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프로듀스 나노머신 저자 윤민우입니다.
논란이 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해명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글을 적습니다.
제 작품이 탑매니지먼트의 영향을 받았느냐고 물으신다면 전 당연히 받았다고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프로듀스 나노머신’을 집필하기 이전부터 탑매니지먼트의 독자였고,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봤을 때 탑매니지먼트는 문피아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의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작가는 아니더라도 적어도 연예계물을 쓰는 작가 중에서 탑매니지먼트를 한 번도 보지 못한 작가는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름대로 소설을 쓰면서 연예계에 대해서 조사를 해봤는데, 탑매에서 나온 사실들이 워낙 사실적이라 부정할 수 없는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으니까요.
저 또한 모르는 용어를 배우거나 연예계 흘러가는 흐름을 참고하고자 몇 번을 봤습니다.
하지만 탑매는 꿈을 통해 미래를 보고, 미래지식으로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내용이 주플롯이고, 제 작품은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좌절하던 무능력한 연습생 몸에 외계에서 온 나노머신이 들어가 그 능력으로 주인공이 아이돌 멤버의 일원으로 성장해나가는 내용입니다.
내용 전개에서도 탑매는 인물간의 갈등요소와 해결을 중점에 두고 있지만, 제 작품은 고난, 역경, 예능프로그램의 출연함으로써 점점 더 끈끈해지는 멤버간의 우정, 힐링을 주목적으로 다뤘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독자들에게 전해주고자하는 메시지는 분명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표현상 비슷한 부분이 있었다면 그건 제가 탑매를 정말 재미있게 읽어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음을 인정합니다.
저도 웹소설가로서 여러 장르의 소설들을 읽으면서 표현이 좋고, 이러한 것은 배워야겠다는 문장들이 보이면 외우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표현하는 방법은 다채로울수록 좋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감자의 파근파근'이라는 해당 묘사부분도 일부러 의도해서 따라 쓴 부분은 아니지만, 영향이 없었다고는 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제가 감자에 대해 묘사한 부분이 꼭 그 부분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잘 익은 감자처럼 말랑말랑해진다.’, ‘감자 같은 몽실몽실한 미소가 입가에 걸린다.’ 등 그 외에도 감자와 관련된 묘사를 꾸준히 써왔습니다.
그렇지만, 여타불문하고 지금의 이 논란이 일게 됐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더 깊이 생각하고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끔 해주신 도망자C님께 감사와 사과를 올리며, 이만 짧은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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