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미투운동, 들불처럼 번지다.

작성자
Lv.60 카힌
작성
18.02.23 20:55
조회
627

* 들불이란 표현은 보는 각도에 따라 부정적으로 쓰일 수도 있으나 마땅히 대체할 단어를 찾지 못해 쓰게 되었으며 부정적 의도가 아님을 먼저 밝힙니다.


“이 바닥 참 좁아. 그치?”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굴까요? 말 그대롭니다. 건너건너 아는 사람들이 포진해 있고 그들이 서로 공생하는 경우가 많은...아닌 경우를 찾기가 더 어려운 그런 생태계를 지칭합니다.


“끌어주고 밀어주는거 앓잖아.”


비슷한 맥락이겠죠. 그간 다수가 침묵해 왔던 이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바로 신고했을 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자포자기적 심정일 것입니다. 이게 밑바닥에 가장 크게 전제하고 깔려 있는 것이고요. 직접적으로는 불이익을 걱정하는 부분이 가장 클 것입니다.


미투운동 이전엔 뭐가 있었을까요. 최근 1년간 부쩍 많아진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제가 눈여겨 본 것은 자존감수업, 미움받을용기와 같은 책과 거절을 잘하는 방법에 다룬 TV프로그램 등입니다. 


이는 개인주의, 그리고 프라이버시의 측면과도 연결되어 있는데요. 내 정신과 내 몸 자체가 일종의 자기영역어서 그 안에 남이 함부로 침입하려하면 경우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고 그 자체로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기본권을 추상적으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이런것이 기본권입니다. 기본적으로 내 몸에 관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자기결정권이 포함됩니다. 


그간 우리나라에선 이런 기본적인 인권에 대해 무관심했었습니다. 기이하게도 공동체가갖는 장점은 빠르게 사라지고 개인주의의 단점만이 도드라진 사회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그걸 이제야 깨닫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전 생각합니다. 개인주의가 갖는 기본출발선 부터 이해하는 과정을 이제 밟아가는 것이죠.


최근에는 조민기 외에도 조제현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사직잔가, 시인, 배우 등 정말 자고 일어나면 미투운동어 번져나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어중간하거나 오래된 일은 거론조차 안되고 있으리라 짐작해 봅니다. 지금도 말이죠. 매우 뚜렷한 경우가 먼저 시작하고 그 뒤를 잇는 여러목소리가 용기를 얻어 터져 나오고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즉 뚜렷한 정황이라 자신하고 자신의 목소리에 이어 나올 목소리가 있을 것이라 믿고 움직이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죠.


제가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과도 연관이 있습니다. 바로 위계에 의한 강제 또는 묵시적 강압이 동반된 경우입니다.


어떤 분야의 어떤 이슈든 이 부분만큼은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직위 또는 지위를 이용한 경우를 가장 악질적이라 생각하고 있으며 가장 널리 악용되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미투운동이 어떠한 결말로 이어질지 모르나 적어도 자신의 우월한 입장을 이용한 경우만큼은 엄벌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마무리 짓겠습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60 손님온다
    작성일
    18.02.23 21:27
    No. 1

    너무도 널리 퍼져 있네요. 한번 불이 붙으니 강풍이 불어 옆 산봉오리로....
    조재현은 연기 잘하고 좋아하는 배우인데....

    갑의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너무 쉽게 생각해온 거죠. 종종 문제가 불거져 나왔지만 그때뿐이었죠.
    그동안 주위에서 묵인해 준 다수의 사람들도 문제. 그러니 별 죄의식없이 행해졌겠죠.
    파내는 곳마다 나올 텐데 어쩌죠...

    찬성: 0 | 반대: 5

  • 답글
    작성자
    Lv.95 愛月山人
    작성일
    18.02.23 21:39
    No. 2

    혹시 조민기씨가 아닌지?

    찬성: 0 | 반대: 1

  • 답글
    작성자
    Lv.60 손님온다
    작성일
    18.02.23 23:25
    No. 3

    둘이 같이 "아빠를 부탁해"에 나왔죠.
    그러니 더 씁쓸하네요.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99 이통천
    작성일
    18.02.23 21:29
    No. 4

    언젠가 한번은 거쳐가야할 일이죠. 피해가 다양하게 발생하겠지만 확실하게 드러내야할 일이죠.

    찬성: 6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적안왕
    작성일
    18.02.23 21:42
    No. 5

    많이 밝혀지면 좋겠네요...

    찬성: 4 | 반대: 0

  • 작성자
    Lv.75 흔들릴때한잔
    작성일
    18.02.23 21:53
    No. 6

    조재현 젊었을때부터 좋아하던 배우인데 충격이 큽니다

    찬성: 1 | 반대: 1

  • 작성자
    Lv.58 세마포
    작성일
    18.02.23 23:30
    No. 7

    글쎄요. 무고죄나 좀 제대로 처벌하면서 이런 운동하면 좋겠더군요.
    최근 남자연예인들 성폭행 사건도 죄다 꽃뱀으로 밝혀진거보면

    분명히 이 미투 광풍을 틈타서 무고해서 돈뜯어내보려는 꽃뱀들도 한가득일텐데

    언제부터 증언만 가지고 유죄가 확정되었는지 ...

    찬성: 17 | 반대: 7

  • 작성자
    Lv.58 세마포
    작성일
    18.02.23 23:44
    No. 8

    본인입으로 시인한 이윤택 정도빼고는 다 부인하는거 같던데

    수사결과 나와보기전까진 모르는겁니다.
    마녀사냥식 인터넷 여론 훅 달아올랐다가 아니라고 밝혀지면 선동하던 사람들 좀 제대로 책임져야할텐데 ...

