.26 20
254475 문모전 NEW Lv.52 사마택 24.04.26 54
254474 오늘 가장 핫했던 민희진 기자회견! +5 Lv.85 백우 24.04.26 85
254473 문피아 왤케 느려요 Lv.94 dlfrrl 24.04.26 22
254472 오우 댓차단작가 추가요~ +11 Lv.34 트수 24.04.25 89
254471 여러분은 달에 얼마씩 저축하나요. +2 Lv.52 사마택 24.04.23 112
254470 자기 설정이 이상한걸 모르는건지 +21 Lv.34 트수 24.04.21 283
254469 강호정담을 보질 말아야 하는데 +1 Lv.27 섬작 24.04.21 182
254468 추천게시판에 선발대글 사라졌네.. Lv.34 트수 24.04.21 107
254467 작가가 댓글을 지우면 기록이 남았으면 좋겠네 +5 Lv.99 아이젠 24.04.21 98
254466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는 건 정말 개이득이 아닐까? +2 Lv.22 pascal 24.04.21 76
254465 (펌)독서율 +4 Lv.71 천극V 24.04.21 60
254464 제목알려주실준 계신가요 Lv.60 맹그 24.04.21 37
254463 아니, 작가는 독자 아니냐? +7 Lv.23 별랑(別狼) 24.04.20 167
254462 문피아 홈페이지만 휠 돌아감이 안되길래 마우스 고장인 ... Lv.18 치맥세잔 24.04.20 45
254461 소설을 쓰다가 왜이렇게 선호작이 안 늘지?라는 생각에 ... +2 Lv.18 치맥세잔 24.04.20 104
254460 글 제목 찾습니다 +1 Lv.66 해피바쿤 24.04.20 33
254459 문피아가 해야 할 것 +15 Lv.34 트수 24.04.20 172
254458 제목 알려주세요ㅠ +2 Lv.51 킹갓제너럴 24.04.20 37
254457 웹소설의 장점을 활용하지도 않네 +7 Lv.34 트수 24.04.20 126
254456 이소설 아시는분... 도와 주세요.. +2 Lv.60 고리땡 24.04.19 75
254455 요새 읽을 게 진짜 없네요 +6 Lv.50 혈월야 24.04.19 218
254454 작가님들 시간 걸려도되니까... +4 Lv.6 로모니스 24.04.19 129
254453 내가 느린 건지. 여기가 느린 건지. +1 Lv.34 n5******.. 24.04.18 75
254452 선호작 유감 +3 Lv.82 다훈 24.04.17 180
254451 제목 좀 알려주세요 .. +1 Lv.51 pe** 24.04.17 66
254450 소설 제목 찾습니다 +2 Personacon 유성처럼 24.04.17 58
254449 페이지 이동 할때마다 뭘 로드 하길래 느리냐 +1 Lv.99 아이젠 24.04.17 174
254448 요새 부쩍 볼게 많아진 느낌이다? +7 Lv.23 별랑(別狼) 24.04.16 16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