    특히 남자들은 미투운동을 무조건 지지하는게 웃기다고 봅니다
    눈먼 칼날에 자기는 안찔릴거라고 확신하는건지

    찬성: 9 | 반대: 9

  • 작성자
    Lv.99 립빠
    작성일
    18.02.24 01:05
    No. 9

    좋은 현상이긴 하지만 악용의 여지가 상당하네요. 스페인처럼요.

    찬성: 6 | 반대: 2

  • 작성자
    Lv.71 천극V
    작성일
    18.02.24 01:31
    No. 10

    저도 일단은 좋은 현상이라고 봅니다. 위에 언급된 연예인들이 오해를 사고 있다고 해도,
    이미 행한 분들은 조심할테니까요.
    솔직히 저렇게 많나하는 생각에 좀 충격이 ..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8.02.24 03:11
    No. 11

    미투운동= 마이킨 땡기겠다는 저열한 작자들의 저열한 선동.

    찬성: 0 | 반대: 7

  • 작성자
    Lv.66 하한
    작성일
    18.02.24 07:24
    No. 12

    조재현배우는 나쁜남자인상이 남아있어서 싫어하는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저는 그당시 영화평이나쁘지않아 저만 그영화 줄거리 혐오해서안보고 그배우 그감독 안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번사건이 생기자 나쁜남자때부터 인상을좋지않게 보는이가 있더군요
    나쁜남자여주인공 배우는그영화찍고 그뒤배우생활안한다는이야기도있더군요
    사실관계가 잘밝혀지기를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2

  • 작성자
    Lv.20 그린데이
    작성일
    18.02.24 12:38
    No. 13

    이번 기회에 각계각층에서 권력 악용해 추잡한 욕망 채우는 썩어빠진 인간 쓰레기들 모조리 도려내길 바라봅니다.

    찬성: 2 | 반대: 0

  • 작성자
    Lv.84 시공의틈
    작성일
    18.02.24 16:32
    No. 14

    연예계는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아주아주 광범위하게 관계자라면 모를수 없을정도로
    빈번했습니다.
    지금은 모르겠네요. 그바닥 뜬지 10년 넘어서.

    찬성: 3 | 반대: 0

  • 작성자
    Lv.57 [탈퇴계정]
    작성일
    18.02.24 16:50
    No. 15

    닥터를 믿을만한 사람한테 맞겨야지 쓰레기 돌팔이 한마리가 무슨 운동을 이끈다는 겁니까? 쓰레기가 이끌면 아무리 좋은 사상도 북한이랑 다를 바가 없는 쓰레기꼴로 전락하는데.

    찬성: 0 | 반대: 0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강호정담 게시판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전체 커뮤니티 게시판 이용 안내 Personacon 문피아운영자 21.12.28 1,173
254476 문피아 나만 느리나? NEW +2 Lv.99 소시지에그 24.04.26 25
254475 문모전 Lv.52 사마택 24.04.26 56
254474 오늘 가장 핫했던 민희진 기자회견! +5 Lv.85 백우 24.04.26 90
254473 문피아 왤케 느려요 Lv.94 dlfrrl 24.04.26 22
254472 오우 댓차단작가 추가요~ +11 Lv.34 트수 24.04.25 93
254471 여러분은 달에 얼마씩 저축하나요. +2 Lv.52 사마택 24.04.23 112
254470 자기 설정이 이상한걸 모르는건지 +21 Lv.34 트수 24.04.21 285
254469 강호정담을 보질 말아야 하는데 +1 Lv.27 섬작 24.04.21 182
254468 추천게시판에 선발대글 사라졌네.. Lv.34 트수 24.04.21 107
254467 작가가 댓글을 지우면 기록이 남았으면 좋겠네 +5 Lv.99 아이젠 24.04.21 98
254466 글을 쓰는 걸 좋아한다는 건 정말 개이득이 아닐까? +2 Lv.22 pascal 24.04.21 76
254465 (펌)독서율 +4 Lv.71 천극V 24.04.21 60
254464 제목알려주실준 계신가요 Lv.60 맹그 24.04.21 37
254463 아니, 작가는 독자 아니냐? +7 Lv.23 별랑(別狼) 24.04.20 170
254462 문피아 홈페이지만 휠 돌아감이 안되길래 마우스 고장인 ... Lv.18 치맥세잔 24.04.20 45
254461 소설을 쓰다가 왜이렇게 선호작이 안 늘지?라는 생각에 ... +2 Lv.18 치맥세잔 24.04.20 104
254460 글 제목 찾습니다 +1 Lv.66 해피바쿤 24.04.20 33
254459 문피아가 해야 할 것 +15 Lv.34 트수 24.04.20 173
254458 제목 알려주세요ㅠ +2 Lv.51 킹갓제너럴 24.04.20 37
254457 웹소설의 장점을 활용하지도 않네 +7 Lv.34 트수 24.04.20 126
254456 이소설 아시는분... 도와 주세요.. +2 Lv.60 고리땡 24.04.19 75
254455 요새 읽을 게 진짜 없네요 +6 Lv.50 혈월야 24.04.19 218
254454 작가님들 시간 걸려도되니까... +4 Lv.6 로모니스 24.04.19 129
254453 내가 느린 건지. 여기가 느린 건지. +1 Lv.34 n5******.. 24.04.18 75
254452 선호작 유감 +3 Lv.82 다훈 24.04.17 180
254451 제목 좀 알려주세요 .. +1 Lv.51 pe** 24.04.17 66
254450 소설 제목 찾습니다 +2 Personacon 유성처럼 24.04.17 58
254449 페이지 이동 할때마다 뭘 로드 하길래 느리냐 +1 Lv.99 아이젠 24.04.17 174
254448 요새 부쩍 볼게 많아진 느낌이다? +7 Lv.23 별랑(別狼) 24.04.16 161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genre @title
> @subject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